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사이 철원 시간당 74.2mm..."원인은 북쪽 찬 공기"

[날씨] 밤사이 철원 시간당 74.2mm..."원인은 북쪽 찬 공기"

2024.07.23.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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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전·후로 경기 북부·강원에 강한 비 집중"
철원 시간당 74.2mm…중북부 시간당 50mm↑ 폭우
북쪽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와 북태평양고기압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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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밤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쏟아진 강한 비의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비가 얼마나 내렸고, 원인이 무엇인가요?

[기자]
네, 우선 자정을 전후로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강원도 철원에는 시간당 74.2mm, 경기도 포천 영북면에는 시간당 66mm 등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내려와

낮 동안 북상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을 다소 누르면서 중북부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올라오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만조 시간에 바닷물의 높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남 영암과 무안 등 4곳에는 '폭풍해일 주의보'도 발령됐었는데요.

새벽 4시 30분을 기준으로 폭풍해일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나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부터 중북부에 강하게 유입된 비구름대는 오후에 점차 약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 주변에 비구름의 재료가 되는 수증기가 매우 많은 상태인 데다,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 있는 3호 태풍 개미의 영향 등 남쪽에서 수증기가 계속 추가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비구름으로 발달하기 쉬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는 좁은 지역에 비구름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은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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