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서울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태풍 '산산' 무더위 변수?

[뉴스퀘어10] 서울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태풍 '산산' 무더위 변수?

2024.08.26.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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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 연결 : 공항진 YTN 재난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지만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10호 태풍 '산산'이무더위 변수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관련 내용,공항진 YTN 재난위원 연결해 알아봅니다.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서울 열대야 기록이 꺾이면서 시원해지나 싶었는데 다시 더워진 것 같습니다.

[공항진]
올여름 정말 끈질깁니다. 더위가, 열대야도 끈질긴데. 어제 최저기온이 24.9도로 25도가 열대야 수준인데 그것보다 조금 더 낮아졌어요. 그래서 기록이 34일 만에 연속 기록이죠. 연속 열대야 기록이 34일로 끝나면서 시원해지는가 했는데 오늘 25.6도로 다시 올랐어요. 그리고 열대야가 됐는데. 그런데 지난 일주일 전하고 비교하면 조금 달라지기는 했어요. 지난 일주일 전에는 열대야 기준이 25도인데 한 26~27도까지 높았다면 이번 주 들어서는 경계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열대야라고 하지만 경계성 열대야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 전국적인 규모라기보다는 도심이나 해안 일부 지방에 머물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추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경계성 열대야기 때문에 조금은 선선해진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8월 폭염일수 보니까 지난 24일 기준으로 14.8일이었습니다. 역대 2위를 기록했네요.

[공항진]
우리가 더위, 폭염 이러면 떠오르는 해가 있어요, 1994년이 그렇고요. 2018년이 그런데. 2016년도 못지않게 더웠죠. 그런데 폭염의 기준이 사실은 폭염일수라는 것이 일 최고 기온 33도 이상을 의미하거든요. 사람들이 폭염일수하고 헷갈리는 것은 폭염주의보가 기준이 조금 바뀌었어요, 2020년부터. 그래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 폭염이 이어진 날하고 겹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서울의 경우에는 지난 21일 이후에 서울 최고기온이 33도 이하로 내려갔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한 폭염일수 기준에는 못 미칩니다.

기온이 31도 안팎에 머물고 있는데, 다만 체감온도, 말하자면 습도에 따라서 올라가는 온도죠. 습도가 10% 올라가면 1도 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요. 그러니까 폭염주의보는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설명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현재로서는 한 2위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 이것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앞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보면 50:50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역대 1위 기록과 차이가 하루이틀 정도밖에 안 나는데 지금 일주일도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사이에 기록이 갈아치워질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공항진]
그렇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태풍 산산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 산산의 움직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태풍 산산이 우리나라 무더위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들 나오던데 왜 그렇습니까?

[공항진]
태풍이 오게 되면 사실은 태풍에 머물고 있는 덥고 습한 공기가 함께 올라오거든요. 그러니까 태풍이 어떻게 영향을 주느냐가 폭염이나 무더위, 열대야가 어떻게 이어질지를 볼 수 있는 긴장이 될 텐데 지금 현재 태풍이 조금 애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지난주만 해도 태풍의 움직임이 전형적인 태풍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조금 늦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태풍이 머물고 있는 위치는 아직은 일본 남쪽 먼바다에 있거든요. 그런데 태풍이 늦어지면서 영향을 주는 시기도 늦어지는데, 문제는 이 태풍이 조금씩 조금씩 서쪽으로 밀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예상 진로도 서쪽으로 치우치고 있거든요.

이렇게 태풍이 서쪽으로 밀려오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로는 태풍의 움직임이 일본 규슈를 지나서 일본 본토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주변의 여러 가지 모델들을 보면 이 태풍이 일본 남쪽, 그러니까 일본 북쪽 해안으로 가지 않고 일본 남쪽을 지날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태풍의 움직임이 일정치 않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계가 변동이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태풍이 우리나라 서쪽으로 가깝게 다가서고 영향을 주는 시기가 늘어나니까 이렇게 태풍이 영향을 주는 기간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때 태풍 종다리는 더운 바람만 불어놓고 가지 않았습니까? 이번 산산은 지나가면 좀 시원해지는 겁니까?

