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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남성현 산림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2년 울진·삼척 산불에 이어 지난해 동시다발 산불까지. 매년 봄이면 대형산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올해는 가뭄 대신 고온 현상이 나타나 산불 발생 확률을 높일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여기에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남성현 산림청장 모시고 봄철 산불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청장님.
[남성현]
안녕하세요.
[앵커]
그제가 입춘이었잖아요. 봄이 와서 좋기는 한데 걱정되는 게 또 산불입니다. 그래서 지금 입고 오신 복장만 하더라도 경각심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이달 1일부터 그러니까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갔잖아요. 언제까지 이거 이어지고 평소랑 다른 점은 뭡니까?
[남성현]
저희가 매년 산불이 건조하기 때문에 봄에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했고요.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데 예년에 보면 한 5월 말, 6월 초까지도 갑니다.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그때까지 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올해 저희가 산불방지 전략은 크게 보면 원인별로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하는 것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또 첨단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산불의 발생원인의 한 3분의 1 정도가 농산촌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가 3분의 1 정도 됩니다. 그래서 매년 해 오고 있습니다마는 올해는 특별히 산림청 농촌진흥청각 지자체가 협업을 해서 2월 말까지 아예 영농 부산물을 저희가 직접 가서 파쇄를 해서 논밭에 뿌려드립니다. 그래서 주변 이장님한테 신청을 해도 되고 또 시군에 신청해 주시면 저희가 이동식 파쇄기를 가지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소각산불이 없는 녹색마을, 스스로 각 마을별로 자부심을 갖도록 소박산불 없는 녹색마을을 우리가 선점을 해서 저희가 포상도 해 주고 인센티브도 해 주고 있고요.
[앵커]
녹색마을이라는 건 산불 기간...
[남성현]
산불 기간 동안에 소박으로 인한 산불이 없는 마을, 산불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산불 원인이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워서 산불로 번지는 마을, 그런 게 하나도 없는 마을을 저희가 포상을 해 드리고 인센티브 드린다는 것하고요. 그다음에 전기에 스파크가, 전깃줄. 그래서 저희가 산자부, 한전,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아예 처음부터 전선, 고압선이 지나가는 주변에 있는 산림은 아예 처음부터 제거해서 연료를 사전에 제거하는 그런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이 기간에는 특별히 등산객분들께서 유념하고 계셔야 되는 것들이 있을까요?
[남성현]
등산객들은 입구에 아예 불씨를, 라이터 화기를 소지하시면 안 됩니다.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우리가 점검을 하지만 우리가 선진시민이니까 스스로 내가 불씨는 산에 갈 때는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이런 자세를 가지시면 되고요. 올해부터 조금 달라지는 건 저희가 산불이 발견이 되면 대부분이 119나 112로 신고를 하죠. 그래서 작년까지는 저희가 112, 119 신고받은 걸 산림청에서 전달받았는데 올해 2월 1일부터는 그 시스템 자체가 산림청도 함께 119, 112 동시에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산불 신고 시간을 굉장히 한 2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앵커]
2분은 굉장히 큰 거잖아요.
[남성현]
굉장히 큽니다.
[앵커]
앞서서 원인별로 미리 산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말씀해 주셨는데. 2년 전, 2022년부터 작년까지 보면 계속해서 대형산불이 발생했고요.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소식 많이 전해 드렸는데 이전 산불에는 없었던 새로운 특징이 나타났다고요?
[남성현]
이게 요즘 산불은... 과거에는 봄하고 가을에만, 특히 봄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이제 산불은 한여름 비 올때 말고는 일상화되고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산불하고 2020년대 산불을 비교해 보면 다릅니다. 건수로도 한 5배가 증가되고요. 면적으로 봐도 대형산불이 많이 나기 때문에 한 15배 이상이 증대가 돼서 저희가 기후변화로 인해서 일어나는 거거든요. 올해도 일기예보를 보니까 강수량 이런 건 예년하고 비슷하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온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저희가 국립산림과학원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온도가 1.5도가 올라가면 산불 발생 확률이 한 8.6%가 더 올라가고요. 그다음에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가면 13.5%가 산불 발생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올해 기상예보에 온도가 올라간다. 이에 대해서 저희는 바짝 경각심을 가지고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올해 특히 더 걱정이 되는 게 연휴가 많잖아요. 이런 날에는 또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산을 많이 가시는데 그런 것 때문에 산불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됩니다.
