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광복절 연휴도 덥다"

[날씨] 서울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광복절 연휴도 덥다"

2024.08.14.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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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올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서울에서는 열대야 지속일수도 '역대 2위'를 갈아치웠습니다.

한낮에는 '말복 더위'가 기승인데요, 광복절 연휴인 내일도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가 24일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주 최장 기록이 예상되고 있죠?

[캐스터]
네, 어제 서울엔 올여름 최고 더위가 나타났는데,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서울은 오늘로써 24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연속 일수가 '역대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서울 열대야 최장 기록은 2018년의 26일인데요. 모레까지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1위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데, 연휴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네, 밤낮없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인데요, 현재 서울 기온 35도 가까이 오르면서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통 한여름 더위는 이 시기가 지나면 누그러지곤 했는데요. 광복절인 내일 그리고 주말까지도 서울 낮 기온은 34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소나기도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이니까요, 더위와 소나기 모두 대비해서 양우산 챙겨다니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픽을 보면, 지금 동해안 지역은 특보가 해제되거나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 된 모습인데요.

최근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은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뀌게 되면서, 서쪽의 폭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도 서쪽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27도로,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겠고요.

해안지역은 여수와 부산이 26도 예상됩니다.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34도, 대구 33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폭염 속 전국 곳곳으로 요란한 소나기도 지나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중서부와 호남에 5~60mm, 오후에는 경남을 중심으로 5~20mm가 지나겠습니다.

내일도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충청 이남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수도권과 영서는 오늘까지, 전남 지역은 내일까지 한 시간에 30mm 안팎으로 세차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연휴 맞아 피서 가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제주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면서, 많게는 1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내내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지겠고, 전국 곳곳에 소나기도 자주 내리겠습니다.

밤낮없는 더위는 절기 처서가 있는 다음 주까지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달 말까지 예년보다 더운 날씨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전국 자외선 지수가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서쪽 지방은 낮 동안 오존 농도도 높게 오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노약자는 호흡기 건강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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