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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느새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본격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한낮에는 28~29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늦었던 가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북상하는 태풍 소식까지 오늘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 자문위원 화상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아침저녁으로는 상당히 선선한데한낮에는 가을볕이 뜨겁습니다. 주말 사이 제주에는 열대야까지 발생했죠. 이례적인 9월 늦더위, 평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더운 겁니까?
[반기성]
지금 보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도에서 5도 이상 높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제주 성산이 25도를 기록을 하면서 정말 9월 말에 기록적인 열대야를 기록을 했는데요. 올해 이렇게 열대야가 늦어지고 기온이 높은 것은 전반적으로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광범위하게 현재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보면 오늘 아침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18.3도인데 평년 기온이 14.7도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3.6도가 높은 것이고요. 낮 기온도 오늘 예상이 29도인데 평년 기온이 23.3도거든요. 그렇게 되면 평년보다 5.7도가 높은 형태입니다.
이렇게 계속 기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일단 올해 지구의 대기가 엄청나게 가열이 돼 있고 두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해수 온도도 높고 우리나라 해수 온도도 2도 이상 높은 상태고요. 다음에 남쪽 기단이 계속, 뜨거운 남쪽 기단이 한반도를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근에 날씨가 좋다 보니까 일사량이 아주 강하고요. 또 최근에 동풍이 들어오면서 서쪽 지방으로 푄 현상으로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이러한 영향으로 평년보다 계속 기온이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위원님, 같은 늦더위라도 한반도에 동쪽과 서쪽이 다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반 날씨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반기성]
우리나라 가장 대표적인 지형적인 영향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동쪽으로 태백산맥이, 백두대간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는데 이게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주게 되는 것이죠. 지금 같은 경우는 고기압 자체가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동풍이 들어옵니다. 동풍이 들어오게 되면 일단 동해상을 지나온 이 공기가 태백산맥을 상승을 하면서 응결이 일어나죠. 그러다 보니까 동해안 쪽은 기온도 낮고 혹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되지만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는 일단 영서 쪽으로 넘어오면 굉장히 맑아지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서쪽 지역, 그러니까 수도권이나 충청이나 혹은 강원 영서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이상 높이 올라가는, 그러면서 날씨는 맑은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태백산맥 하나로 우리나라의 기상이 아주 정반대로 나뉜 반쪽 날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앵커]
위원님, 늦더위가 오늘까지만 견디면 될 듯합니다. 바로 내일부터, 10월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까요?
[반기성]
이번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1.5km 서울 상공 기온을 보면 오늘 현재가 12도인데 내일모레, 2일이죠. 가장 많이 떨어지는 2일 아침에 3도까지 떨어집니다. 그다음에 5km 서울 상공의 기온이 영하 7도인데 현재, 내일모레 서울 아침 상공 기온이 영하 16도, 그러니까 둘 다 9도가량 아주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지상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결국 내일 일단 기압골이 통과해 나가고 나면 내일 낮부터는 한기가 남하합니다. 그래서 내일 낮부터는 일단 서울이라든지 중부지방이 거의 평년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떨어집니다. 떨어지는데 문제는 바람이 강하거든요, 내일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 기온은 5도 이상 또다시 더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아침 출근하실 때 옷을 두툼하게 입으셔야 할 것 같고요. 모레는 5도에서 10도 이상 더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강원 영서 내륙 같은 경우는 10도 이하, 강원 산악 높은 곳에는 올해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지방 같은 경우는 모레 최저기온이 11도, 그다음 날도 11도로 평년보다 2~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오늘은 또 올해 유난히 늦게 찾아오는 가을인데 유난히 짧게 지나가겠다고요. 어느 정도 짧아지는지도 궁금합니다.
