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연이은 가을 태풍, 일본 이어 필리핀 초토화...다음은?

[날씨] 연이은 가을 태풍, 일본 이어 필리핀 초토화...다음은?

2024.09.04.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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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을 강타한 11호 태풍 '야기'는 점차 세력을 확장해 중국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오늘은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겠지만, 내일은 중부 곳곳에 비가 내리며 다시 서울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과 기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태풍 전망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11호 태풍 '야기'는 필리핀 북부를 관통한 뒤 지금은 필리핀 북서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 세력이 다소 약해지는데요.

이번 태풍은 오히려 점차 강하게 발달하며 북서진해 내일 새벽쯤에는 중국 잔장 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11호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 요란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재 수치예보 모델 예측으로는 이 열대 요란은 주말쯤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생 전인 데다, 유동적이어서 태풍이 된다면 12호 태풍 가능성이 있고 역시 중국을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아직은 변동성이 무척 큰 데다, 12호 태풍이 북상하자마자 남쪽에서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가을에는 해수면 온도가 여름보다 더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더 좋은 데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한반도에 태풍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이후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여름만큼 더운데요.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한낮에는 대전 33도, 서울과 광주, 제주 32도, 대구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의 늦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과 충청, 경기 남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내일은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며 중부 곳곳에 비가 내려 서울 기온이 사흘 만에 다시 3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모레 다시 기온이 다소 오르며 다음 주 중반까지는 32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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