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순식간에 쏟아지는 '200년 빈도' 폭우...대처법은?

[뉴스UP] 순식간에 쏟아지는 '200년 빈도' 폭우...대처법은?

2024.07.17.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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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우로 인한 여러 재난 상황도 우려됩니다.전문가와 함께 대비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전국에 세찬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 폭우라는 것의 기준이 따로 있습니까?

[정창삼]
일반적으로 우리가 법적으로는 두 가지 용어를 쓰고 있는데 예전에 쓰던 그동안은 호우주의보, 호우경보가 있고요. 작년부터 나온 단어로 극한 호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1시간에 우리가 50mm 이상, 또는 3시간에 90mm 이상 강우가 예보될 때 우리가 극한호우라는 말을 쓰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시간당 30mm가 넘으면 그냥 폭우라는 개념이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최근 들어서 조금 개념이 바뀌는 게 많은 언론에서 보면 시간당 100mm가 온 곳들이 많잖아요. 이런 경우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잘 발생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방재를 하지만 시간당 100mm라는 것을 참 경험하기 어려운데 최근에는 1년 사이에도 여러 번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보면 기후위기가 우리한테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100년 빈도, 200년 빈도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이런 것은 100년 만에 한 번, 또는 200년 만에 한 번 올 정도의 양이 한 번에 온다, 이런 의미인가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빈도라는 것은 우리가 과거의 관측자료를 가지고 확률 분포를 이용해서 우리가 추정하는 값들인데요. 이런 빈도의 역수가 발생 확률입니다. 예를 들어서 200년 빈도라고 그러면 200분의 1이니까 한 5% 정도의 발생 가능성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빈도라는 것들은 과거의 관측자료를 이용해서 통계적으로 추정을 해 나가는 겁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정규분포 이런 것들이죠. 비에 적절한 확률분포형을 쓰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의미는 있지만 지금처럼 기후변화들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는 그 의미들이 점점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년 이런 기록들이 갱신되고 있고요. 그다음 문제는 뭐냐 하면 수공구조물을 만들 당시에 빈도 해석을 하는데 그런 구조물들이 대부분 30년, 50년 전에 만들어져서 지금 50년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빈도를 가지고 현재 방재 기준을 이야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말씀하신 그런 몇 년 빈도 이게 교량이나 댐 같은 것을 건설을 할 때 설계 기준이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요즘 이렇게 많이 내리고 있는 이런 비의 상황은 괜찮은 건가요?

[정창삼]
괜찮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면 우리가 소양강댐 같은 경우 1960년대에 지어졌는데요. 지어질 당시에 1960년대 이전의 관측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자료를 가지고 추정을 해서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까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그래서 보면 요즘 다목적댐 부근에 가보시면 주변 옆으로 비상방류터널이라고 해서 대부분 방류터널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런 것들은 뭐냐 하면 수공구조물을 만들 당시하고 그 이후의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계속 보강을 해나가줘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우리가 방재시설물들도 설계 당시의 기준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계속 우리가 업그레이드를 해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에 지금 크고 작은 비 피해들이 있었습니다. 침수에 대비해서 마을주민들이 수백 명이 사전대피하는 상황도 있었는데 침수 가능성이 있을 때는 대피가 우선일까요?

[정창삼]
사실 주민들이 일반적으로 비가 어느 정도 올지를 모르기 때문에 대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야간 같은 경우는 우리가 반드시 대비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는 저희들이 예보를 보지만 강하게 오는 시그널이 있습니다. 이 비는 정말 위험하다라는 시그널이 오면 대피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피명령인 경우는 반드시 따라주셔야 되고요.

대피권고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맞춰야 되겠지만 가급적 대피를, 특히 노약자들, 우리가 재난취약계층이라고 부르는데요. 노약자들이나 어린이들이 있는 경우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그 불편을 감내하시고 대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피할 때 집에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없을까요?

[정창삼]
대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의외로 우리가 2차 피해들이 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비가 많이 왔을 때도 화재가 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는 또 비가 그치고 난 다음에 들어갔을 때 감전이라든지 누전의 사고들이 있기 때문에 가스라든가 전기 같은 것들은 차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세종에서는 도로가 침수돼서 우회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아무래도 안전할까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많은 권고를 하지만 작년에 저희가 오송 지하참사에서도 느꼈지만 버스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들이 굉장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심 지역 같은 경우는 지하철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를 꼭 운전해야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침수위험지역 이런 것을 미리 확인할 수가 있다고요?

