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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친 가운데, 올여름 초반 장마 강수량이 이미 평년 대비 3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주에도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혜윤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사이 중부 지방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렸는데 예고대로 비바람이 강했습니다.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우선 밤사이 중부 지방에 내린 장맛비부터 살펴드리면 서울에는 기상청에서 예고한 대로 80mm 정도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강북구에 가장 많은 79.5mm의 비가 내렸고, 공식 기록은 70.5mm 였습니다.
그런데 시간당 강수량은 지역적으로 밤사이 꽤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준비된 영상을 좀 보실까요?
어제 자정 무렵 레이더 영상입니다.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는 비구름 모습이고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서울 주변으로 몰려들었는데, 중요한 건 서울 도심에 보라색의 강한 비구름이 한동안 정체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늦게 자정 무렵 잠시 밖에 계셨거나 늦게 귀가 하신 분들은 하늘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비에 놀라신 분들 계실 겁니다.
다행인 건 어제 비구름이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빨리 이동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하거나 신고가 접수가 없었는데,
저 정도로 보라색의 짙은 구름은 시간은 50mm 안팎의 비인데, 한 두 시간 한 곳에 집중되면 침수나 범람으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입니다.
[앵커]
아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네요.
그런데 실제로 이번 장맛비 초반에 내린 양이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에서 초반에 내린 올여름 강수량을 분석했는데, 평년보다 약 3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가장 먼저 장마가 시작된 곳이 제주도로 지난 19일 시작됐는데요, 지금 열흘 정도 된 셈이죠
제주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368.6mm로 평년의 3배가 넘었고, 남부는 80.9mm로 약 1,5배 수준이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은 지난 밤사이 이제 시작됐는데, 밤사이 내린 비의 양만 수도권이 40.8 mm로 평년의 3배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이후 제주도 산간에는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도 서귀포에도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한 시간에 80mm가 넘는 역대급 극한 호우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직 장마 초반이고, 더구나 중부 지방은 밤사이 비만 내렸을 뿐인데, 극한 호우까지 기록된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이렇게 강한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현재 정체전선은 남해 상으로 남하해 내륙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상황부터 보실까요?
레이더 영상인데요.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난 모습입니다.
현재 북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정체전선 아래로는 더운 공기가 자리하면서 그 사이로 이렇게 긴 띠 형태의 비 구름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겁니다.
이 부근은 무척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렇게 발달한 비구름이 형성됩니다.
제주도랑 남해안 일부는 밤 늦게까지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날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이번 주도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우선 제주도와 남해안은 정체하는 장마전선 때문에 장맛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겠습니다.
예측모델로 이번 주 상황 보실까요?
유럽 중기예보센터 예측모델을 기반으로 한 영상이고요.
우선 내일과 모레는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정체전선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일 화요일쯤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 있는데 제주도에 150 남해안에 100mm 정도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 3일 이후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다만 이번과 비슷하게 서해 상에서 저기압에 동반해 정체전선이 발달해 내륙으로 유입될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처럼 강한 비바람이 동반될 수 있겠고 예측 모델 기반인 만큼 이번 주 후반의 비구름 지역과 위치는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체전선이 당분간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로 인한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산사태 대비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해지는데, 올해부터 산사태 특보에 예비경보가 추가됐다고요? 어떤건가요?
[기자]
네, 기존 산사태 특보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이뤄졌는데, 여기에 경보 전 예비경보 한단계가 추가되면서 3단계로 확대된 겁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에 산림청에서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장치인데요.
조금 더 쉽게 말씀 드리면 산사태주의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80% 일 때 내려지는데 사전 준비가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변의 대피소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산사태 경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100%일 때 내려지는 위험한 단계로, 지자체장이 의무적으로 강제 대피를 '권고'해야 하는 재난 수준입니다.
올해 도입된 '산사태 예비경보'는 산사태 경보 바로 전 단계로 '사전 대피'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앵커]
장맛비도 걱정이지만 요즘 더위도 걱정입니다.
이번 주 더위는 없나요?
[기자]
아닙니다. 올여름은 장맛비와 더위가 같이 공존한다고 생각하시고 대비하셔야 하는데요.
이번 주에 장맛비가 예고되긴 했지만 비가 계속 오는 것이 아니고, 정체전선의 영향이 없는 곳에서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 주 한 주 내내 비가 예보는 되어 있지만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이고, 아침 최저 기온도 제주도와 일부 내륙은 25도 안팎이 예보돼 있습니다. 열대야도 예상되는 거죠,
지난해 장마 때도 장마철에 폭염과 열대야가 장맛비 사이사이 나타났었는데, 올해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질병 청에서 지난 28일 기준으로 온열 질환자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벌써 3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는데요.
