새벽 1시 28분, 인천 강화 해역서 지진 발생
진동에 놀란 시민들, 제보·문의 전화 잇따라
"괴산에 이어 강화까지…지진 안전지대서 강진"
강화 지진, 지하 19km 깊은 곳에서 발생…이례적
진동에 놀란 시민들, 제보·문의 전화 잇따라
"괴산에 이어 강화까지…지진 안전지대서 강진"
강화 지진, 지하 19km 깊은 곳에서 발생…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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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서해안은 큰 지진이 드문 지역이어서, 지난해 충북 괴산 지진과 함께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기상청 지진계에 강한 진동이 감지됩니다.
인천 강화군 서쪽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인천에서 진도 4, 경기도는 진도 3, 서울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새벽잠을 깨운 갑작스러운 진동과 긴급 재난 문자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장세언 / 인천 경서동 : 갑자기 몸이 흔들리길래 어지럼증인가 싶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한정윤 / 서울 구산동 : 자려고 누워 있는데 침대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탱크 지나가는 것처럼 막 흔들리더라고요.]
인천 서해안 지역은 강한 지진이 무척 드물었던 지역입니다.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978년 관측 이후 딱 한차례, 그것도 14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진앙의 깊이가 19km로 무척 깊다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전 한반도 지진의 68.9%가 12㎞ 안쪽에서 발생했다면
이후에는 12㎞를 넘는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53%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후에는 땅이 좀 더 약해지기 때문에, 이미 가지고 있는 응력만으로도 지진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강화 지진은 한반도에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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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서해안은 큰 지진이 드문 지역이어서, 지난해 충북 괴산 지진과 함께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기상청 지진계에 강한 진동이 감지됩니다.
인천 강화군 서쪽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인천에서 진도 4, 경기도는 진도 3, 서울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새벽잠을 깨운 갑작스러운 진동과 긴급 재난 문자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장세언 / 인천 경서동 : 갑자기 몸이 흔들리길래 어지럼증인가 싶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한정윤 / 서울 구산동 : 자려고 누워 있는데 침대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탱크 지나가는 것처럼 막 흔들리더라고요.]
인천 서해안 지역은 강한 지진이 무척 드물었던 지역입니다.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978년 관측 이후 딱 한차례, 그것도 14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진앙의 깊이가 19km로 무척 깊다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전 한반도 지진의 68.9%가 12㎞ 안쪽에서 발생했다면
이후에는 12㎞를 넘는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53%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후에는 땅이 좀 더 약해지기 때문에, 이미 가지고 있는 응력만으로도 지진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강화 지진은 한반도에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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