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태풍 '종다리' 북상...오늘부터 한반도 영향권

[뉴스퀘어10] 태풍 '종다리' 북상...오늘부터 한반도 영향권

2024.08.20.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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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고 오신 것처럼 밤낮없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여기에 9호 태풍 종다리까지 북상하면서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경로와더위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YTN 재난위원,공항진 충북대 객원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앞서 여러 차례 짚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9호 태풍 종다리 어디쯤 위치해 있습니까?

[공항진]
더위도 걱정이고 태풍도 올라온다니까 걱정이죠. 어디 있는지 궁금한데 지금 태풍은 아직은 서귀포 남남서쪽 한 300km 정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북쪽으로 1시간에 한 33km씩 올라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오늘 오후 6시쯤 되면 서귀포 서쪽 한 9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오늘 자정 정도 되면 태풍의 경계, 태풍과 열대성폭풍이라고 어차피 같은 폭풍이지만 경계가 있는데 초속 17m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1 9m의 위력을 갖고 올라오다가 오늘밤 자정쯤에는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성 저압부로 바뀐 다음에, 그런데 열대성 저압부라고 해도 강한 바람도 있고 비도 있거든요. 이 현상이 내일은 계속 서쪽으로 올라오다가 내일 낮에 이게 지나는 길이 수도권을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지나서 속초 북쪽으로 이동을 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앵커]
한 3시쯤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공항진]
지금 저 그래픽에서 보면 태풍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게 오늘까지고 내일은 X, X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게 열대성 저압부로 바뀐다는 건데 열대성 저압부하고 태풍하고, 지금 이 태풍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강한 비바람이 동반되기 때문에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늦게쯤에 서귀포 남쪽, 서쪽으로 지난다고 했으니까 지금은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겁니까?

[공항진]
일단 제주는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죠. 물론 태풍 직접적인 강풍 반경이 한 180km 정도 되기 때문에 조금 전에 얘기해 드린 대로 한 300km 떨어져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아직은 직접적인 강한 바람이 불 정도는 아니지만 오후부터는 점차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태풍경보가 제주도 먼바다, 그러니까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밖에 제주도 주변 바다는 태풍주의보가 이미 발효됐습니다. 그래서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보통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시속 150km 정도, 시속 100~150km 정도의 영향을 주는데 지금 올라오는 건 그 정도보다 약해요.

하지만 비가 100~120mm 강하게 오고 그다음에 바람도 시속 한 70~80km로 불기 때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오늘은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요. 아까 태풍의 진로에서 보셨지만 오늘 자정에 열대성 저압부로 약해져서 서해를 따라 올라와서 수도권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내일은 중부지방 전국적으로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비의 양은 남쪽으로는 최고 한 120mm 정도의 비가 오고 중부 쪽으로는 최고 60~80mm 정도 그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태풍이 조금 규모가 작고 그다음에 비구름의 영향 반경이 좁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강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여전히 강한 영향을 준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내일까지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자정쯤부터 중부지방도 직접적으로 영향권에 드는 정도일 텐데 오늘 낮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오늘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남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오고 다른 지방은 소나기가 내리고. 소나기가 내리는데 소나기와 비의 큰 차이는 짧은 시간에 내리는 비냐, 아니면 길게 이어지는 비냐, 그거잖아요. 그러니까 요즘 더위 때문에 못 살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소나기가 오는데 왜 더위가 안 꺾이나 이런 생각도 하는데 소나기는 짧게 내리기 때문에 더위를 완전히 식혀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부지방에 계시는 분들 소나기, 그리고 내일은 비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태풍 종다리가 소형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태풍이잖아요. 특히 주의를 하셔야 하는 지역들, 아까 남부랑 제주도 짚어주셨는데.

[공항진]
그러니까 태풍의 영향반경, 강풍의 반경을 많이 참고를 하거든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태풍들이 중형, 중급 태풍 정도면 우리나라 전체를 커버해요.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주는데, 이번 것은 한 180km 정도 되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부는 반경이 180km라는 얘기는 만약에 서쪽으로 따라 올라오면 우리나라 호남지방 정도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다. 그런데 내일은 이게 열대성 저압부로 약해지니까 강풍반경도 줄 거예요.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서울 쪽 수도권을 지나는 시간이 내일 오후 낮 이 정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내일 낮에는 수도권에도 강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워낙 덥다 보니까 태풍이 더위라도 꺾어주고 가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공항진]
그런 바람을 갖는 분들이 많잖아요.

[앵커]
그런데 뜨거운 입김만 불고 간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공항진]
물론 태풍의 이름이라는 게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왜냐하면 태평양 주변 14개 나라가 10개씩 태풍 이름을 내서 140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순번으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이번에 태풍 이름이 종다리잖아요. 종다리는 북한에서 낸 이름인데, 종다리하고 폭염하고 연관이 있어요. 2018년이 저희가 가장 더운 해로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다리라는 태풍이 2018년에도 왔어요.

