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향하지만... 해안가 비바람·해상엔 너울

태풍 '산산' 일본 향하지만... 해안가 비바람·해상엔 너울

2024.08.28.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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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우 강'으로 발달한 10호 태풍 '산산'은 앞으로 일본 규슈를 지나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상에 너울이 높게 일고, 해안 지역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규슈 남단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10호 태풍 '산산'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50m, 시속 18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철탑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입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앞으로 규슈를 지나 일본 열도를 관통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동 속도가 무척 느려 이번 주말과 휴일을 지나 다음 주 초반까지 오랜 시간 일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영향 반경이 300km 이상으로 넓어 우리나라도 해상과 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특보를, 그 밖의 해상에 풍랑특보를 발령하고 너울성 파도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도 주 후반까지 특보 수준의 강한 비바람을 예고했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10호 태풍 '산산'은 일본으로 향하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해상과 남해, 동해 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최고 80mm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고 60mm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특히, 태풍 앞자리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일부 해안에는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는 극한 호우 구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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