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올해 열대야 역대 최다..."다음 주 일시 주춤"

[날씨] 서울 올해 열대야 역대 최다..."다음 주 일시 주춤"

2024.08.23.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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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 연속 일수· 총일수 모두 ’역대 1위’
"최다 기록 1994년과 같지만 최근 기록 우선 원칙"
서울 연속 열대야 33일째…최장 신기록 경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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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발생한 서울의 열대야가 36일을 기록하면서, 총 열대야 일수도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다음 주 후반쯤에는 일시적으로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열대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올여름은 특히 열대야가 심한데, 결국 서울 총 열대야 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했군요?

[기자]
네, 서울의 열대야가 연속 일수에 이어서 총 일수마저 역대 1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의 총 열대야 일수가 36일을 기록했는데요,

이 기록은 지난 1994년 역대 1위인 총 열대야 일수와 같습니다.

최다 열대야 기록은 1994년과 같지만, 기상 요솟값은 최근 기록이 우위가 되기 때문에 올여름이 최장 열대야 1위가 된 겁니다.

또 서울의 연속 열대야 일수 역시 33일로 매일 역대급 최장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 제주도도 39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던 동해안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강릉의 최저기온이 29.1도, 동해시 28.2도 등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어제 기준 18.8일로, 최장기록을 매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앵커]
긴 밤 더위에 지치신 분들 많으실 텐데, 다음 주에는 열대야가 잠시 주춤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기상청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길게 이어진 열대야가 다음 주 후반쯤 잠시 주춤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이번 주말·휴일과 다음 주 초까지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열기에 더해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져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난 뒤, 다음 주 중·후반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낮 더위는 물론 열대야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열대야 최장 기록이 사상 처음으로 40일을 넘기고 끝날 수도 있는 건데요.

다만, 가을이 시작하는 9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대기 하층에는 따뜻한 남풍이 불고, 상층에도 기온 상승을 유도하는 기압배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도 3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과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길게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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