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 오후에 대부분 그쳐...남부·제주 밤까지 100mm↑

[날씨] 비 오후에 대부분 그쳐...남부·제주 밤까지 100mm↑

2024.06.30.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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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밤까지 100mm 이상의 큰 비가 더 온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사이 비가 얼마나 왔나요?

[캐스터]
네, 밤사이 많은 비가 왔습니다.

특히 한 시간에 30에서 50밀리미터의 비가 집중되는 집중호우가 많았는데요.

제주도 성산에는 어제 한때 한 시간에 무려 81밀리미터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6월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인 진달래밭에는 263.5밀리미터, 남해안에도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에 최고 80밀리미터의 비를 예보했는데, 78밀리미터의 비가 왔습니다.

지금 수도권의 비는 거의 그쳤지만, 강한 비구름은 남부 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시간 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인데요.

광주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짚어주시죠.

[캐스터]
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는 비가 그치고 날이 점차 개고 있지만 남부 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호우주의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현재 남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남아 있고요.

서해안과 전남, 경남, 경북 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사이 충남 예산과 제주 산간인 삼각봉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30미터 안팎으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 정도면 가로수가 뽑힐 정돈데요.

강풍을 주의해야 할 시점과 지역을 말씀드릴게요.

강원도와 충청은 오늘 아침까지, 전북과 경북은 시간 당 20~30밀리미터,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낮까지 시간 당 30에서 50밀리미터 강수량이 예상되는데요.

계곡에서의 야영은 절대 금물이고요.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는 고립될 수 있어 출입을 금하시기 바랍니다.

또,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위험이 있고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오는 건가요?

[캐스터]
네, 비는 오늘 오후부터 차츰 그칩니다.

하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그 사이에 남부와 제주도에는 강한 비가 예상돼는데요.

이미 100에서 2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는데요.

앞으로 경남과 전남에 많은 곳은 100밀리미터 이상, 제주도에도 120밀리미터 이상의 큰 비가 짧은 시간 안에 더 오겠고요.

전북 동부와 경북, 충청 일부는 20에서 60밀리미터가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어딘가요?

[캐스터]
네, 현재 전남에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전남 지역 위주입니다.

전남 진도, 강진, 영암, 장흥 , 순천, 고흥, 여수, 광양, 남원, 보성, 총 10개 지역이고요.

부산 강서구입니다.

또, 전국에도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 중이라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하는데요.

먼저, 산사태는 전조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전조 증상으로는 땅 울림,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짐, 계곡 상류에서 흙탕물 쏟아짐, 돌 떨어짐이 있는데요.

산사태 발생이 우려될 때는 위험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기상정보나 스마트폰 앱 '스마트산림재난'을 통해 산사태 정보를 잘 확인하고 마을회관, 학교 등 대피 장소로 이동합니다.

산사태 발생 시에는 가스나 전기를 차단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하는데요.

신호등, 가로등, 고압전선 등에 접근을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또, 이웃집에 알려 함께 대피해야겠죠.

운전 중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앵커]
어제는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했는데, 오늘은 어떨까요?

[캐스터]
대부분 오늘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습도가 높아집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높아진다는 뜻인데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 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습니다.

제주도와 북창원인데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 낮 기온 28도, 대구 30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체감 온도가 높아 습하고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온열 질환 발생이 높습니다.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에서 일하신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 통기성 좋은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앞으로 장마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오늘 오후부터 비가 그친 뒤 바로 다음 날인 내일은 전남과 경남에 비가 오겠고

경기와 강원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자세한 장마 전망 살펴보시죠.

화요일부터는 길고 긴 장마가 이어집니다.

그래픽에서는 향후 5일 치의 예보가 나왔지만 중기 예보에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그러니까 일주일이 넘는 장마를 예보하고 있는데요.

이번 예보 기간 동안에는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리겠는데 문제는 어느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좁고 길게 띠 형태의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형태를 보이겠고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한 호우를 뿌리는 '게릴라 호우'의 형태가 자주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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