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폭염 기승...한옥마을 '한가위 축제'

[앵커]
추석인 오늘, 여느 추석과 다르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폭염특보가 강화된 곳도 있다는데요.

YTN 중계차가 즐거운 명절 분위기가 나는 곳에 나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현장 분위기와 추석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캐스터!

추석을 맞아 도심 한가운데에서 축제가 열렸다고요?

[캐스터]
저는 오늘 추석을 맞아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와봤습니다.

연휴 첫날부터 이곳에서는 추석맞이 '한가위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 기온 28.9도까지 오르는 등 날이 덥지만,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투호 던지기기, 전통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 추라는 한자가 들어간 추석이지만, 올해는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례적으로 폭염과 함께하는 추석, 이곳 한옥마을에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과 경남 일부 지역은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특보가 한차례 강화됐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전인데도, 벌써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는 33도를 넘어선 곳이 많습니다.

현재 김해 33.7도, 정읍 33.5도를 보이고 있고요,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조금 더 오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31도, 대구 34도, 광주 33도까지 치솟겠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1~2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일부 서쪽 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더위 속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에 아주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5에서 30㎜, 밤까지 남부와 제주도에 5에서 최고 60㎜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소나기가 집중될 때는 시간당 20에서 30㎜로 세차게 쏟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다행히 소나기는 차츰 잦아들면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별로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여섯 시 17분, 대전 오후 여섯 시 14분, 부산 오후 여섯 시 6분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도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귀경길 빗길 운전에 유의해주셔야겠고요.

연휴 내내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는 연휴가 지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오늘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균보다 가까워 '슈퍼문'에 가까운 밝고 큰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에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지난 내일 0시 4분입니다.

오늘 밤, 가족들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지입니다.




YTN 김민지 (gbs0625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