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첫 '폭염경보', 35℃ 중복 더위...곳곳 요란한 소나기

[앵커]
'중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가운데, 저녁까지 요란한 소나기 소식도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인데요.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죠?

[캐스터]
네, 오늘 오전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30도, 체감온도는 32도까지 올랐는데요.

푹푹 찌는 삼복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있습니다.

저도 이 더위를 달래기 위해 이렇게 물빛광장에 발을 담가봤는데요.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무려 35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만큼, 바깥에서는 저처럼 물이나 그늘이 있는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더위뿐 아니라 요란한 소나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낮 기온이 폭발적으로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도 곳곳에는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외출하실 때 작은 우산 하나 챙기시면 좋겠고요,

소나기 특성상 지역 간 강수 편차는 크겠지만, 한때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복인 오늘,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폭염특보는 영동과 제주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앞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34도, 전주와 대구 35도까지 치솟겠고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1~2도 더 높겠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면서 오늘 자외선도 비상입니다.

한낮에는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높음'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는 만큼, 바깥에서는 모자나 양산으로 볕을 차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서울에서도 국지적인 소나기 구름이 발달한 곳이 있는데요.

오늘 밤까지 내륙 곳곳에서 요란한 소나기가 시간당 최고 30mm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양은 5~60mm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겠습니다.

한편, 태풍 '개미'는 오늘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한 뒤 중국 내륙으로 향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로 오늘 제주도에는 이미 비가 시작된 곳이 있고요.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최고 12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배수로와 시설물 점검을 미리 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의 여파로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강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지대 해안도로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