[반기성]
우리가 가을을 구분하는 것이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서 다시 기온이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올해는 지금 아시겠지만 여름부터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기온이 굉장히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내일 기압골이 통과하고 한파가 내려옵니다. 북쪽에 있는 아주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일단 서울은 2일. 내일은 아침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가을이라고 볼 수 없지만 모레부터는 서울이라든가 수도권을 포함해서 강원도 지역, 충청의 북부 지방은 2일부터는 일단 가을로 접어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평년보다는 3~4일 정도 늦은 형태가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충청 남부 지방이나 전북, 경북 지역은 다시 8일 정도에 한파가 또다시 내려올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가서 가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가장 늦은 제주 같은 경우는 10월 20일 정도에 가면 가을이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계속 가을은 늦게 시작을 하고 기간도 짧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는 현재 예상이 11월 중순 이후에 일단 한파가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올가을은 거의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만 지속된 다음에 겨울로 가지 않겠느냐. 굉장히 짧은 가을이 될 가능성이 애매모호있는 그런 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위원님께서 짚어주셨던 것처럼 11월부터 한파가 올 수 있다고 하고 또 이례적이었던 더위만큼 추운 겨울이 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반기성]
일단 올해 이렇게 11월 중순 이후부터 추위가 와서 12월에 초겨울 한파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라니냐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니냐로 진행되게 되면 대개 11월 초까지는 북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따뜻한 경향을 보이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일본 동부 쪽으로 저압부가 만들어져요. 그러면서 저압부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쪽,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 북서쪽에 있는 한기를 끌어내리는 이런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추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북극 해빙이 지금 46년 동안 위성기록상 7번째로 얼음이 적습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겨울에 영향을 주는 바다가 있거든요. 카라해라든가 이런 해에 얼음이 굉장히 적습니다, 현재. 그렇게 되면 우랄산맥 쪽의 고함량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한기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대개 이런 해에 발생할 때 대개 초겨울에 상당히 추운 그런 특징을 보이고요. 세 번째는 북극해빙이 굉장히 적을 경우에는 실제로 북극에 있는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길게 사행해 내려올 수가 있거든요. 이게 바로 12월에 우리나라 쪽으로 사행해 내려오면서 정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개 라니냐가 발생하고 초겨울 한파가 내려왔던 2021년, 2022년 같은 경우가 12월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 한파가 발생을 하면서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러면서 당시 2022년 같은 경우는 한강도 굉장히 역대 가장 빨리 결빙을 했던 이런 사례처럼 올해도 거의 기압계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12월까지는 한파가 빨리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 이후에 올겨울 1월이나 2월은 1월은 평년과 비슷하게, 일단 저는 2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짧은 가을인 만큼 만끽을 해야 할 텐데요. 태풍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태풍 소식이 있는데 이미 2개의 가을태풍이 연이 발생을 했습니다. 또 그중 18호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반기성]
현재 18호 태풍 끄라톤이 마닐라 북쪽 630km 해상에 있고요. 현재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43m로 강한 태풍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북상을 하면서 타이완 쪽으로 올라가면서 실제로 좀 더 발달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이쪽이 굉장히 해양열용량이 높은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2~3일 사이에 타이완 쪽에서 타이완 남해안을 따라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완으로 붙어서 동진하기 때문에 이때 육지와 부딪히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일단 보고요. 다음에 타이완으로 빠져서 동중국해로 빠져나올 때 이때 이 해역은 해수온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약화된 채로 점차 약화되면서 일단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현재 5일 새벽 3시에 타이완과 제주도 중간 정도까지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북동쪽 600km 해상까지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때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7m, 그러니까 중간 정도 세력이죠, 중 정도. 강풍 반경은 한 290km인데 문제는 이때부터 올라오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태풍이 좀 느리게 이동할수록 뜨거워진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더 많이 채운다고 알고 있는데 태풍 끄라톤의 경우 지금 시속 4km 정도, 그러니까 사람이 걷는 수준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 우려할 점은 없을까요?
