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밤사이 또 물 폭탄...150mm↑, 남부 비 소강

[날씨] 중부 밤사이 또 물 폭탄...150mm↑, 남부 비 소강

2024.07.20.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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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호우가 예상됩니다.

남부 지방은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은 아직 비가 안 오는데, 비가 시작한 곳이 있나요?

[캐스터]
네, 올여름엔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을 쏟아붓는 강력한 구름이 너무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측하기 힘든 강력한 호우 구름은 이번 주말 사이에도 또 한번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중부 지방에 계신 분들은 집중호우에 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서해 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레이더 영상 보면서 함께 보시죠.

현재 빨간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비가 강한 곳인데요.

현재 전북 군산을 중심으로 시간 당 20밀리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우산을 써도 신발이 젖게 되는데요.

비가 언제 집중될지도 살펴볼게요.

수도권과 충청, 호남, 경북은 오전까지, 또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고요.

충청과 경북 북부도 내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는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물 폭탄이 예상되는데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으면 하천 범람은 물론, 지하 건물의 침수도 시작됩니다.

비는 월요일인 모레까지 올 텐데요.

그 사이 서울 경기, 충청에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

강원도에도 120 이상으로 중부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 지방도 많습니다.

전북에 많은 곳은 100밀리미터 이상, 경북 북서 내륙에도 120 이상이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하수도와 배수구는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겠고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도 물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은 금물입니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출입 금집니다.

[엥커]
비가 내리면 더위가 주춤할까요?

[캐스터]
네, 오늘 종일 비가 내리는 중부 지방은 더위가 쉬어갑니다.

하지만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남부 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그래픽으로 폭염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현재 강원동해안과 영남에는 폭염주의보가,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일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이 예상되는 만큼,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이 큽니다.

될 수 있으면 볕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출을 자제하시고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섭취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27도로 어제보다 4도가량 낮아져서 무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반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남부 지방은 광주 31도, 대구 32도로 30도를 웃돌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부를 중심으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이니까요.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도 비가 이어지나요?

[캐스터]
네, 내일도 우산이 필요합니다.

오늘 밤사이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이른 아침 이동하는 분들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수시로 기상정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내일 오전에 비가 그치겠고 남부 지방도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지방은 저녁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고요.

비가 내리면서 내일도 더위가 주춤합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 28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오후에 비가 그치는 남부 지방은 대구 33도, 광주 31도로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요즘 같이 비가 오는 날, 어떻게 입을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비 오는 날,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캐스터]
네, 비 올 때마다 어떻게 옷을 입을지 고민 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요즘 장마 기간이라 우산도 챙기랴, 옷도 뭘 입을지 고민이실 텐데요.

잘 마르는 소재 위주로 옷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제일 먼저 비 올 땐 면이나 마 소재의 옷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소재의 특성상 물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구김도 쉽게 가기 때문인데요

빠른 건조가 가능한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쉽게 마르고 쾌적함을 줄 수 있는 합성소재인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요.

하의는 빗물에 젖지 않도록 반바지나 치마 등 짧은 옷을 입는 게 좋은데요

특히 빨리 마르는 소재로 된 바지는 더 좋습니다.

운동용 반바지나 기능성 소재로 만든 바지는 비에 젖어도 금방 말라 쾌적합니다.

또, 장마철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 재킷은 비를 막아줄 뿐 아니라 바람도 막아줘서 보온 효과도 있는데요.

요즘은 디자인도 다양해서 기본적인 검정색, 짙은 남색, 그리고 밝은 색상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장마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남부 지방은 내일 오후부터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비 예보 없습니다.

다음 주에 남부 지방으로 휴가 계획하신 분들은 비 걱정 없겠는데요.

하지만 수도권과 영서는 장맛비가 길게 이어집니다.

자세한 장맛비 전망, 함께 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수도권과 영서는 다음 주 내내 비가 길게 이어집니다.

10일 치 예보가 있는 중기예보에는 30일 화요일까지 수도권과 영서에 비가 내리는 상황인데요.

변수는 태풍입니다.

다음 주에는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열대저압부가 되든, 태풍이 되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다음 주 태풍의 발생과 진로에 따라,

정체전선의 강도와 장마 종료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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