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영상 5도에서 영하 25도"...'갑자기' 돌변하는 요즘 날씨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래요? 수능한파는 없을 것 같다, 올해는. 그렇군요. 이렇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더 춥게 느껴지는 날씨인데 올해 11월에는 너무 날이 또 더웠거든요.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날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기후변화의 특징입니다. 기후변화의 특징은 뭐냐 하면 예전처럼 쭉 가면서 기온이 점점점 떨어지고 이런 스타일로 가는 것이 아니고 뚝 떨어졌다가 다시 팍 튀어올랐다가 이렇게 기온이 진폭 크기가 굉장히 커져요. 이걸 한 달 동안 쭉 평균을 내보면 기온은 약간씩 상승하는 것은 맞는데 그런데 이런 진폭은 굉장히 커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우리나라 같은 경우 9월 기온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거든요. 엄청 높았죠. 평년보다 2.1도가 높았으니까 엄청난 건데. 그리고 10월도 서울 같은 경우는 0.8도가 높았습니다. 10월 같은 경우는 초반에 한파가 좀 내려왔었거든요. 짧은 단파성, 짧게 짧게 내려온 한파가 몇 차례 내려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기온이 높다 보니까 또다시 평년보다 높았고, 그런데 11월에 들어오자마자엄청난 고온이 발생을 했고, 발생하자마자 5일 지나자마자 갑자기 또 한파가 내려오고, 그리고 잠깐 회복되려나 보니까 또다시 5일 이상 더 큰 한파가 내려올 예정이고요. 그러고 나서는 다시 고온으로 갈 것으로 현재는 보인다는 거죠.

◇앵커> 그게 지구온난화 때문입니까?

◆반기성> 네, 그렇죠. 지금 지구의 기후변화의 아주 가장 큰 특성이죠. 추위라는 것도 갑자기 내려오고 더위도 갑자기 올라가고. 그러니까 미리 예고하고 어떻게 보면 천천히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것들이 아니고 굉장히 급격하게 발생하는 것이죠. 올해 2월에 미국의 한파가 내려올 때 콜로라도 같은 경우는 1시간 만에 영상 5도에서 영하 25도로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30도가 떨어진 거죠. 그때 영상 5도니까 가볍게 입고 나가신 분들이 1시간 밖에 나가 있는데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니까 굉장히 동해를 입은 그런 사례가 있는데 이렇게 굉장히 한파나 이런 더위가 오는 것이 옛날처럼 시간이 긴 것이 아니고 급격하게 온다는 거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