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침저녁 공기가 제법 선선해진 가운데10호 태풍 '산산'은일본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은 기상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가 반갑기는 한데 왜 갑자기 이렇게 시원해진 겁니까?
[반기성]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서울지방에 발생했던 2018년 역대 최장 기간의 열대야 26일을 깨고 35일 열대야 최장 기록을 세웠죠. 서울 같은 경우 1994년에 여름 열대야 최고 일수 기록도 깼습니다. 올여름에 우리나라 상공 기압배치를 보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2개의 이불을 덮는 겹이불 형태로 많은 기간 위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온도 높고 열대야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티베트고기압은 중국 중부 쪽으로 이동해서,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남부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여름에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했던 두 개의 이불에 틈이 생기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거죠. 여기에다 어제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층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럴 경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내려오거든요. 이 영향으로 오늘 아침 서울지방 최저기온이 23도로 여름 내내 기록했던 최저기온보다 거의 3~4도 이상 낮았던 겁니다.
[앵커]
지금 서울 지역의 열대야는 사라진 상황인데 제주도는 여전히 밤에도 덥다고 합니다. 제주 전 지역에서 역대급 열대야 현상 나타나고 있는데 제주도는 왜 이렇게 계속 덥습니까?
[반기성]
제주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7도로 여전히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죠. 올여름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층을 덮는 이런 형태가 유지가 많이 되면서 거의 전국적으로 열대야 기록을 다 깨고 있는데요. 올해 열대야 일수를 보면 제주시가 52일, 서귀포가 46일, 성산이 44일, 고산이 38일로 제주지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4.5일입니다. 제주도는 실제로 기후가 아열대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고요.
또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에다 제주 인근 해수 온도도 평년보다 거의 4도 이상 높은 고수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는 바다는 인근에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서열대야가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곳이죠. 현재 열대야 발생일수를 보면 올해는 지금까지 제주시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일수 56일을 깨고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열대야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셨는데 그러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아침 습도가 낮아지고 북서풍이 유입되고 상층 고기압이 틈새를 보인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한풀 꺾였어요. 그러나 낮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3~5도 이상 높은 기온을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에는 현재 역대 대기의 기온이 가장 높은 영향이 있고요. 또 지금 일사가 굉장히 강합니다. 또 여기다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풍이 불게 되면 동해안 지방은 기온이 낮고 비가 내리지만 태백산맥 서쪽 지역, 수도권이라든가 이쪽 지역은 푄현상 영향으로 기온이 2~3도 이상 높아집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서울 등 서쪽 지방은 평년보다 2~4도 이상 높은 30~33도 내외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는 최소한입니다. 9월 상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상층의 뜨거운 공기층이 남하하지 않고 계속 버틸 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열대야도 열대야지만 어쨌든 한낮의 무더위는 9월 중순까지는 갈 수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 무더위 변수라든지 혹은 우리나라 영향, 이런 것들은 어떨지 궁금한데 현재 위치는 어떻습니까?
[반기성]
제10호 태풍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이죠.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250km 해상에 위치해 있고요. 중심이 94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이 47m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현재 일본 규슈 서해안 방향을 따라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50m로 가장 강해지면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을 하고요. 그 이후 30일 새벽에 규슈 중간지점이죠. 가고시마 북쪽 6km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 동북동진하면서 일본의 오사카, 교토 지역을 거쳐서 9월 2일 새벽에 일본의 센다이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로를 지날 경우 일본은 거의 일본의 최중심부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그래픽 통해서 봤듯이 일본을 관통하는데 이 태풍 산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반기성]
일단 일본 같은 경우는 지금 중심 최대풍속이 70, 50m면 순간최대퐁속은 70m거든요. 그러면 주행 중인 트럭도 넘어가고 건축물도 무너지고 이런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 산산이 2022년 태풍 난마도와 진로가 아주 굉장히 비슷합니다.
