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극심한 폭염 기승...뜨거운 열기 식히는 도심 속 계곡

[앵커]
오늘도 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선 38도를 넘어선 곳도 있는데요.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도심 속 계곡에 중계팀이 나가 있습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진관사 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더위 피해 계곡으로 피서 나온 시민들이 많다고요?

[캐스터]
주말인 오늘 더위를 피해 도심 속 계곡으로 나온 시민들이 정말 많은데요.

제가 이곳에 와보니 시원한 계곡 물과 그늘이 있어서, 도심의 뜨거운 열기가 싹 가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34도 가까이 오르며, 한증막 같은 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여주 점동면은 38.1도까지 치솟으며,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계곡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낮 동안 뜨거워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못하고 또다시 밤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는데요.

내일 아침 서울 27도, 강릉 25도, 여수 26도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특히, 서울은 21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연속 열대야 일수 3위 안에 들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내일 낮에는 오늘만큼 기온이 크게 오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34, 대구 33, 전주 34도까지 치솟으며 무척 덥겠습니다.

연일 찌는 듯한 더위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밤까지 전북과 충남 남부에 최고 60mm, 그 밖의 지방은 5~40mm의 소나기가 쏟아지겠고

수도권과 영서, 충남과 전북은 내일도 5~2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쏟아지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습니다.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광복절을 지나 하순까지도 열대야와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일 밤낮 없는 더위가 나타나며 사망자 19명을 포함해 온열 질환자가 2천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바깥 활동을 하는 분들은 물, 휴식, 그늘, 이 3가지를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함예진입니다.




YTN 함예진 (gka050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