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해안 강풍 vs 내륙 34℃ 폭염...주말 날씨는?

[앵커]
우리나라도 동해와 남해 상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높은 파고가 일고 있습니다.

반면, 서쪽 지방은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강풍과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전보다는 바람이 잦아든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오전보다는 바람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계속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초속 10에서 15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 동부, 동해 상에는 초속 9에서 18m의 강풍과 2에서 4.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까지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해안의 강풍과 너울성 파도는 태풍이 멀어지는 내일 새벽부터 점차 약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오늘도 서울은 꽤 더운 것 같은데요.

주말까지 계속되나요?

[기자]
태풍에서 불어든 동풍 영향인데요,

주말까지는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일 낮부터는 다시 기온이 낮아지겠고, 다음 주에는 폭염 특보가 일시 해제될 가능성 있습니다.

현재 동해안과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데요.

오늘도 경기 양평 옥천면은 36.9도, 전남 고흥 도화면은 36.3도까지 치솟았고,

광양 35.6도, 서울 32.9도 등 서쪽 대부분 지역이 31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대관령 24.4도, 태백 25.7도, 속초 28.4도 등 서쪽보다 5에서 10도 이상 낮습니다.

또 한반도 중상층에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열대야는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만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