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종말 연상할 정도"...빅데이터로 대응

"기후 위기, 종말 연상할 정도"...빅데이터로 대응

2023.04.17.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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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전문가 "기상 재해, 갈수록 세지고 잦아져"
지금은 볼 수 없는 새로운 열대 감염병 대비해야
"빅데이터 활용해 기후 변화로 발생한 문제 해결"
빅데이터 허브 구축…누구나 접속해 해법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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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기후 위기가 마치 종말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급진적인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기후 위기에 관한 토론회

기상청장은 온난화로 인해 촉발된 기후 위기를 종말에 비유했습니다.

[유희동 / 기상청장 : 기후가 달라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 우리 세계의 어떤 종말에 대해 얘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특히 한반도 상황은 표면으로 느끼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매년 태풍, 폭우 등이 나타나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지만, 기후 전문가들은 재해가 갈수록 더 세지고 잦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조천호 /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장) : 우리는 급변적이고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바로 파국적인, 회복 불가능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그렇게 보고 있어요.]

온도가 오르면 유리한 것처럼 보이는 농사도 지금 형태를 유지하면 위기를 맞게 됩니다.

[홍성진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 벼농사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재배 양식을 유지할 때 생산량이 20~30% 떨어지게 되고….]

작물을 아열대 기후에 맞는 품종으로 모두 바꿔야 한다는 얘깁니다.

온대 기후에서는 걱정하지 않았던 새로운 감염병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정부가 국내외 기상·기후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해 해법을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또 재난 현장이나 산업계의 긴급한 수요가 있을 때는 마치 댐을 허물듯이 쌓아둔 데이터를 대량으로 실시간 공급하는 '데이터 댐'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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