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늦더위 계속...징검다리 연휴, 태풍 영향은?

[날씨] 휴일 늦더위 계속...징검다리 연휴, 태풍 영향은?

2024.09.29.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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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서쪽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는데요,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는 태풍 상황도 고려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새 9월의 마지막 휴일이네요, 오늘도 늦더위가 기승이라고요?

[캐스터]
네, 9월의 끝자락인데, 여름과 가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서 산책하기 참 좋은데,

한낮에는 아직도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더운데요,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5도, 낮 기온이 24도 정도인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19.1도로 예년 기온을 4도나 웃돌았고요,

한낮에도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볼까요?

오늘 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서울과 광주 29도, 대전 28도, 대구 27도 등

서쪽과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늦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강릉 25도, 포항 24도로 비교적 더위가 덜하겠습니다.

아침과 낮,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하늘 표정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어제까지만 해도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는데요,

서울 등 내륙 지방도 구름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오늘은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는데요,

다만, 휴일을 맞아 바닷가 쪽으로 놀러 가신다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강풍과 파도인데요,

오늘 전남 남해안과 영남 해안, 제주도에는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불겠고,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서해 남부와 동해 남부 해상, 남해와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최대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이니까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9월 말, 10월 초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데, 올해 첫 단풍 소식은 아직인가요?

[캐스터]
네, 올해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가을맞이가 늦은 만큼,

지난해보다 단풍 시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염과 열대야, 가을 폭우까지 쏟아진 탓에

올해 단풍색이 예년만큼 고울지도 사실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기다려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데요,

올해 단풍 전망 알아볼까요?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이 붉게 물들기 시작할 때를 가리킵니다.

올해 첫 단풍은 언제나 그랬듯이

설악산에서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측 상으로는 9월 30일경, 바로 내일이죠?

9월 말, 10월 초에 설악산 고지대의 나무부터 가을옷을 갈아입기 시작해,

오대산 10월 5일, 지리산 10월 15일, 북한산 10월 18일, 내장산은 10월 24일쯤

차례로 단풍이 곱게 물들겠습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절정기는 보통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시작하는데요,

북한산, 속리산, 계룡산 등 중부 지방은 10월 말,

내장산과 무등산 등 남부 지방은 11월 초쯤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는 징검다리 연휴잖아요, 근데 태풍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캐스터]
네, 어제 오전 먼 남해 상에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인 이번 주 후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의 진로부터 보겠습니다.

현재 태풍 '끄라톤'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점차 세력을 키울 전망인데요,

태풍은 10월 초,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채 타이완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이후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한반도 부근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해수면 온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인데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태풍 정보를 잘 확인하셔서,

휴가 계획에 차질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망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이번 주는 깊어지는 가을을 느낄 수 있겠는데요,

다만, 기온 변화가 심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국군의 날인 화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이 5에서 20mm 정도로 많지는 않겠지만,

비가 내린 뒤,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뚝 떨어지겠는데요,

특히, 수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내려가 예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감기 걸리기 쉬운 만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겉옷 챙기시는 게 좋겠고요,

한낮에도 늦더위가 자취를 감추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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