2018년 7월에 왔는데, 이 태풍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그 당시에. 그래서 일본을 지나다가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면서 발달을 해서 서해 쪽으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더위 기록, 폭염 기록이 다 2018년 기록이에요. 그게 8월 1일날 거거든요. 8월 1일날 서울이 39.6도까지 올라갔는데. 그러니까 이 태풍 종다리가 살아서 영향을 준 시기가 7월 30일. 그러니까 태풍 종다리가 폭염을 몰고 온 격이 됐거든요. 이번에도 태풍 종다리가 종다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9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남쪽에 있는 더운 공기를 같이 갖고 올라오거든요. 더운 공기뿐만 아니라 이 더운 공기에는 수증기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요즘 더워, 더워 하는 얘기가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습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 습도가 높으면 우리 피부가 좀 시원해지려면 여기서 뭔가 증발이 돼야 되잖아요. 증발이 돼서 열을 발산해야 하는데 이게 습기가 많으면 열이 잘 발산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더운 거거든요. 그러니까 태풍이 올라오면서 남쪽에서 올라오니까 공기 자체가 덥고 거기다가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까 습도도 높고. 그러니까 태풍이 올라왔다고 해서 더위가 꺾이는 건 아니죠. 그래서 이번 종다리 태풍도 폭염의 기세를 완전히 꺾지는 못하고 좀 이어갈 것으로 보여요. 다만 이런 건 있어요. 태풍이 올라오면서 비가 좀 6시간 이상 계속 온다든지 하면 일단 기온이 떨어지겠죠. 아마 소나기 올 때도 기온이 10도 가까이 금방 떨어지거든요. 바로 올라가서 문제인데, 한 6시간, 12시간 정도 비가 오면 일단 낮기온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오늘, 내일.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더운 공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더위가 그렇게 금방 없어진다 하는 기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태풍의 더위를 기세를 꺾지는 못할 텐데 곧 처서잖아요. 처서 오면 보통은 서늘한 기운 느껴지는데 올해는 처서 마법도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절기라는 게 사실은 약간은 옛날 개념이에요. 절기라는 게 중국... 사람들이 예전에 과학이 발전하기 전에 태양이 어떻게 돌아가나를 보고 날씨를 연결시켜서 절기를 만든 거거든요. 태양의 움직임을 24로 나눠서 한 건데 그런데 그 당시의 날씨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춘분, 추분이면 봄도 오고 가을도 오나 보다 했는데 요즘에는 그때 이미 열이 많이 쌓여 있고 지구가 많이 더워져 있기 때문에 춘분, 추분은 이제 역할을 못하고. 그러니까 말하자면 입춘도 역할을 못하고. 그다음 절기가 어디냐면 처서 같은 절기가 그나마... 왜냐하면 평소대로 한다면 광복절, 15일 전후로 해서 기온이 떨어지고 특히 한 20일 처서 정도 되면 아침 기온이 떨어져요.

그러니까 모기가 입이 돌아간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아침기온이 떨어져서 그러는 건데 지구 자체가 열병을 앓기 때문에 그래서 절기도 조금씩 안 맞는 거죠. 처서 마법이라는 것이 앞으로도 아마 상당 기간은 맞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름 자체가 길어지기 때문에 가을이 좀 늦게 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예전에 있었던 24절기로는 조금 표현하기가 어려워지는 세상이 된 거죠.

[앵커]
날씨 계속 찾아보는 분들은 태풍이 지나가도 더위가 안 꺾이고 처서가 지나가도 더위가 안 꺾이고, 그러면 언제 꺾이는 거냐,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공항진]
일단 그래도 더위가 꺾이기 위해서는 크게 보면 밤이 길어지죠.

[앵커]
그런데 밤에도 더워서...

[공항진]
밤이 길어진다는 얘기는 그만큼 낮에 쌓이는 열이 준다는 얘기거든요. 낮에 쌓이는 열이 줄고 가장 큰 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야 돼요. 찬공기가 내려와야 하는데 지금 되게 아리송한 게 현재 여러 가지 차트를 보면 북쪽에 있는 찬공기가 밀려 내려올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 주변에 저기압도 있고, 저기압과 태풍의 연관관계도 있고, 이렇게 빠지는 순간에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올 때는 됐거든요. 시기적으로는 충분히 됐으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폭염이 계속 이어진다면 한 일주일 정도의 무더운 날이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 이후에는 여름이 끝나기 위해서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비가 좀 자주 내리거든요.

보통 우리가 2차 장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기가 다음 주나 다음 주 후반이나 이렇게 해서 다음 주에는 비가 예보가 잦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물론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이어지겠지만 기온 자체가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한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참으시면 가을의 느낌을 조금씩 받지 않을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마음이라도 가을이 왔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요즘 날씨를 대하는 게 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잖아요. 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는데 사람들도 열병을 앓아요. 그러니까 열병을 앓지 마시고 조금 시원한 마음을 스스로 챙기시는 게...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게 좋을 것 같고요. 물론 시기적으로는 가을이 올 시기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태풍 생각해 보면 지금 종다리가 9호, 아홉 번째 태풍인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쳤던 게 없는 것 같아요. 거의 다 일본으로 향했잖아요. 왜 그런 겁니까?

