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서울 호우경보...내일까지 '물 폭탄' 예고

경기북부·서울 호우경보...내일까지 '물 폭탄' 예고

2024.07.17.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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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한 번 호우 상황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북부에 이어, 서울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북부와 중부 지방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무척 큰 상황인데요.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서울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고 하고요. 중부 일부 지역에는 70mm 넘게 쏟아지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체감상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눈앞이 안 보입니다. 운전도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시간당 30mm의 비부터가 호우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데 50mm 정도의 비가 2시간 정도만 지속이 되면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0mm의 비가 3시간 이어져도 피해가 발생하거든요. 시간당 50mm의 비, 그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mm의 비라면 시간당 100mm의 비가 서울에서 따지면 어느 지역이든 다 침수를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죠. 그러니까 몇 시간을 더 하든, 1시간에 100mm가 오든 2시간에 100mm가 되든 3시간에 100mm에 근접하든 100mm 정도의 비가 한꺼번에 내린다면, 집중적으로 내린다면 어느 지역에서도 피해를 면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시간당 100mm. 파주 오전에 그렇게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이 정도로 비가 왔다면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피를 하시거나 대처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문산읍에 지금 100mm의 비가 내렸거든요. 1시간에 100mm의 비가 내린 겁니다. 제가 50mm의 비면 앞이 안 보인다고 했죠. 100mm의 비가 1시간 동안 내렸다면 정말 물을 위에서 쏟아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비입니다. 피해를 면하기가 어렵다고 했고요. 피해가 분명히 발생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위험지대에 아예 나갈 엄두는 내지 못하는 게 당연하고요. 또 100mm의 비가 내렸다면 어느 지역에서도 지금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가 조금 약해진 상황에서 미리 그런 부분을 점검을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럴 때는 차 주행도 하면 안 되겠네요?

[기자]
100mm의 비는 주행이 불가능합니다. 눈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와이퍼를 세게 돌려도 시야를 확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의 비는 갓길에 우선 정차를 한 상태에서 비가 조금 약해지기를 기다리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죠?

[기자]
지금까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 쪽에 비를 많이 뿌렸고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활동을 했었거든요. 따라서 이번에 시범 운영된 게 광주전남지역,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지역에는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이 됐었죠. 서울은 지난해에 6번 발송이 됐는데 지난해 수도권에는 시범운영고 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앵커]
이렇게 호우긴급재난문자가 올 때 관련된 행동 요령도 있습니까?

[기자]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기상청이 감지를 하고 그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대피하거나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하라고 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호우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면 우선은 침수되기 쉬운 지역, 침수의 위험이 있는 지역이거나 아니면 지하 공간이나 반지하 공간 같은 경우에는 빠른 속도로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인명부터 먼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건물 같은 경우에는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이 되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한 번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이 됐고 또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가림막 같은 것을 설치한 곳이 많거든요. 바로 작동을 합니다. 바로 작동해서 물이 지하 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김진두 기자, 한 곳에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어제부터 지금까지 파주 판문점에 274.5mm, 연천 백학에 144.5mm 폭우가 내렸거든요. 이 정도면 장마철 기준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기자]
보통 장마철이 되고 또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보통 장마철 강우량에서 150mm 이상을 예보를 한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매년 그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기상청의 예보를 봤을 때 500mm 예보가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으로 나온 적도 있었고요. 요즘처럼 이게 강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이면 200~300mm 예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남부지방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지 않습니까? 기상청이 실수한 겁니다. 당시에 기상청 예보는 80mm 예보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에 비를 80mm 예보를 했는데 그건 장마가 시작되는 초입과 장마 가장 심한 시기의 상황을 믹스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냐 하면 지금 북태평양고기압 확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많이 확장해 있는 상태거든요.

그렇게 되면 상층의 건조하고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왔을 때 경계면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해지는 겁니다. 그러면 지난번에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물렀을 때도 적어도 100mm 이상, 적어도 150mm 이상의 강우량을 예보를 했어야 되는데 최고 80mm 정도 봤거든요. 그러니까 날씨 상황이 이렇게 바뀌고 요즘에는 굉장히 강력한 비구름들이 발생할 조건이 충분하다면 과감하게 예보를 내주는 게 국민들에게 뭔가 워닝을 주고 경고의 메시지를 알려주는 게 낫다고 봅니다.