규슈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가 가고시마에 상륙한 태풍인데요. 당시에도 아주 일본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이 태풍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서 북상하면서 엄청난 뜨거운 수증기를 포함하고 올라오는 데다가 굉장히 이동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은 호우라든가 강풍이라든가 해일이라든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어제 산사태로 5명이 묻히는 사고가 발생을 했죠. 일단 일본은 역대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간접적인 가장자리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돼요. 그렇더라도 일단 강풍, 비 그리고 높은 물결이죠, 너울의 영향을 경남지방, 동해안 그다음에 제주지방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해동부 바깥 먼바마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주의보 지역이 점차 북상하면서 내일이면 경남, 경북 남부 동해안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태풍 피해 없도록 만반의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경남, 동해, 제주 쪽은 간접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수도권 쪽으로는 태풍으로 인한 비 소식은 없습니까?
[반기성]
현재는 태풍으로 인한 비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산산이 일본 열도 통과하고 나면 지금 잠깐 선선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다시 폭염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하는 과정, 지금부터 열도를 통과해 나가는 2일까지. 이때 우리는 동풍이 불어요. 그러니까 수도권 등 서쪽지역 중심으로 기온은 높게 오를 것으로 보여요. 또 태풍 산산이 지금 몰고 오는 고온의 남동풍으로 인해서 폭염, 열대야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들어서 태풍 후면으로 불어드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 차례 더위가 잠시, 아주 잠시 약해질 때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상층에 위치해 있는 뜨거운 고기압 세력이 남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 9월 중순까지는 30도 이상의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센터장님, 보통 9월 초에 오는 가을태풍이 굉장히 강력하잖아요. 이전에 있었던 태풍 종다리가 태풍의 길을 열었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했는데 가을태풍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반기성]
사실 가을태풍이 가장 무섭죠.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줬던 59년 사라라든가 2002년의 루사, 2003년의 매미, 힌남노 할 거 없이 전부 가을태풍인데요. 올해 태풍이 평년보다 발생일수는 적습니다. 이게 엘니뇨가 발생하고 라니냐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다만 9월부터 10월 하순 사이에 많은 태풍이 만들어지면서 이중에서 2~3개 사이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상층의 예상 기압계 형태를 보면 9월 중순까지 태풍이 이동하는 선이 있어요. 대개 5.5km 상공 고도선인데 이 고도선이 남부지방에 걸쳐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 경우, 태풍이 북상하게 되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지금 서태평양 해수온도가 매우 높은 계절이 9월이다 보니까 아주 강한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태풍 피해 없도록 좀 만반의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전화연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침저녁 공기가 제법 선선해진 가운데10호 태풍 '산산'은일본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은 기상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가 반갑기는 한데 왜 갑자기 이렇게 시원해진 겁니까?
[반기성]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서울지방에 발생했던 2018년 역대 최장 기간의 열대야 26일을 깨고 35일 열대야 최장 기록을 세웠죠. 서울 같은 경우 1994년에 여름 열대야 최고 일수 기록도 깼습니다. 올여름에 우리나라 상공 기압배치를 보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2개의 이불을 덮는 겹이불 형태로 많은 기간 위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온도 높고 열대야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티베트고기압은 중국 중부 쪽으로 이동해서,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남부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여름에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했던 두 개의 이불에 틈이 생기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거죠. 여기에다 어제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층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럴 경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내려오거든요. 이 영향으로 오늘 아침 서울지방 최저기온이 23도로 여름 내내 기록했던 최저기온보다 거의 3~4도 이상 낮았던 겁니다.
[앵커]
지금 서울 지역의 열대야는 사라진 상황인데 제주도는 여전히 밤에도 덥다고 합니다. 제주 전 지역에서 역대급 열대야 현상 나타나고 있는데 제주도는 왜 이렇게 계속 덥습니까?
[반기성]
제주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7도로 여전히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죠. 올여름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층을 덮는 이런 형태가 유지가 많이 되면서 거의 전국적으로 열대야 기록을 다 깨고 있는데요. 올해 열대야 일수를 보면 제주시가 52일, 서귀포가 46일, 성산이 44일, 고산이 38일로 제주지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4.5일입니다. 제주도는 실제로 기후가 아열대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고요.
