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봄 첫 황사 온다...경기·인천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날씨] 올봄 첫 황사 온다...경기·인천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2023.03.23.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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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령도에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됐고 서해안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고농도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단비가 그치고 나서 강한 황사가 유입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면에서 중국 쪽에 노랗고 붉게 표시된 부분이 보이는데요.

대규모 황사의 모습입니다.

베이징 쪽을 강타했던 황사가 붉은색, 그 아래와 위로도 노란색의 짙은 황사 띠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번 황사는 그제와 어제,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만주 지역에서 각각 발원했는데요.

모래 먼지들이 뒤섞여 대규모 황사로 발달했고, 강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는 오전 10시쯤부터 백령도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천 강화를 중심으로 농도가 주의보 기준인 15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인천항의 현재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에 누런 먼지층이 생긴걸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바다 쪽에 위치한 옹진 해양과학기지 화면은 하늘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내륙은 아직 황사 농도가 옅지만, 앞으로 농도가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원과 영남, 전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황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경기와 인천 지역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에는 황사 위기 경보 '관심'이 발령됐습니다.

짙은 황사가 예고되면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사전에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황사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기승을 부린 뒤 내일부터는 강한 바람에 실려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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