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해 8월 폭염 2018년 넘었다...이번 주, 태풍 '산산'이 변수

[앵커]
이번 달 전국 폭염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2018년 8월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더위는 현재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산산'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이번 달이 아직 일주일 남았는데, 2018년 8월 기록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어제까지 집계된 이번 달 폭염일수는 14.8일입니다.

'역대급 폭염'이었던 지난 2018년 8월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8월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2018년의 14.1일, 1994년의 9.8일을 넘어서 역대 8월 폭염일수 2위를 기록한 겁니다.

역대 1위는 2016년의 16.6일로,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이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을 종합해 집계한 폭염일수는 지금까지 22일입니다.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2016년과 함께 공동 3위입니다.

이번 주 초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9월 늦더위까지 전망되는 만큼 전체 폭염일수도 누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폭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온열질환자가 3,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주도 덥습니다.

현재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가고시마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 태풍은 이번 주 중반쯤 일본에 상륙할 것을 보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열기가 우리나라의 더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경로가 예상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에 미치는 동풍 영향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열대야 기록은 오늘 아침 깨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상청이 집계한 서울의 오늘 아침 기온이 24.9도로, 열대야 기준인 밤 최저기온 25도에 0.1도 모자랐습니다.

이에 따라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은 34일에서 멈췄습니다.

이번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1일 시작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18년간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요.

올해 전까지의 최장 기록은 2018년의 26일이니까, 2위보다 8일 더 연장한 기록입니다.

기록만 깨졌을 뿐이지, 밤 더위는 여전합니다.

간밤 최저 체감온도는 27.5도로, 여전히 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를 보였습니다.

제주의 열대야는 41일째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44일 연속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