비닐하우스 등에서는 한낮의 작업을 피해주시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을 자주 마시고 장마철에는 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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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친 가운데, 올여름 초반 장마 강수량이 이미 평년 대비 3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주에도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혜윤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사이 중부 지방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렸는데 예고대로 비바람이 강했습니다.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우선 밤사이 중부 지방에 내린 장맛비부터 살펴드리면 서울에는 기상청에서 예고한 대로 80mm 정도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강북구에 가장 많은 79.5mm의 비가 내렸고, 공식 기록은 70.5mm 였습니다.
그런데 시간당 강수량은 지역적으로 밤사이 꽤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준비된 영상을 좀 보실까요?
어제 자정 무렵 레이더 영상입니다.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는 비구름 모습이고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서울 주변으로 몰려들었는데, 중요한 건 서울 도심에 보라색의 강한 비구름이 한동안 정체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늦게 자정 무렵 잠시 밖에 계셨거나 늦게 귀가 하신 분들은 하늘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비에 놀라신 분들 계실 겁니다.
다행인 건 어제 비구름이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빨리 이동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하거나 신고가 접수가 없었는데,
저 정도로 보라색의 짙은 구름은 시간은 50mm 안팎의 비인데, 한 두 시간 한 곳에 집중되면 침수나 범람으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입니다.
[앵커]
아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네요.
그런데 실제로 이번 장맛비 초반에 내린 양이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에서 초반에 내린 올여름 강수량을 분석했는데, 평년보다 약 3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가장 먼저 장마가 시작된 곳이 제주도로 지난 19일 시작됐는데요, 지금 열흘 정도 된 셈이죠
제주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368.6mm로 평년의 3배가 넘었고, 남부는 80.9mm로 약 1,5배 수준이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은 지난 밤사이 이제 시작됐는데, 밤사이 내린 비의 양만 수도권이 40.8 mm로 평년의 3배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이후 제주도 산간에는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도 서귀포에도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한 시간에 80mm가 넘는 역대급 극한 호우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직 장마 초반이고, 더구나 중부 지방은 밤사이 비만 내렸을 뿐인데, 극한 호우까지 기록된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이렇게 강한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현재 정체전선은 남해 상으로 남하해 내륙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상황부터 보실까요?
레이더 영상인데요.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난 모습입니다.
현재 북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정체전선 아래로는 더운 공기가 자리하면서 그 사이로 이렇게 긴 띠 형태의 비 구름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겁니다.
이 부근은 무척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렇게 발달한 비구름이 형성됩니다.
제주도랑 남해안 일부는 밤 늦게까지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날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이번 주도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우선 제주도와 남해안은 정체하는 장마전선 때문에 장맛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겠습니다.
예측모델로 이번 주 상황 보실까요?
유럽 중기예보센터 예측모델을 기반으로 한 영상이고요.
우선 내일과 모레는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정체전선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일 화요일쯤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 있는데 제주도에 150 남해안에 100mm 정도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 3일 이후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다만 이번과 비슷하게 서해 상에서 저기압에 동반해 정체전선이 발달해 내륙으로 유입될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처럼 강한 비바람이 동반될 수 있겠고 예측 모델 기반인 만큼 이번 주 후반의 비구름 지역과 위치는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체전선이 당분간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로 인한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산사태 대비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해지는데, 올해부터 산사태 특보에 예비경보가 추가됐다고요? 어떤건가요?
[기자]
네, 기존 산사태 특보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이뤄졌는데, 여기에 경보 전 예비경보 한단계가 추가되면서 3단계로 확대된 겁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에 산림청에서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장치인데요.
조금 더 쉽게 말씀 드리면 산사태주의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80% 일 때 내려지는데 사전 준비가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변의 대피소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산사태 경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100%일 때 내려지는 위험한 단계로, 지자체장이 의무적으로 강제 대피를 '권고'해야 하는 재난 수준입니다.
올해 도입된 '산사태 예비경보'는 산사태 경보 바로 전 단계로 '사전 대피'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앵커]
장맛비도 걱정이지만 요즘 더위도 걱정입니다.
이번 주 더위는 없나요?
[기자]
아닙니다. 올여름은 장맛비와 더위가 같이 공존한다고 생각하시고 대비하셔야 하는데요.
이번 주에 장맛비가 예고되긴 했지만 비가 계속 오는 것이 아니고, 정체전선의 영향이 없는 곳에서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 주 한 주 내내 비가 예보는 되어 있지만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이고, 아침 최저 기온도 제주도와 일부 내륙은 25도 안팎이 예보돼 있습니다. 열대야도 예상되는 거죠,
지난해 장마 때도 장마철에 폭염과 열대야가 장맛비 사이사이 나타났었는데, 올해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질병 청에서 지난 28일 기준으로 온열 질환자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벌써 3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는데요.
비닐하우스 등에서는 한낮의 작업을 피해주시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을 자주 마시고 장마철에는 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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