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반도로 열린 '물의 길'...시간당 최고 81mm 물 폭탄

[날씨] 한반도로 열린 '물의 길'...시간당 최고 81mm 물 폭탄

2024.06.30.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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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장마권에 들자마자 한반도에 '물의 길'이 열리며 제주도에는 한때 시간당 8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오후에 점차 그치겠지만, 이번 주 내내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남해 상에 있던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한 겁니다.

중부에도 올여름 첫 장맛비가 시작되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든 건데, 시작부터 강력했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와 제주도는 200mm 이상, 남부지방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도 성산에는 한때 시간당 8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6월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고, 전남과 부산 등에는 한때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더해져 수증기의 통로, '물의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강한 비를 뿌린 장맛비는 오후부터 점차 그칠 전망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약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는데요, 강원 남부 내륙과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장마전선은 점차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남하하겠지만,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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