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겨울 최강 한파, 서울 체감 -22.3℃...서해안·제주 대설

[앵커]
북극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오늘 출근길은 무척 추웠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폭설이 계속되고 있다는데요,

기상 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한파와 폭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나실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데,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캐스터]
올겨울 최강 한파,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4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요.

기온 자체도 크게 내려갔지만, 체감 온도가 냉동고와 비슷한 영하 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했지만, 칼바람이 파고들며 살이 아리다 못해 아픈 느낌까지 드는데요.

낮 동안에도 영하권 강추위는 계속됩니다.

두꺼운 외투에 마스크, 목도리, 장갑 등을 갖추는 등 옷차림에 참고하시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중부와 경북 북부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내륙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은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으로,

기온이 영하 25.5도까지 떨어졌고요,

대관령 영하 19.4도, 철원 영하 16.9도로 곳곳에서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낮에도 서울 기온이 영하 7도, 전주 영하 4도, 울산은 영하 2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4~6도나 더 낮겠습니다.

한파뿐만 아니라 폭설도 비상입니다.

현재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5cm의 강한 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 많은 곳에 최고 60cm 이상, 전북 서부에도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고요.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남 서부에 20cm 이상의 큰 눈이 내리겠습니다.

시설물 붕괴 사고와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서해안의 눈은 내일까지, 제주도는 휴일까지도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최강 한파는 모레까지 기승을 부린 뒤,

성탄절을 하루 앞둔 휴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맹추위 속에 동파 사고뿐 아니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저체온증에 더 취약하다고 하니까요.

보온용품으로 손과 발, 머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에서 YTN 홍나실입니다.

그래픽 : 김현진


YTN 홍나실 (hongns223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