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역대급 열대야 기록..."이번 주 폭염도 강화된다"

[날씨] 역대급 열대야 기록..."이번 주 폭염도 강화된다"

2024.08.12.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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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서울 열대야 지속 일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낮 폭염도 강화되면서, 요란한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는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평화의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열대야 지속 일수가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는데, 서울은 며칠째 지속하고 있는 거죠?

[캐스터]
네, 서울은 지난 밤사이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22일째 열대야가 지속하고 있는데요.

휴일인 어제, 이미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금 같은 더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건데요.

이번 주 안에 역대 1위 기록인, 2018년의 26일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앵커]
밤더위가 만만치 않군요. 그런데 한낮 폭염도 더 강화된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이번 주에는 고온 건조한 바람이 점차 세지면서 폭염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로 동풍이 불어 들고 있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서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치솟겠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현재 폭염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대부분 폭염경보 입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몸으로 느껴지는 더위가 더 심한데요.

오늘 경기도 안성 양성면은 체감온도 38.3도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체감하기에 가장 더웠습니다.

내일도 서쪽 지역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27도, 광주와 부산 26도 예상됩니다.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35도까지 치솟겠고, 광주 34도, 부산 33도로 오늘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오늘과 내일, 하늘에는 가끔 구름만 지나겠지만, 대기 불안정이 심한 탓에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겠습니다.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 등 서쪽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남부 지역에,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호남 서부 지역에 한꺼번에 20~30mm씩 쏟아지겠습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서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모레도 중서부와 호남에는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열대야와 폭염은 말복과 광복절을 지나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오늘부터 동해안에서는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순식간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안가 방문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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