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강한 비 소강상태...오전까지 강풍 주의

중부 강한 비 소강상태...오전까지 강풍 주의

2024.07.23.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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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윤원태 전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쏟아졌던 장대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는 잦아들었지만 오전까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무더위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윤원태 전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와 함께 자세한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연결돼 있으십니까?

[윤원태]
안녕하세요. 윤원태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중부지방에서는 자정쯤에 강한 내리는 빗소리에 밤잠에 굉장히 놀라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밤사이에 큰비가 쏟아졌죠?

[윤원태]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수도권하고 강원 내륙에 많은 비, 특히 접경 지역에 극한호우가 내렸는데요. 자정 무렵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지역적으로 보면 강원이나 철원, 시간당 74mm 이상의 물폭탄이 내렸고요. 경기 북부 지역에는 50~6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들은 정체전선이 걸쳐 있을 때 정체전선상에서 불안정이 발달합니다. 일부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저기압의 발생으로 인해서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들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아침이 가까워지면서 강한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오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요?

[윤원태]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지만 특히 오늘 정체전선상에서의 불안정 때문에 오전까지는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기상청 예보를 보게 되면 수도권에 70mm 이상, 경기 북부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도 비지만 오전 일부에서는 태풍급 바람이 불 정도로 강풍이 예보되어 있더라고요.

[윤원태]
맞습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과 강원 영동 지역에는 순간풍속이 55km 이상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강풍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며칠 내내 연일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계속 커지고 있잖아요?

[윤원태]
그렇죠. 연일 장맛비로 인해서 우리나라 전역에 지반이 많이 약화돼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위기경보를 보통 4단계로,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이렇게 나눠서 발표를 하고 있거든요. 특히 산림청에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주의를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남부 지역은 부산이나 대구 등 수도권 외 지역들도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간에 계시는 분들은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장마가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오늘도 푹푹 찌는 더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요?

[윤원태]
네, 그래서 극한적인 기상현상들이 나타나는 게 올여름의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폭염특보는 아시는 것처럼 33도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이 될 때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고요.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전남이나 경남, 경북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이렇게 폭염특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일부 필리핀에서 현재 3호 태풍이 발생을 해서 있잖아요. 그래서 이 3호 태풍이 현재 필리핀 동쪽 해안에서 북상 중에 있습니다. 이 태풍이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을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올리면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이러한 폭염 상태에 놓이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태풍 개미가 북상 중인데 이 태풍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 장마 지속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죠?

[윤원태]
맞습니다. 지금 현재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 약 630km 북동쪽 해상에서 서서히 북진 중에 있는데요. 이 태풍이 상륙은 우리나라 쪽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태풍은 중국의 남쪽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그렇지만 태풍이 이렇게 서서히 북상을 하면서 24일과 25일에는 대만을 거쳐서 중국으로 상륙을 할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태풍의 간접 영향이라고 하면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을 하게 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 이 가장자리가 바로 현재 우리나라 중북부에 걸쳐 있는데요. 이 가장자리를 따라서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이 되게 됩니다. 이 많은 수증기는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내릴 수 있는 그러한 조건이 되거든요. 그래서 특히 24일과 25일, 중국 쪽으로 태풍이 상륙하는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고요. 특히 그리고 3호 태풍 개미가 소멸되는 26일과 27일, 이쪽에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태풍이 소멸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북태평양이 북진한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올라갔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서히 진동을 하면서 다시 남하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정체전선의 유무나 장마전선의 유무는 조금 더 유동적이기 때문에 상태를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태풍의 진로에 따라 앞으로 호우 상황도 주시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지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도 내려져 있고 35도 이상의 최고기온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날이 무더울 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주의할 점들이 있을까요?

[윤원태]
특히 고온다습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폭염경보가 발령 중일 때는 우리가 가장 염려스러운 것들이 온열질환들이에요. 온열질환에 있어서 특히 열사병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 열사병은 이렇게 북태평양고기압 상황하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을 때 인간의 몸에서 열을 발산하지 못해서 생기는 게 열사병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열사병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실내 온도는 26도나 28도씨 정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해 주면서 실내에 머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령자,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온열질환에 특히나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비가 연일 내리면 시원해질 법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거든요. 밤에 수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습도와 기온을 어떻게 조절하는 게 좋을까요?

[윤원태]
특히나 열대야 상황에 놓이게 되면 열대야라는 것은 저녁 특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 될 때를 열대야라고 하지 않습니까? 열대아가 되게 되면 잠을 이루기가 어렵고요. 그렇기 때문에 적정 온도를 실내에 주무실 때 유지를 해 줘야 되는데 실내온도를 26도나 28도 정도로 유지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낮은 온도는 수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적정 온도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윤원태 전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와 함께 자세한 날씨 상황, 대비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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