[정창삼]
저희들이 금년도 환경부에서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 민간업체들에게 침수 정보를 줘서 그 정보를 표출하게는 되어 있는데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는 내수침수, 그러니까 강남역 침수되는 구간, 이런 것들이 다 표시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하천이 범람하는 구간, 또는 댐이 붕괴됐을 때, 저수지가 붕괴됐을 때 침수가 예상되는 구간 정도에 대한 정보만을 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회경로를 지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내비게이션에 우리가 목적지를 설정하고 나면 경로를 가는 중간에 우리가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습니다라는 문자가 뜨듯이 중간에 침수지역이 예상됩니다라는 문자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너무 내비게이션 정보를 믿기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 정보는 외수범람에 국한되기 때문에 내수침수 같은 경우는 적절하게 보시면서 주변을 살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침수 예상 지역은 알려주지만 우회경로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점을 짚어주셨고. 운전 중에 만약에 도로가 침수되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창삼]
제일 먼저 전방을 주시하다 보면 침수가 되는 지역들이 보일 수가 있습니다. 만일 이런 경우 위험하다고 판단되시면 제일 중요한 것은 갓길에다가 차를 세우시고 차에서 나오시는 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동 중에 보면 차들이 다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에 SUV 같은 경우 차가 높고 승용차는 좀 낮은데 낮은 차에 먼저 물이 들어오면 중간에 차가 서게 되면 그 이후에 교통이 완전히 통제되면서 수위가 점점 올라가게 되면 좀 더 많은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갓길 쪽에 차를 세우시고 이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차량의 이동 중에 모든 차들이 서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수위가 올라온다 그러면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양쪽에 물이 차오를 때 문이 만일 열리면 문을 열고 탈출하시는 게 좋고요. 만일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는 안쪽으로 물이 찰 때까지 기다려서 압력의 차를 줄인 다음에 나오시거나.

[앵커]
오히려 물이 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군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그것도 좀 더 급격하게 수위가 올라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강남역에 작년에 그랬는데요. 그런 경우는 유리창을 열고 나오시거나 유리창이 작동 안 될 때는 유리창을 파손하더라도 탈출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저지대 지하차도가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데 이렇게 호우가 발생했을 경우에 현장 통제가 가능한 자동차단장치, 이것 설치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설치가 많이 되지는 않은 상태라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언론에서 많은 부분들을 지적해 주셔서 많은 지하차도 구간에 설치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발표된 감사원 보고서에 보면 외수범람, 그러니까 하천 물이 범람돼서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상당 부분이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지 않다라는 그런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내수에 의한 사건 같은 경우는 2020년 초량 부산역 뒤에 있는 초량지하차도에서 사망 사고가 났던 경우는 내수침수입니다. 그런 경우는 서서히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래도 대피할 시간들이 있는데 외수범람이 제일 위험합니다. 오송지하차도 같은 경우인데요. 그래서 외수범람에 의해서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차단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도심 내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빗물받이 이것을 정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 빗물받이가 전체가 막히는 것이 아니라 3분의 2만 막혀도 침수 위험이 커진다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아침에 샤워 같은 것을 할 때 보면 우리가 머리카락이라든가 이물질이 조금만 있어도 물이 안 빠지고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과 똑같은 현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막히더라도 물이 빠져나가는 구간에 와류라고 그러죠. 물이 서로 충돌하면서 생기면서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특히 우기에는, 장마철과 같은 시기에는 빗물받이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게 중요하고요. 무엇보다도 그 시기가 6월이 되면 하수구에서 냄새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장판을 많이 덮어두시는데요. 이런 것들은 반드시 제거해 주셔야 됩니다.

