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올해 첫 장마, 최고 120mm...밤부터 태풍급 돌풍

[날씨] 중부 올해 첫 장마, 최고 120mm...밤부터 태풍급 돌풍

2024.06.29.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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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올해 첫 장맛비인데 최고 12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부터는 많은 비와 함께 태풍급 돌풍도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비가 시작된 곳이 있나요?

[캐스터]
네, 지금 제주도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 당 10밀리미터 안팎의 다소 세찬 비가 오고 있는데요.

오늘 나들이 계획 있는 분들 많을 텐데, 언제쯤 비가 시작할지 궁금하시죠?

그래픽 보면서 설명해드릴게요.

전남과 경남은 오전 중에, 충청과 전북, 경북은 오후, 수도권과 강원도는 밤에 비가 시작합니다.

따라서 서울 경기 강원도에 계신 분들은 오늘 낮 동안 비로 인한 불편 없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는 건데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영서 중남부, 충청과 호남에 120밀리미터 이상,

서울 등 수도권에도 최고 80,

제주 산간에도 200밀리미터 이상의 물 폭탄이 예상되는데요.

비는 취약시간대인 밤에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가 언제쯤 강하게 내릴지, 지역별로 강하게 비 내리는 시점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네, 정체 전선과 정체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언제 비가 집중되는지 그래픽으로 살펴볼게요.

수도권과 충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되겠고요.

강원도와 경북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호남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

경남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제주도는 오늘 낮부터 오후, 또 내일 아침부터 낮에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도 비지만 강풍도 몰고 옵니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에, 내일 새벽부터 남해안, 오전부터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전국에도 초속 15미터 이상, 그러니까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위력이고요.

산간에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으로는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충청과 호남 일부, 경남 일부, 제주도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주의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네, 일단 취약시간대인 밤에 게릴라성 호우가 지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입니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하시고요.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조심해야 합니다.

산사태나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도 우려되고요.

하수도와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 하시기 바랍니다.

침수 지역 감전사고와 시동 꺼짐에도 유의하시고요.

특히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풍에도 대비해야 할 사항을 알려드릴게요.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고요.

현수막이나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산간 도로나 터널 입.출구에서 돌풍이나 급변하는 바람에 주의하시고요.

특히 해안가에 인접한 대교 이용할 때도 강풍을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풍으로 항공기 지역 가능성도 있으니, 항공기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비가 내리면 더위가 좀 주춤할까요?

[캐스터]
비가 일찍 시작되는 남부와 제주도는 오늘 더위가 주춤합니다.

하지만 주로 저녁이나 밤에 비가 시작되는 서울 등 중부 지방은 낮 동안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서울과 춘천 낮 기온 32도, 대전 30도까지 올라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반면 비가 오전부터 내리는 남부 지방은

광주 27도, 부산 26도로 예년보다도 기온이 낮아 더위가 쉬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도 비가 계속되는 건가요?

[캐스터]
내일 종일 비가 내리는 건 아닙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리겠지만 오후부터 점차 그쳐서 저녁에는 비구름이 물러나겠는데요.

비가 언제쯤 그칠지, 자세한 비 그치는 시점도 살펴보시죠.

먼저 내일 낮 12시까지는 대부분 지방에 비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후 서울 경기와 충남은 오후 2시 이후로는 비가 그치겠고요.

오후 5시 정도면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치겠습니다.

내일 저녁에 약속 있으시다면 비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앵커]
앞으로 장마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내일 오후부터 비가 그친 뒤 바로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또 장맛비가 내립니다.

이번 예보 기간 동안에는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장마 전망 살펴보시죠.

월요일엔 충청과 남부,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는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이후 화요일부터는 약 일주일간 길게 장맛비가 이어지겠는데요.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주춤하겠습니다.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리겠는데

문제는 어느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좁고 길게 띠 형태의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형태를 보이겠고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한 호우를 뿌리는 '게릴라 호우'의 형태가 자주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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