[남성현]
해마다 그렇습니다마는 올해는 특히 연휴가 깁니다. 그래서 연휴기간 동안에 특히 이번 주에, 그동안에는 눈, 비가 조금씩 왔습니다마는 설연휴. 설연휴 때 성묘를 많이 가시잖아요. 성묘 가셔서 제사 지낸 다음에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당장은 설연휴 때 각별히 조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또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는 것이 큰 선거가 있는 해에는 꼭 대형산불이 발생해서 이게 원인이 무엇일까 저희도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그것도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남성현]
저희가 빅데이터를 한번 분석해 봤어요. 해 보니까 거의 90년대, 2000년대, 현재까지, 짝수 해면서 선거가 있는 해는 큰 산불이 비교적 많이 났습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남성현]
저희가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행정력을 동원해야 되는데 선거에, 저희가 4월 10일날 선거이지 않습니까? 선거에 관여되는 인력이 분산됩니다. 행정력이 좀 분산되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산림당국은 더욱더 긴장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산불 발생 가능성 올해는 걱정되는 부분들이 더 많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감시인력은 또 부족하다, 이런 지적들이 있더라고요. 대책이 있을까요?
[남성현]
전국의 감시인력이 2만 2000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감시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저희가 ICT, AI를 이용한 최첨단 감시장치를 지금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주요 산에 한 1400개 정도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있거든요. 그걸 가지고 감시를 하고요. 그 대신 최근에는 AI가 탑재된 ICT 감시시스템. 그러니까 순수하게 종전에 있던 감시시스템은 연기만 보고 산불이 났는지 안 났는지 하는데 AI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알람기능까지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안 해도 산불 상황 관리를 하다가 알람이 일어나면 바로 산불이 신고되고 그다음에 GPS를 찍으면 바로 산불 상황실에서 GPS 좌표까지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동해안 중심으로 산불 취약지역에는 돈이 들어가기는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산불 감시 카메라는 한 대당 한 6000만 원 정도 되는데 AI가 탑재된 ICT 시스템은 한 3억 7000만 원이 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재작년부터 연차적으로 동해안 지역 위주로, 취약지역 위주로 하는데. 올해도 계속 넓혀 나갈 생각입니다. 30대 세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산불을 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가 헬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러시아산 산림청 헬기 운용이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남성현]
저희가 전체 산림청이 갖고 있는 헬기가 48대인데 그 중에 29대가 러시아산 헬기입니다. 저희가 부품 조달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해서 부품 조달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한 10대 정도는 지금 산불 진화에 투입이 못 될 상황이 돼서 작년부터 저희가 준비해서 저희가 369억이라는 예산을 별도로 투입을 해서 러시아 헬기가 뜨지 못하는 전력을 큰 헬기. 러시아 헬기는 3000리터짜리거든요, 물 용량이. 그래서 미국하고 이렇게 유럽에서 들어오는 헬기가 7대가 들어옵니다. 한 1만 리터짜리가 5대고 5000리터짜리가 2대 정도 들어와서 실제 3000리터 10대면 한 3만 리터 용량이 되는데 그런데 임차헬기는 한 5만 5000, 2배 가까이 용량이 되기 때문에 산불 진화에 별 문제가 없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헬기 말고 진화작업에 특히 야간 산불 더 어렵잖아요, 진화하는 데. 거기에 특화된 장비들이 있을까요?
[남성현]
야간이 되면 헬기가 전부 철수하거든요. 그러면 바로 지상에서 인도에 따라서 지상전을 해야 되는데.
[앵커]
인도라는 게 어떤 건가요?
[남성현]
산에 있는 길. 산에 있는 길을 따라서 산불진화차량이 들어갑니다. 종전에 우리가 썼던 건 주로 1톤 트럭으로 들어갔었는데 지금 그거보다 양도 한 3.5배가 많고 게다가 시간당 분사량도 한 4배가 많이 나오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이 우리 국산은 아니고 독일제인데 그것도 값이 한 대에 8억입니다. 그래서 그걸 점점 넓혀나가고 있어서 그것 또한 올해 한 29대까지 확충을 해서 동해안, 산불취약지역 이쪽에 집중배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선충병 얘기 짧게 해 볼까요. 3차 대확산이 우려된다는 상황도 들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남성현]
재선충병이 한 2014년, 2015년에 한창 올라가다가 이제 저희가 예산도 더 투입하고 방재를 철저히 해서 내려가다가 재작년부터 조금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주로 국한되는 게 경상북도, 경상남도. 한 7개 시군에 지금 한 3분의 2 이상이 그쪽으로 되어 있어요. 저희는 이게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바로 나무를 베고, 일종의 전염병이거든요. 파쇄해서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그렇게 방재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요. 사각지대도 없도록 예찰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론을 통해서 붉게 죽어가거나 노랗게 말라죽어가거나 이런 게 재선충병이거든요. 그래서 이 기회에 부탁드리고 싶은 건 주변에 말라죽어가는 소나무가 있으면 1588-3249에 꼭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588-3249 꼭 기억을 해 주시기 바라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남성현 산림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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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남성현 산림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2년 울진·삼척 산불에 이어 지난해 동시다발 산불까지. 매년 봄이면 대형산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올해는 가뭄 대신 고온 현상이 나타나 산불 발생 확률을 높일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여기에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남성현 산림청장 모시고 봄철 산불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청장님.