[공항진]
태풍의 예상진로가 일본으로 향하게 되어 있잖아요. 일본으로 향한다는 얘기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태풍을 막는 기압계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 태풍을 막는 기압계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냐 아니면 중국 내부에 있는 고기압이냐, 이 차이가 있는데 우리의 바람대로라면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것이 완벽하게 일치될 가능성이 아직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 내부에 있는 고기압 세력이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태풍 산산이 일본 쪽으로 치우쳐 지나가더라도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 있어서 9월 초까지는 이런 더운 날씨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에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도 자주 내리는데 이번 주 전망 어떻습니까?

[공항진]
일단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날씨도 변화가 있는데 태풍이 서쪽으로 다가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동풍이 광범위하게 동쪽 해안, 그러니까 동해안과 경남 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동해안에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10~60mm의 비가 예보돼 있고요.
또 해안에는 너울이 높게 밀려올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지난번 종다리 때는 서해안에 너울이 높아서 피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동해안 쪽으로, 경남 해안 쪽으로 너울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태풍 산산이 지난 종다리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세력이 큽니다. 강하기 때문에 태풍이 멀리 떨어져 지난다고 해도 태풍 때문에 부는 바람이 지난 종다리 때 분 바람하고 비슷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초속 20m 정도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 특히 동해안 쪽 그리고 경남 해안 쪽은 이런 강풍에도 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비는 그렇게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왜냐하면 비구름의 중심이 아직은 남쪽에 있기 때문에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바람도 강하고 그리고 너울이 높게 인다는 것, 이런 것들은 동해안 그리고 경남 해안에 계신 분들은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기상청 관계자 이야기가 보도됐는데 체감온도 35도 넘나드는 극한 폭염, 습한 폭염은 지나갔다, 이런 취지의 발표를 할 거란 전망이 나오거든요. 이거 어떤 근거에서 나온 얘기입니까?

[공항진]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폭염주의보의 기준이 2020년에서 조금 높아져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했는데 지금 여기서 얘기하는 극한 폭염은 체감온도가 35도거든요. 지난 21일 이후에 서울의 최고 기온을 살펴보면 31도 안팎에 머물렀고 체감온도도 33도 안팎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추세가 완전히 바뀌려면 남쪽에서 아주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계절이 가을로 가고 있잖아요. 계절이 가을로 가고 있으면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고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의 양이 길거든요. 밤의 길이도 길어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절적인 요인만 들여다보면 이제는 극한 폭염이 나타날 시기는 지난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무더위의 전망에서 계속 왜 무덥다고 얘기를 하느냐. 그 얘기는 현재 시기적으로는 찬 공기가 내려올 때가 됐는데 아직 완벽하게 내려오지는 않고 있거든요.

북한 지방까지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까지는 영향을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9월 초에 나오는 장기 예보를 보면 중국 쪽에서 더운 공기가 계속 동서로 우리나라부터 일본으로 걸쳐 이렇게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 이 형태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는 폭염주의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열대야도 도심이나 또는 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9월 초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올여름 더위가 아주 정점을 지나서 조금씩 꺾이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아주 완벽하게 무더위가 물러갈 시기는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 그런 전망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올여름 더위를 두고 극한 폭염이다, 기록적인 더위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기상청 보고서를 보니까 70년 뒤에 서울 열대야가 100일 이상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왔더라고요.

[공항진]
전망은 최근 전 세계 기후학자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많이 하잖아요. 왜냐하면 지구가 더위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이 더워지는 지구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를 내다보고 있는 것인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100일은 지금보다 훨씬 더 온실기체가 늘어날 경우, 말하자면 지구촌에서 온실기체를 줄이자라고 약속을 정했는데 그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지금 막 내뿜듯이 온실기체를 많이 내뿜을 경우에 일어나는 현상이고요. 만약에 현재대로 유지가 된다면 100일 정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현재 추세대로 이어지더라도 지금 온실기체를 줄이지 않으면 지금의 2배 정도의 열대야 그리고 2배 정도의 폭염은 경험해야 된다. 말하자면 35도 이상의 무더운, 조금 전에 얘기한 극한 폭염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진다고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위원 연결해서 날씨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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