[앵커]
지금 서울 등 중부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이 된 상태고, 이렇게 폭우가 계속되면 고속도로나 국도 지날 때 낙석이나 토사, 산사태 가능성, 이것도 염두에 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창삼]
그렇습니다. 운전자가 운전 중에 산사태를 파악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관리주체,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 측에서 관리를 해 주시고 모니터링이 필요하고요. 만일 운전자가 비가 많이 오거나 이런 경우 운전을 할 때 보면 전조증상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돌들이 내려오거나 아니면 계곡과 같이 급류들이 도로에서 내려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운전자께서 상황을 판단하셔서 차량을 운행을 중단하시거나 상황을 좀 보셔야 됩니다. 처음에 작은 돌들이 내려오다가 순간적으로 큰 돌들이, 토사들이 내려와서 사고들이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전방을 주시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장마철에 산사태는 토석류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 토석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정창삼]
우리가 영어로는 Debris flow라고 하는데요. 쉽게 얘기하면 흙과, 그러니까 고체와 액체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그런 산사태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흙들이 물과 섞여서 녹은 초콜릿같이 진흙 형태로 내려오는데요. 앞부분은 시속 30~40km의 속도로 내려오는데 앞부분은 고체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앞에 보이는 모든 구조물들을 파괴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산사태도 굉장히 많은 피해를 주지만 이런 토석류가 주는 피해는 훨씬 더 많이 있고요. 예전 같은 경우는 우리가 토석류를 관찰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히말라야라든가 알프스 특정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토석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우 강도가 세지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부분도 좀 더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가 사는 지역 또는 내가 곧 다녀갈 곳, 여기가 산사태 위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가보면 산사태 정보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 정보 시스템은 두 가지의 변수만을 고려합니다. 강우량과 토질 형태만을 일반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일어나는 현상하고 100% 맞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유용한 자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산사태 위험이 걱정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기자 리포트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경주에 땅밀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일반 산사태보다도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우리가 땅밀림이라는 용어는 생소하실 건데요. 쉽게 생각을 해보면 장판 같은 개념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장판이 지하수가 물이 들어오게 되면 뜨게 되는 현상하고 비슷한데요. 일반적으로 토립자들이 점착력을 가지고 있다가 지하수 같은 것들이 들어오면 들어오면서 점착력이 약해지면서 전체 판의 형태로 낮은 곳으로 밀려나가는 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정 토질 형태를 가진 토함산과 같이 응회암이라든가 이런 특정 토질 형태를 가진 지역에서만 발생되기는 하지만 한 번 발생됐을 경우 굉장히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땅밀림이 일어나면서 동시에 산사태가 일부 구간에서 일어날 수 있고, 그때는 불안정한 토사 구역이 훨씬 넓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토사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의를 해야 되고요. 특히 땅밀림이 발생될 수 있는 토질 구조, 그다음에 또 관측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좀 더 모니터링과 대피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도 땅밀림을 우려할 만한 그런 상황인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창삼]
땅밀림이 발생되는 토질구조들이 있습니다. 그런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가 면밀하게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년 장마철마다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을까요?

[정창삼]
일반적으로 수해대책이라고 그러면 구조적인 대책과 비구조적인 대책을 들 수 있는데요. 구조적인 대책이라는 것은 하수관로를 개선한다든가 아니면 하천을 정비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될 것 같고요. 비구조적인 대책은 우리가 이런 방송을 한다든가 정보를 주고 홍수예경보시스템을 가동해서 주민들을 대피하는 이런 것들이 비구조적인 대책인데요.

구조적인 대책의 단점은 많은 시간이 든다라는 것, 그다음 많은 예산이 든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최근에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구조적인 대책의 대표적인 것이 대심도 빗물저류터널입니다. 이것 같은 경우는 최소 사업기간이 4~5년 정도 들고 예산들도 터널 하나당 한 3000억원 정도 들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기후위기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구조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지 않고서는 매년 반복적인 수해를 겪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고요. 그다음에 이런 대심도 빗물저류 터널 같은 경우는 5년 동안, 지어지는 기간 동안은 우리가 위험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간 동안은 우리가 비구조적인 대책을 이용해서 주민들을 대피한다든가 위기경보를 상향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시민들의 재산과 피해를 경감시킬 필요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대형 빗물 터널 그것도 짚어주셨는데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 댐을 많이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정창삼]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예전 같은 경우는 댐이 환경을 파괴하는 구조물이라고 그래서 환경 선진국 미국이나 일본, 그다음에 유럽 같은 경우들도 대부분 기존의 댐들을 철거하거나 축소하는, 더 이상 건설하지 않았던 추세였는데요. 최근에 보면 기후위기로 인해서 유럽에서만도 34개의 신규로 건설하고 있고요. 일본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대규모 댐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너무 많은 비와 너무 적은 비, 가뭄이 번갈아가면서 오기 때문에 이걸 중간에 완충시킬 만한 구조물이 있지 않고서는 앞으로 기후위기 시대를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댐들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되는데 조그마한 규모보다는 좀 더 대규모로 우리가 이런 완충을 할 수 있는 구조물들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의 우리의 시대는 기후위기 시대는 우리 시민들의 생존과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물그릇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장기적인 대책 마련 내용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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