[남성현]
안녕하세요.
[앵커]
그제가 입춘이었잖아요. 봄이 와서 좋기는 한데 걱정되는 게 또 산불입니다. 그래서 지금 입고 오신 복장만 하더라도 경각심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이달 1일부터 그러니까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갔잖아요. 언제까지 이거 이어지고 평소랑 다른 점은 뭡니까?
[남성현]
저희가 매년 산불이 건조하기 때문에 봄에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했고요.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데 예년에 보면 한 5월 말, 6월 초까지도 갑니다.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그때까지 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올해 저희가 산불방지 전략은 크게 보면 원인별로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하는 것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또 첨단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산불의 발생원인의 한 3분의 1 정도가 농산촌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가 3분의 1 정도 됩니다. 그래서 매년 해 오고 있습니다마는 올해는 특별히 산림청 농촌진흥청각 지자체가 협업을 해서 2월 말까지 아예 영농 부산물을 저희가 직접 가서 파쇄를 해서 논밭에 뿌려드립니다. 그래서 주변 이장님한테 신청을 해도 되고 또 시군에 신청해 주시면 저희가 이동식 파쇄기를 가지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소각산불이 없는 녹색마을, 스스로 각 마을별로 자부심을 갖도록 소박산불 없는 녹색마을을 우리가 선점을 해서 저희가 포상도 해 주고 인센티브도 해 주고 있고요.
[앵커]
녹색마을이라는 건 산불 기간...
[남성현]
산불 기간 동안에 소박으로 인한 산불이 없는 마을, 산불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산불 원인이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워서 산불로 번지는 마을, 그런 게 하나도 없는 마을을 저희가 포상을 해 드리고 인센티브 드린다는 것하고요. 그다음에 전기에 스파크가, 전깃줄. 그래서 저희가 산자부, 한전,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아예 처음부터 전선, 고압선이 지나가는 주변에 있는 산림은 아예 처음부터 제거해서 연료를 사전에 제거하는 그런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이 기간에는 특별히 등산객분들께서 유념하고 계셔야 되는 것들이 있을까요?
[남성현]
등산객들은 입구에 아예 불씨를, 라이터 화기를 소지하시면 안 됩니다.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우리가 점검을 하지만 우리가 선진시민이니까 스스로 내가 불씨는 산에 갈 때는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이런 자세를 가지시면 되고요. 올해부터 조금 달라지는 건 저희가 산불이 발견이 되면 대부분이 119나 112로 신고를 하죠. 그래서 작년까지는 저희가 112, 119 신고받은 걸 산림청에서 전달받았는데 올해 2월 1일부터는 그 시스템 자체가 산림청도 함께 119, 112 동시에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산불 신고 시간을 굉장히 한 2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앵커]
2분은 굉장히 큰 거잖아요.
[남성현]
굉장히 큽니다.
[앵커]
앞서서 원인별로 미리 산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말씀해 주셨는데. 2년 전, 2022년부터 작년까지 보면 계속해서 대형산불이 발생했고요.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소식 많이 전해 드렸는데 이전 산불에는 없었던 새로운 특징이 나타났다고요?
[남성현]
이게 요즘 산불은... 과거에는 봄하고 가을에만, 특히 봄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이제 산불은 한여름 비 올때 말고는 일상화되고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산불하고 2020년대 산불을 비교해 보면 다릅니다. 건수로도 한 5배가 증가되고요. 면적으로 봐도 대형산불이 많이 나기 때문에 한 15배 이상이 증대가 돼서 저희가 기후변화로 인해서 일어나는 거거든요. 올해도 일기예보를 보니까 강수량 이런 건 예년하고 비슷하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온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저희가 국립산림과학원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온도가 1.5도가 올라가면 산불 발생 확률이 한 8.6%가 더 올라가고요. 그다음에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가면 13.5%가 산불 발생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올해 기상예보에 온도가 올라간다. 이에 대해서 저희는 바짝 경각심을 가지고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올해 특히 더 걱정이 되는 게 연휴가 많잖아요. 이런 날에는 또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산을 많이 가시는데 그런 것 때문에 산불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됩니다.