또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에다 제주 인근 해수 온도도 평년보다 거의 4도 이상 높은 고수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는 바다는 인근에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서열대야가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곳이죠. 현재 열대야 발생일수를 보면 올해는 지금까지 제주시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일수 56일을 깨고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열대야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셨는데 그러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아침 습도가 낮아지고 북서풍이 유입되고 상층 고기압이 틈새를 보인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한풀 꺾였어요. 그러나 낮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3~5도 이상 높은 기온을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에는 현재 역대 대기의 기온이 가장 높은 영향이 있고요. 또 지금 일사가 굉장히 강합니다. 또 여기다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풍이 불게 되면 동해안 지방은 기온이 낮고 비가 내리지만 태백산맥 서쪽 지역, 수도권이라든가 이쪽 지역은 푄현상 영향으로 기온이 2~3도 이상 높아집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서울 등 서쪽 지방은 평년보다 2~4도 이상 높은 30~33도 내외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는 최소한입니다. 9월 상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상층의 뜨거운 공기층이 남하하지 않고 계속 버틸 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열대야도 열대야지만 어쨌든 한낮의 무더위는 9월 중순까지는 갈 수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 무더위 변수라든지 혹은 우리나라 영향, 이런 것들은 어떨지 궁금한데 현재 위치는 어떻습니까?
[반기성]
제10호 태풍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이죠.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250km 해상에 위치해 있고요. 중심이 94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이 47m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현재 일본 규슈 서해안 방향을 따라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50m로 가장 강해지면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을 하고요. 그 이후 30일 새벽에 규슈 중간지점이죠. 가고시마 북쪽 6km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 동북동진하면서 일본의 오사카, 교토 지역을 거쳐서 9월 2일 새벽에 일본의 센다이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로를 지날 경우 일본은 거의 일본의 최중심부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그래픽 통해서 봤듯이 일본을 관통하는데 이 태풍 산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반기성]
일단 일본 같은 경우는 지금 중심 최대풍속이 70, 50m면 순간최대퐁속은 70m거든요. 그러면 주행 중인 트럭도 넘어가고 건축물도 무너지고 이런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 산산이 2022년 태풍 난마도와 진로가 아주 굉장히 비슷합니다.
규슈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가 가고시마에 상륙한 태풍인데요. 당시에도 아주 일본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이 태풍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서 북상하면서 엄청난 뜨거운 수증기를 포함하고 올라오는 데다가 굉장히 이동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은 호우라든가 강풍이라든가 해일이라든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어제 산사태로 5명이 묻히는 사고가 발생을 했죠. 일단 일본은 역대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간접적인 가장자리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돼요. 그렇더라도 일단 강풍, 비 그리고 높은 물결이죠, 너울의 영향을 경남지방, 동해안 그다음에 제주지방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해동부 바깥 먼바마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주의보 지역이 점차 북상하면서 내일이면 경남, 경북 남부 동해안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태풍 피해 없도록 만반의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경남, 동해, 제주 쪽은 간접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수도권 쪽으로는 태풍으로 인한 비 소식은 없습니까?
[반기성]
현재는 태풍으로 인한 비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산산이 일본 열도 통과하고 나면 지금 잠깐 선선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다시 폭염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하는 과정, 지금부터 열도를 통과해 나가는 2일까지. 이때 우리는 동풍이 불어요. 그러니까 수도권 등 서쪽지역 중심으로 기온은 높게 오를 것으로 보여요. 또 태풍 산산이 지금 몰고 오는 고온의 남동풍으로 인해서 폭염, 열대야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들어서 태풍 후면으로 불어드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 차례 더위가 잠시, 아주 잠시 약해질 때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상층에 위치해 있는 뜨거운 고기압 세력이 남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 9월 중순까지는 30도 이상의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센터장님, 보통 9월 초에 오는 가을태풍이 굉장히 강력하잖아요. 이전에 있었던 태풍 종다리가 태풍의 길을 열었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했는데 가을태풍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반기성]
사실 가을태풍이 가장 무섭죠.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줬던 59년 사라라든가 2002년의 루사, 2003년의 매미, 힌남노 할 거 없이 전부 가을태풍인데요. 올해 태풍이 평년보다 발생일수는 적습니다. 이게 엘니뇨가 발생하고 라니냐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다만 9월부터 10월 하순 사이에 많은 태풍이 만들어지면서 이중에서 2~3개 사이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상층의 예상 기압계 형태를 보면 9월 중순까지 태풍이 이동하는 선이 있어요. 대개 5.5km 상공 고도선인데 이 고도선이 남부지방에 걸쳐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 경우, 태풍이 북상하게 되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지금 서태평양 해수온도가 매우 높은 계절이 9월이다 보니까 아주 강한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태풍 피해 없도록 좀 만반의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