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석 앞두고 다시 불볕...이례적 '9월 중순 폭염특보'

[날씨] 추석 앞두고 다시 불볕...이례적 '9월 중순 폭염특보'

2024.09.09. 오전 1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전국적인 ’9월 폭염특보’…장기화는 다소 이례적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건 2011·2022년 두 해뿐
올해 가을, 이번 주 후반까지 33℃ 안팎 폭염 지속
AD
[앵커]
가을이 무르익을 시기에 다시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했는데, 추석 연휴 전까지 33도 안팎의 고온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9월 중순 무렵에 폭염이 장기화 하는 건 다소 이례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건 아닌가 싶은데, 9월에 전국적인 폭염특보, 이례적인 상황인 거죠?

[기자]
네, 9월에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또 장기화하는 건 다소 이례적입니다.

폭염특보는 지난 2008년 6월 1일부터 시행됐는데, 9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해는 작년을 포함해 모두 5차례입니다.

특히, 중순 이후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진 건 2011년과 2022년 두 해뿐입니다.

올해는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가 초가을까지 길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잠시 주춤했던 33도 안팎의 폭염이 연휴 전인 이번 주 후반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는 폭염 경보가, 동해안과 제주 산간, 내륙 곳곳을 제외한 전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령된 상태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 33도, 모레는 34도까지 오르겠고,

밤사이에는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다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상층으로 더운 성질의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데다, 남쪽에서는 뜨거운 바다에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이번 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추석 연휴 날씨는 무척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한반도 상층을 덮고 있는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여부 또 남해 상에서 만들어지는 열대 요란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날씨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쯤 자세한 추석 연휴 날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