[남성현]
해마다 그렇습니다마는 올해는 특히 연휴가 깁니다. 그래서 연휴기간 동안에 특히 이번 주에, 그동안에는 눈, 비가 조금씩 왔습니다마는 설연휴. 설연휴 때 성묘를 많이 가시잖아요. 성묘 가셔서 제사 지낸 다음에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당장은 설연휴 때 각별히 조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또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는 것이 큰 선거가 있는 해에는 꼭 대형산불이 발생해서 이게 원인이 무엇일까 저희도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그것도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남성현]
저희가 빅데이터를 한번 분석해 봤어요. 해 보니까 거의 90년대, 2000년대, 현재까지, 짝수 해면서 선거가 있는 해는 큰 산불이 비교적 많이 났습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남성현]
저희가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행정력을 동원해야 되는데 선거에, 저희가 4월 10일날 선거이지 않습니까? 선거에 관여되는 인력이 분산됩니다. 행정력이 좀 분산되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산림당국은 더욱더 긴장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산불 발생 가능성 올해는 걱정되는 부분들이 더 많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감시인력은 또 부족하다, 이런 지적들이 있더라고요. 대책이 있을까요?
[남성현]
전국의 감시인력이 2만 2000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감시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저희가 ICT, AI를 이용한 최첨단 감시장치를 지금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주요 산에 한 1400개 정도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있거든요. 그걸 가지고 감시를 하고요. 그 대신 최근에는 AI가 탑재된 ICT 감시시스템. 그러니까 순수하게 종전에 있던 감시시스템은 연기만 보고 산불이 났는지 안 났는지 하는데 AI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알람기능까지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안 해도 산불 상황 관리를 하다가 알람이 일어나면 바로 산불이 신고되고 그다음에 GPS를 찍으면 바로 산불 상황실에서 GPS 좌표까지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동해안 중심으로 산불 취약지역에는 돈이 들어가기는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산불 감시 카메라는 한 대당 한 6000만 원 정도 되는데 AI가 탑재된 ICT 시스템은 한 3억 7000만 원이 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재작년부터 연차적으로 동해안 지역 위주로, 취약지역 위주로 하는데. 올해도 계속 넓혀 나갈 생각입니다. 30대 세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산불을 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가 헬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러시아산 산림청 헬기 운용이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남성현]
저희가 전체 산림청이 갖고 있는 헬기가 48대인데 그 중에 29대가 러시아산 헬기입니다. 저희가 부품 조달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해서 부품 조달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한 10대 정도는 지금 산불 진화에 투입이 못 될 상황이 돼서 작년부터 저희가 준비해서 저희가 369억이라는 예산을 별도로 투입을 해서 러시아 헬기가 뜨지 못하는 전력을 큰 헬기. 러시아 헬기는 3000리터짜리거든요, 물 용량이. 그래서 미국하고 이렇게 유럽에서 들어오는 헬기가 7대가 들어옵니다. 한 1만 리터짜리가 5대고 5000리터짜리가 2대 정도 들어와서 실제 3000리터 10대면 한 3만 리터 용량이 되는데 그런데 임차헬기는 한 5만 5000, 2배 가까이 용량이 되기 때문에 산불 진화에 별 문제가 없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헬기 말고 진화작업에 특히 야간 산불 더 어렵잖아요, 진화하는 데. 거기에 특화된 장비들이 있을까요?
[남성현]
야간이 되면 헬기가 전부 철수하거든요. 그러면 바로 지상에서 인도에 따라서 지상전을 해야 되는데.
[앵커]
인도라는 게 어떤 건가요?
[남성현]
산에 있는 길. 산에 있는 길을 따라서 산불진화차량이 들어갑니다. 종전에 우리가 썼던 건 주로 1톤 트럭으로 들어갔었는데 지금 그거보다 양도 한 3.5배가 많고 게다가 시간당 분사량도 한 4배가 많이 나오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이 우리 국산은 아니고 독일제인데 그것도 값이 한 대에 8억입니다. 그래서 그걸 점점 넓혀나가고 있어서 그것 또한 올해 한 29대까지 확충을 해서 동해안, 산불취약지역 이쪽에 집중배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선충병 얘기 짧게 해 볼까요. 3차 대확산이 우려된다는 상황도 들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남성현]
재선충병이 한 2014년, 2015년에 한창 올라가다가 이제 저희가 예산도 더 투입하고 방재를 철저히 해서 내려가다가 재작년부터 조금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주로 국한되는 게 경상북도, 경상남도. 한 7개 시군에 지금 한 3분의 2 이상이 그쪽으로 되어 있어요. 저희는 이게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바로 나무를 베고, 일종의 전염병이거든요. 파쇄해서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그렇게 방재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요. 사각지대도 없도록 예찰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론을 통해서 붉게 죽어가거나 노랗게 말라죽어가거나 이런 게 재선충병이거든요. 그래서 이 기회에 부탁드리고 싶은 건 주변에 말라죽어가는 소나무가 있으면 1588-3249에 꼭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588-3249 꼭 기억을 해 주시기 바라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남성현 산림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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