[앵커]
그제부터는 남부지방에 많이 왔고 이렇게 또 중부 서울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인데 더 걱정인 건 앞으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상황이거든요. 예보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은 폭우의 주무대가 남부에서 중부로 바뀌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을 하면서 좀 밀어올렸다는 이야기고요. 제가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일기도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남쪽에서부터 뜨거운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기 보이는 이 긴 게 장마전선입니다.

장마전선의 위치가 지금 보시면 완벽하게 중부지방으로 올라왔다라는 것을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주무대는 경기 북부, 수도권까지 영향을 줬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조금 더 확대해볼까요. 이런 상태라면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있고요. 여기가 서울입니다. 장마전선이 이렇게 걸려 있죠. 휴전선 부근에 걸려 있고 또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올 가능성까지도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어떻게 되냐면 지금 같은 경우는 비가 아주 강했던 지점은 지났습니다.

아주 강했던 지점은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이런 구름들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시간당 30~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서울에도 지금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죠. 낮 동안에는 아주 강력한 비가 한 지역에 쏟아붓는 현상은 조금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강력한 비가 수도권 지역에는 계속 올 수 있다. 특히 서울부터 경기 북부 지역이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더 걱정되는 것은 오늘 밤 사이입니다. 장마전선은 밤에 기온이 좀 내려가면 더 확장하고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고요. 또 주무대가 약간 남쪽으로 처지는 경향도 보입니다. 어떻게 되느냐면 내일 새벽을 보면 이게 이렇게 들어옵니다. 내일 새벽에 좀 내려와서 어디가 걸리냐면, 이게 저기압 중심이거든요. 저기압 중심이 서울 쪽에 딱 걸립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당 70mm 이상. 하얀색의 부분이 만들어지는 부분들이 보이면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호우, 그러니까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이야기죠. 굉장히 안 좋게 봤지 않습니까. 이게 내일 새벽인데 그러면 기상청이 예측하는 모델도 한번 볼까요. 이게 기상청이 참고하는, 기상청이 개발한 우리 예측 모델입니다.

보시면 낮 동안에 아주 강한 비구름들이 만들어지는 모습은 없습니다.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내일 자정으로 넘어가면 저기압이 하나가 다가옵니다. 이게 저기압의 중심이 이렇게 들어옵니다. 아까 전 모델을 보여드렸지만 그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 거죠. 이게 지금 업데이트가 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는 거고요. 다른 모델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이전에 기상청이 자체 모델을 개발하기 전에 참고했던 모델인데 이것도 저기압 중심이 내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에 수도권 지역을 지나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 사이, 그러니까 오늘 밤늦게부터 내일 새벽이 또 한 차례 수도권의 고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저기압의 중심이 다가와서 통과했을 때는 굉장히 강력한 비구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미 북태평양고기압이 아까 말씀드렸지만 확장해 있는 상태에서 약간 차고 건조한 상층 공기가 내려오면 그 경계에서 발생하는 비구름은 예측불가. 어느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현재 3개 모델이 다 내일 새벽을 지시하고 있거든요. 내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에 수도권 지역에 큰 비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세 모델이 모두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고비, 중부지방에, 특히 서울에 큰 비의 가장 큰 고비가 내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김진두 기자와 이야기 나누면서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제보영상이 주로 지금 경기 북부, 의정부, 문산, 파주, 녹양역 이쪽으로 집중돼 있단 말이죠.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이 화면이 내일 아침 서울의 화면일 수도 있다라는 거잖아요?

