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올해 열대야 역대 최다...밤까지 곳곳 소나기

[날씨] 서울 올해 열대야 역대 최다...밤까지 곳곳 소나기

2024.08.24.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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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열대야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서울은 열대야 최장 기록이 사상 처음으로 40일을 넘기고 끝날 수도 있는데요.

한편, 대기 불안정으로 밤까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도 지난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열대야가 역대급입니다.

지난밤 사이에도 곳곳에 나타났죠?

[캐스터]
네, 서울은 한 달이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다 보니, 이제는 밤사이 열대야가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열대야 기록은 매일 경신되고 있는데요.

서울은 오늘로 37일째 열대야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4년 역대 1위를 차지한 36일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도 40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2013년 열대야 지속일수 1위 기록이 44일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열대야가 더 이어진다면, 이 기록도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많이 덥겠죠?

[캐스터]
네, 오늘도 더위 대비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온열 질환자 수가 8월에만 이미 3천 명을 넘어서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지켜주셔야겠는데요.

먼저 폭염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현재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과 경남을 중심으론 폭염 경보가,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밤 사이의 열기는 식지 못하고 고스란히 폭염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서울과 청주 낮 기온 33도, 어제보다 조금 높겠고 대구 35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3도가량 높겠습니다.

오늘도 우산이 필요합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밤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양은 5에서 60밀리미터로 같은 지역이라도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고요.

시간당 20에서 30밀리미터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입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은 만조 시간대에 해수면 온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내일도 폭염, 소나기 이 두 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더운 날씨 속에 강원도와 남부 지방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양은 5에서 30밀리미터로 많지는 않겠지만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강원도와 남부에는 비가, 경기 동부와 호남, 강원 동해안에는 빗방울 정도가 예상됩니다.

더위는 여전합니다.

내일 서울 대전 낮 기온 33도, 대구 35도로 오늘과 비슷한 더위가 예상됩니다.

[앵커]
요즘 날이 더워서 에어컨을 장시간 틀어놓는 경우가 많아요.

전기세도 걱정인데,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이 있을까요?

[캐스터]
네, 요즘 저도 거의 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에어컨 전기세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에어컨 가동할 때 강풍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전기세 걱정에 에어컨을 약한 바람으로 틀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약한 바람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온도는 낮게, 바람은 강하게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고 실내 온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면 적정온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한번 작동하면 오래 틀어 주기입니다.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면 오히려 전력 소비량이 더 많아집니다.

전기 요금을 절약하려면 한번 틀었을 때 오래 켜두세요!

셋째, 선풍기와 함께 가동하는 겁니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 날개는 위를 향하게 조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공기가 순환돼 빨리 시원해져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넷째, 에어컨 가동 전에 필터를 청소하는 겁니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줄어드는데요. 

2주에 한 번씩 필터 사이사이에 낀 먼지를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면 8월의 마지막인데, 더위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세운 올여름 열대야는 당분간 더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에는 일본을 향하는 10호 태풍 '산산'에서 동풍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폭염과 밤 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다음 주 날씨 전망, 함께 보시죠.

우선 다음 주 초반에는 태풍의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주 중후반에는 북동풍 기류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을이 시작하는 9월에도 초반까지 3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과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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