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시간당 강수량', 몇mm부터 위험신호일까?

[날씨] '시간당 강수량', 몇mm부터 위험신호일까?

2024.07.04.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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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인 요즘 기상청 예보나 방송을 통해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날씨예보에서 시간당 몇 밀리미터의 비가 내린다고 할 때, 체감상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는데요.

시간당 강수량, 어느 정도부터 위험신호인지 홍상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의 강도는 1시간에 내린 비의 양인 강수량, 또는 강우량으로 표현합니다.

신경을 써야 할 정도는 시간당 강수량 15mm부터입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15mm일 때는,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굴곡진 도로에는 물웅덩이가 생기게 됩니다.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리면, 우산을 써도 이동하기가 어렵고, 운전할 때 시야 확보도 힘든 수준이 됩니다.

지하차도처럼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나 방송이 나오면 거리에 물이 차오르고, 자동차의 정상 운행이 불가능합니다.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리면, 하천 가까이 있는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해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국지성 호우와 지형적 요인이 겹치면 피해는 더 커집니다.

지난 2022년 8월 한밤 폭우로 강남대로와 서초대로 일대의 침수 사태 당시엔, 시간당 10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정도 강수량이면 도로에선 차량이 물에 뜨고, 지하는 물론 건물 하단까지 물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시간당 강수량이 많아질수록 피해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지형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강우 강도에 비해 호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적은 강수량이지만 짧은 시간 비가 집중될 경우 여전히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국지성 집중호우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으로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김진호
화면제공 : 기상청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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