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매우 강한 태풍 '산산' 일본 향해 ...남해 먼바다 태풍경보

[날씨] 매우 강한 태풍 '산산' 일본 향해 ...남해 먼바다 태풍경보

2024.08.28.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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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 탈선하고, 철탑 무너질 정도 위력
우리나라 해안가 강한 비바람·해상에 너울성 파도
태풍 느리게 북상 …해안가 주 후반까지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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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산산이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남해 먼바다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기자]
네, 과학기상부입니다.

[앵커[
태풍은 일본으로 향하지만, 우리나라도 해상과 일부 해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산산'은 현재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일본 규슈 남단까지 북상해 있습니다.

북상 속도가 사람이 걷는 정도와 비슷할 정도로 무척 느린 상태여서 앞으로 규슈 육상에 도달하는 데는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심 부근에는 초속 40m, 시속 180km 육박하는 강풍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철탑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입니다.

영향 반경도 300km 안팎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에 해당합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도 내륙은 직접 영향이 없지만, 남해와 동해, 제주도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앞으로 태풍 '산산'은 일본 규슈룰 지나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규슈에 상륙하는 시점은 금요일 오전쯤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다 보니 우리나라도 해상과 해안을 중심으로 주 후반까지 강풍과 너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남해 동부 먼바다는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고 강화됐고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경보와 주의보가 제주 산간에는 호주우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풍특보와 예비 특보도 발령 중입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호우특보를 발령하고 내일까지 최고 100mm 이상의 많은 비를 예보했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고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반면, 서쪽 내륙은 태풍으로부터 동풍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무더위가 강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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