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이 남긴 비구름, 북한으로...찜통더위는 계속

[날씨] 태풍이 남긴 비구름, 북한으로...찜통더위는 계속

2024.08.2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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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점차 북한으로 이동하며 중부지방의 비는 조금씩 잦아들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완화됐지만, 습도가 높아 여전히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비와 더위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은 비가 조금 잦아진 것 같은데, 다른 지역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열대저압부에서 약화된 저기압이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수증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 곳곳에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중부뿐만 아니라 남부 일부 지역에서도 시간당 10에서 2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쪽에서 저기압이 또 한차례 다가오면서 내일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에서 60mm가량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으로, 해상에서는 물결이 1.5에서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안 인근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폭염 상황도 궁금한데요, 비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는 걸까요?

[기자]
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에는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비구름이 강한 햇빛을 막아 현재 서울의 기온은 29.4도 등 중부지방은 30도 아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완도는 35도, 제주도 34.3도 등 남부를 중심으로는 33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더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7.1도로 31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고,

태풍이 끌어올린 열기에 제주는 28.4도, 포항과 청주 28.1도로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도 더위가 약화하지 않고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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