[기자]
저는 그렇게 안 좋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앵커]
그러면 지금 당장 소강상태일 때 서울 지역에서 준비해야 되는, 대처해야 되는 게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지금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산발적으로 비는 내릴 겁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에 예측되는 상황보다는 지금이 약할 수가 있다라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시설부터 다시 점검을 해야죠. 어느 정도의 비가 내렸을 때도 30~50mm의 비가 내린다면 배수시설이 괜찮다면 그 정도의 기능은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mm를 넘어가는 극한호우의 경우에는 처리하기가 어렵죠. 그럴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하공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하공간의 가림막 설치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집중해서 지금 해야 될 겁니다. 또 국민들도 위험한 곳에는 오늘과 내일 사이는 되도록 접근을 자제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새벽, 밤에 많은 비가 내릴 거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밤에 호우가 집중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보통 낮 동안에 뜨거워졌던 공기가 밤이 되면 좀 식습니다. 식게 된다는 이야기는 지상에는 여전히 뜨거운 공기가 자리잡고 있는 상태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시 상층에서부터 내려온다는 거죠. 두 공기의 온도 차가 심한 공기가 부딪히는 그 경계면에서 더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하거든요.

따라서 야간에 야행성 장맛비, 야행성 게릴라성 장맛비라고 하는 게 보통 밤사이에 발생하는 건데 그럴 경우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서 약간 그게 내려올 수도, 지금은 경기 북부였다면 내일은 서울까지 내려올 수도, 경기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또 비구름이 오늘 낮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비구름으로 발달할 수 있다.

서울 같은 경우에 시간당 만일에 낮 동안에 30mm 정도의 세찬 비가 내렸다면 내일 새벽 같은 경우에는 30mm를 넘어서는, 적어도 50~100mm 사이의 강력한 비가 내릴 수 있다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앵커]
장마 초기에 남부지방에서는 그제 밤부터 기록적인 폭우 내리기도 했었고요. 지난해부터인가요. 극한호우라는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극한호우라는 것은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그동안 수치로 봤을 때, 통계로 봤을 때. 이 정도 비가 내린다면 피해가 무조건 발생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미리 문자로 알려서 대비하도록 하자라는 의미로 지난해 수도권에 처음 도입이 됐습니다. 기준은 1시간에 50mm의 비가 내리거나 1시간에 50mm의 비가 2시간 정도 지속되거나 또는 1시간에 50mm 플러스 3시간에 90mm. 2개를 동시에 만족해야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죠. 무조건 피해가 발생한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발송이 되고요. 또 시간당 72mm의 비가 한 번에 쏟아지면, 72mm의 비가 쏟아지면 무조건 피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조건에 따라서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남부지방에도 그랬고 관련된 피해는 많이 있었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시간당 100mm의 비가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만 해도 시간당 100mm의 비는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리면 서울 도심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광화문이 그랬고요. 강남역 부근이 그랬습니다. 시간당 100mm의 비는 서울 같은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는 도심 지역도 피해를 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100mm 강도의 비가 더 잦아졌다는 얘기고 지난번에 남부지방에 내린 비는 100년 빈도가 아니라 200년 빈도였습니다. 그러니까 200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강력한 비가 이제는 출현을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서울 지역도 이제 100mm의 비가 내린 적이 있었잖아요. 이게 100mm를 넘는 비가 내렸어요. 시간당 140mm, 150mm의 비가 내린다면 그것도 서울 지역도 200년 빈도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200년 만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큰비를 이제는 자주 볼 가능성이,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게 어느 지역에 걸리든지 그 지역은 피해를 면하기가 어렵다. 지금 그런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기후가 바뀌었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앵커]
이례적으로 많은 낙뢰도 동반했다고 하던데 이것도 같은 이유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강력한 비구름들이 발달했다는 것은 키가 커지는 거거든요. 굉장히 하층에서부터 상층까지 구름이 가득 찼다라는 이야기인데 그런 경우에는 강력한 상승 기류와 하강기류가 동반되기 때문에 낙뢰, 심한 곳은 우박도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렇게 비 많이 내리면 산사태 걱정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충청과 남부 지방에도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너무 많은 비가 내렸던 겁니다. 계속해서 토양은 어느 정도 비가 내리면 그걸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그 한계치를 넘어선 상태에서 지질학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이 있으면 무조건 산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인 거죠.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이제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 아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마는 오늘 많이 내렸고요. 경기 북부까지 많이 내렸지 않습니까? 내일 한 번 더 내린다면 수도권 지역에도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를 상정하고 우리가 이야기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은 비가 단시간에 내리는 경우, 또 오랫동안 비가 내린 상태에서 센 비가 내릴 경우 무조건 산사태, 축대 붕괴 같은 시설물 피해를 염두에 두고 대처를 해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날씨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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