[공항진]
3년 전 태풍이 많이 올 때만 해도 매년 태풍이 얼마씩 와서 우리나라에 크게 난리가 날 거다, 이런 전망이 있잖아요.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어요. 보시면 그림에도 나오는데 올해 태풍들이 대부분 일본 쪽을 향했거든요. 특별히 올해가 다른 게 예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라는 커다란 공기 덩어리가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이게 좀 떨어져서 영향을 줬어요. 그러니까 일부 한 세력은 우리나라에 아예 머물고 있고 그래서 계속 더웠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계속 그런 더운 공기가 머물고 있을 때는 사잇길을 따라서 일본으로 갔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쭉 밀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밀러와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서해로 올라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8월에서 9월까지는 이런 형태의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열리는 그런 시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하고 태풍의 발생을 봤더니 그전에만 해도 25개, 28개 이렇게까지 발생을 했는데 지난해는 17개 정도밖에 발생을 안 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발생 자체는 줄었어요. 그게 태평양에 있는 수온이 어디가 더우냐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거든요. 라니냐가 온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라니냐라는 게 수온이 떨어지는 그런 걸 얘기하는데. 이렇게 지구 적도 부근의 수온이 바뀌면서 조금 바뀌는 현상, 이게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올해는 태풍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발생 자체는 줄 가능성이 있는데 다만 위험한 것은 좀 전에도 얘기했듯이 태풍의 길을 우리나라로 열렸기 때문에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고 또 하나는 태풍이 크게 발달하려면 에너지를 많이 받아야 하잖아요.

힘이 있어야지 커지니까. 그런데 에너지를 받는 것의 제일 중요한 게 뭐냐하면 고수온, 그러니까 수온이 높은 곳을 지나면 에너지를 많이 받거든요. 우리나라 남부, 지금 태풍이 발생한 지역 근처에 수온이 높아요. 거의 30도 가까이 되는데 27도만 넘어도 태풍이 발생할 조건이 되는데 그래서 많은 열용량, 거기 많은 에너지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만약에 그쪽 부근에서 태풍이 발달해서 올라온다면 이번에 태풍이 약해지는 건 우리나라 상층의 공기하고 연결이 되어 있거든요. 상층 공기가 태풍을 발달시킬 조건이 안 돼요.

그래서 좀 약해지는 건데 만약에 8월 말이나 9월에 태풍이 올라올 경우 우리나라 상층에 있던 고기압이 서쪽으로 빠지면 맴돌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그런 힘이 생겨서 우리나라에 오게 되면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이번 태풍도 말하자면 우리나라 부근, 가까운 곳에 생겼잖아요. 가까운 곳에 태풍이 생기면 왜 위험하냐면 빨리 그 세력을 유지하면서 와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예전에 우리나라 영향을 준 강한 태풍들이 대만 부근에서 발생해도 우리나라까지 오는 동안에 약간 힘을 잃어버리고, 물론 마찰도 많아지니까. 그래서 힘이 약해지는데 우리나라 부근에서 이번처럼 높은 고수온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해서 길을 따라 올라오게 되고 우리나라 상층에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면 그러면 이번보다 훨씬 큰 태풍,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9월까지는 태풍의 계절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태풍에 대한 대비는, 올해는 태풍 얼마 안 왔다, 우리나라에 오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충분히 올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한 일주일, 열흘 정도 지나면 날은 선선해지겠지만 선선해질 만하면 태풍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공항진]
그렇죠. 선선하다는 표현은 아직은 좀 이르지만 마음속으로 선선하다고 말씀하시고. 조금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어요. 아침기온은 열흘 지나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올라올 때는 또 더울 거예요. 태풍은 워낙 남쪽에 있는 더운 공기를 갖고 오기 때문에. 다만 이번 태풍은 와서 영향을 주고 빠져나가는데 그래도 더운 거고. 앞으로 9월에 오는 태풍은 덥지만 빠져나가면 시원해지는 그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은 한 열흘 정도는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고 하셨고 그러면 밤에 더운 열대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공항진]
열대야가 사실 기록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서울의 기록이라고 따지는 것이 계속 이어진 열대야가 기록인 거고요. 열대야 기록은 35일이에요. 그러니까 94년인가요. 94년에 아주 더운 해가 있었습니다. 거의 비가 안 오고 35일 정도 35도 이렇게 올라간 해가 있었는데 그때는 열대야가 서울 35일이었어요. 이번 기록은 최장, 연속으로 나온 거고 그런데 열대야도 앞으로 열흘 정도만 참으시면 선선한 날씨 보일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 선선한 날씨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재난위원 겸 공항진 충북대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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