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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집중 호우의 원인과 장마 전망에 대해서 김수현 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지난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밤사이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요?
[캐스터]
네 레이더 모습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화면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은 점차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로도 강한 비구름이 계속해서 유입된다는 건데요.
일기도 모습을 보면 자정 이후에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 그러니까 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던 같은 지역에 또다시 물 폭탄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럽 중기 예보 센터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예측했는데요.
자정부터 살펴보면 새벽 5시 무렵 경기 북부부터 다시 강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역시 오늘과 비슷한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수도권과 영서 지역으로 시간당 30~60mm, 많게는 7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면 또다시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될 수도 있겠네요?
[캐스터]
네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거나.
또는 1시간에 72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질 때 발송되는데요.
기상청에서 오늘 밤사이 중부에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한 상황이고요.
인천 서구 경서동에는 오후 4시 23분부터, 5시 22분까지 시간당 64.5mm, 그리고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을 기록하면서 오후 5시 40분을 기해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호우 특보의 경우에는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다 경고성의 특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우 특보가 내려질 경우에는 침수 등의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점검하는 등 대비를 해야 하고요.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이 된 경우에는 당장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지대나 지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서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야합니다.
[앵커]
이렇게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캐스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많이 확장했기 때문인데요.
여름철에는 따뜻하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고,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부딪히기 됩니다.
그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지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장마철 후반부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더 많이 올라오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이 되면서 더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지난 밤사이와 오늘 밤사이에도 같은 상황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 자리가 남부 지방까지 올라오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 지방에 물 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취약시간대에 강하게 비가 내리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내일도 강한 비가 예보됐잖아요?
[캐스터]
네 앞서 보여드렸던 그래픽을 보면서 다시 한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측에 있는 그래픽이 내일과 모레 상황인데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도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시간당 20~6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비의 강도도 세지만, 양도 무척 많다고요?
[캐스터]
네 현재 기상청에서는 모레까지의 강수량을 예보한 상황인데요.
모레까지 수도권과 충청도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강원과 전북, 경북 북부에도 150mm 이상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이 머금을 수 있는 양을 넘어서거나, 한계에 다다른 곳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 있고,
경기 북부와 영서, 충남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도 발령 중인 만큼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장마 종료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캐스터]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남부 지방은 다음 주에 구름만 많겠고,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만 비가 내릴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은 장마가 끝난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의 변동성이 무척 크기 때문에 다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남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습니다.
YTN 김수현 (soo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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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집중 호우의 원인과 장마 전망에 대해서 김수현 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지난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밤사이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요?
[캐스터]
네 레이더 모습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화면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은 점차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로도 강한 비구름이 계속해서 유입된다는 건데요.
일기도 모습을 보면 자정 이후에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 그러니까 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던 같은 지역에 또다시 물 폭탄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럽 중기 예보 센터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예측했는데요.
자정부터 살펴보면 새벽 5시 무렵 경기 북부부터 다시 강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역시 오늘과 비슷한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수도권과 영서 지역으로 시간당 30~60mm, 많게는 7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면 또다시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될 수도 있겠네요?
[캐스터]
네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거나.
또는 1시간에 72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질 때 발송되는데요.
기상청에서 오늘 밤사이 중부에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한 상황이고요.
인천 서구 경서동에는 오후 4시 23분부터, 5시 22분까지 시간당 64.5mm, 그리고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을 기록하면서 오후 5시 40분을 기해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호우 특보의 경우에는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다 경고성의 특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우 특보가 내려질 경우에는 침수 등의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점검하는 등 대비를 해야 하고요.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이 된 경우에는 당장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지대나 지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서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야합니다.
[앵커]
이렇게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캐스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많이 확장했기 때문인데요.
여름철에는 따뜻하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고,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부딪히기 됩니다.
그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지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장마철 후반부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더 많이 올라오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이 되면서 더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지난 밤사이와 오늘 밤사이에도 같은 상황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 자리가 남부 지방까지 올라오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 지방에 물 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취약시간대에 강하게 비가 내리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내일도 강한 비가 예보됐잖아요?
[캐스터]
네 앞서 보여드렸던 그래픽을 보면서 다시 한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측에 있는 그래픽이 내일과 모레 상황인데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도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시간당 20~6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비의 강도도 세지만, 양도 무척 많다고요?
[캐스터]
네 현재 기상청에서는 모레까지의 강수량을 예보한 상황인데요.
모레까지 수도권과 충청도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강원과 전북, 경북 북부에도 150mm 이상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이 머금을 수 있는 양을 넘어서거나, 한계에 다다른 곳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 있고,
경기 북부와 영서, 충남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도 발령 중인 만큼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장마 종료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캐스터]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남부 지방은 다음 주에 구름만 많겠고,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만 비가 내릴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은 장마가 끝난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의 변동성이 무척 크기 때문에 다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남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습니다.
YTN 김수현 (soo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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