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27일째 '신기록'...한낮 폭염 속 소나기

서울 열대야 27일째 '신기록'...한낮 폭염 속 소나기

2024.08.1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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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장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강한 소나기도 예보돼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났다고요?

[캐스터]
네, 말복이 지났는데도 더위의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은 26일째 열대야가 지난 2018년의 열대야 연속 일수와 같은 기록을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118년 동안 가장 긴 열대야였는데요.

그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오늘로 27일째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연속 일수로는 역대 최장 기록을 기록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연속 일수가 아닌, 서울 총 열대야 일수는 지난 1994년, 36일이었습니다.

현재 서울은 총 열대야 수가 30일 인데, 앞으로 일주일 이상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 또한 새로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닙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25일 이후 23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며 지역 역대 1위를 경신했고,

제주는 33일째, 한 달 이상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낮에는 얼마나 더울까요?

[캐스터]
요즘 잠깐이라도 밖에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죠.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물을 틈틈이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는데요.

현재 특보 상황부터 함께 보시죠.

폭염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뉩니다.

폭염주의보의 기준은 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 경보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35도 이상인데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기온, 서울 35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대구 34도, 광주 33도로 서쪽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릉 32도, 포항 31도로 폭염 수준의 더위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날 수 있겠습니다.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는데요.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며 요란하게 내리겠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5에서 60밀리미터로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는데요.

계곡이나 하천물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이 근처에 접근하거나 야영은 금하시고요.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씹니다.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겠는데요.

내일 서울 아침 기온 27도, 광주 25도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광주 33도로 폭염주의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고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양은 5에서 50밀리미터로 같은 지역이라도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앵커]
요즘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운데,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소개해주신다고요?

[캐스터]
네, 자다가도 몇 번을 깨는 요즘입니다.

잠을 자려고 하면 시간도 꽤 걸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우윱니다.

잠이 안 올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인데요.

우유 속에 정신을 안정시키는 '트립토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상추입니다.

최면 효과도 있어 밤에 쉽게 잠이 들 수 있게 해주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불면증에 더 좋다고 하네요.

다음은 국화차입니다.

머리를 맑게 해줄 뿐만 아니라 원인 모를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잠들기 한 시간 전에 국화차 한 잔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셀러리, 마늘, 생강, 대추 키위가 있으니까 한번 드셔 보는 건 어떠까요?

[앵커]
마지막으로 폭염과 열대야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2024년 올여름, 아마도 기록적인 열대야와 폭염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관측됐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이달 말까지 열대야와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다음 주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절기 '처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절기가 무색하게 선선함이 아닌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에 비 예보가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당분간 한증막 더위가 계속되는만큼, 건강 잃지 않도록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 지키면서 건강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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