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최장 열대야, 29일째...내일 밤사이 태풍 '종다리' 직접 영향권

[날씨] 서울 최장 열대야, 29일째...내일 밤사이 태풍 '종다리' 직접 영향권

2024.08.19.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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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와 폭염, 어느 하나 양보가 없습니다.

밤사이 서울은 29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낮이 된 지금은 폭염이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34도까지 올랐는데요. 맑은 날씨에 볕이 강해서 정말 뜨겁게 느껴집니다.

오늘까지는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 속에 자외선이 강하겠고, 서쪽을 중심으론 오존 농도도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볕이 가장 강한 3시까지 야외에서는 되도록 그늘에서 머무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발령 중인 가운데, 서울엔 20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치솟는 기온에 이미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른 곳이 많은데요.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대구 35도, 광주는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폭염 속에 곳곳으로 소나기구름도 발달하겠습니다.

밤까지 강원과 충남, 남부 곳곳으로 5∼40mm의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강하게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다소 빠르게 북상해, 내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귀포 부근까지 최 근접하겠고.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전남 서해안을 지나 충남 서해안까지 북상하며 점차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을 받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100mm가 넘는 폭우가, 그 밖의 남부 지방에도 많게는 80mm가 예상됩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 밤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돼, 강한 비바람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중부는 내일 오후부터 10에서 50mm의 비가 가끔 내리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후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또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과 저기압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이번 주에도 무더위는 누그러지지 못할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인데요,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너울도 강해서 침수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태풍의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강한 비바람 피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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