[반기성]
현재는 예상이 일단 지금 북상을 하면서 타이완까지 올라갈 때 오늘은 강한 태풍이지만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거든요. 그렇게 발달하는 것은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이동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강해지는 것 하나, 약해지는 것 하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풍이 늦게 이동을 할 때는 이 밑에 있는 50m, 100m 밑에 있는 물을 끌어올립니다. 용승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밑에 있는 물이 찰 경우는 이 태풍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현재 태풍이 진행하고 있는 타이완 남쪽 해상은 50m, 100m 밑에까지 굉장히 뜨거워요.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해양열용량이 크다는 것이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태풍이 오히려 발달을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북상을 하면서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단 발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만일 밑에 있는 물이 차가울 경우는 용승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약화되는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태풍이 타이완과 부딪혀서 동진해나가면서 이동 속도는 빨라지기는 합니다. 그렇더라도 보통 통상 가을태풍보다 빠르지는 않거든요. 이러한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타이완을 지나서부터 해수 온도도 낮고 또 용승의 현상이 영향도 받고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면서는 태풍보다는 영향을 준다면 열대저압부로 영향을 주지 않겠나 일단은 그렇게 예상이 되네요.
[앵커]
위원님, 그렇다면 끄라톤의 진로 중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상황 중 최악과 최선의 진로를 짚어주신다면요?
[반기성]
현재 각국이 태풍 진로는 5일 예보를 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타이완과 제주 중간 정도까지밖에 예상을 안 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많은 모델을 봐야 되겠죠. 10일 예상을 해 주는 모델들을 보면 현재 한국 기상청이 운영하는 KIM, 그다음에 영국형 모델이 UM, 그다음에 미국 기상의 엔셉, 이런 3개의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 남부 쪽으로 지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많은 모델들이 일단 현재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중국으로 들어갈 확률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거의 방향을 바꿔 타이완 쪽에서 기상청 예상대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세 개의 아주 주요한 모델들은 한국의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때도 열대저압부로 대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유럽 중기청인 ECMWF는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세 번째로 미국의 해양대기청이 사용하는 GFS나 독일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CMC 같은 경우는 먼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것은 8일까지 중국 쪽으로, 서해안 쪽으로 상륙을 하다가 8일 내려오는 한기에 밀려서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1일 한기가 내려와서 2일, 3일 정도 한기 영향을 주고 4일날 한기가 약해지는 사이 이때라고 본다면 현재는 거의 모든 시어라든가 제트기류의 이동이라든가 양쪽 북쪽 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이동 그런 위치라든가 그런 것을 본다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주력적인 모델들이죠. KIM이라든가 UM이라든가 그러니까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남부지방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일단 높다고 보고요. 다만 아직도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어떻게 이동을 할 것이냐,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얼마만큼 내려와서 이 태풍을 남쪽으로 밀어내릴 것이냐, 아니면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좀 더 밀어올릴 것이냐, 이런 변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정보를 관심 있게 보셔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가오는 태풍 소식 잘 지켜봐야겠고요. 위원님, 내일뿐만 아니라 비 소식이 계속 있잖아요. 이번 주 날씨 어떨까요?
[반기성]
일단 내일은 북쪽에서 한랭전선이 내려옵니다. 비를 내리는 시간은 짧겠어요. 경기 북부는 6~9시,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 영서는 9~12시, 충청은 대개 12시~15시, 그다음에 전라지방은 15~18시 사이에 비가 내리고 경상남부 쪽으로는 비는 없고 흐리기만 할 것 같은데 일단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예상 강수량은 5~10mm 정도 보고 있고요. 앞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문제는 내일 낮부터 한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굉장히 추워진다는 것, 밤에 바람이 강합니다, 내일 낮부터는. 그렇기 때문에 체감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그게 일단 제일 이슈고요. 모레는 또 내일부터 기온보다 더 기온이 하강합니다. 5~10도 이상 하강을 하고요. 그리고 그다음 날 2일날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죠. 그리고 나서 3일날은 일단 평년기온으로 거의 회복되지 않겠나 일단 예상을 하고요. 그 이후에 3일 날씨부터는 지금 태풍의 진로에 따라서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예보는 충청 지역까지는 비가 오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일날 흐려져서. 그런데 문제는 끄라톤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3일 이후의 날씨는 변동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3일은 끄라톤의 전반부에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까지는 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4일 이후부터 주말까지는 끄라톤이 만일 남부지방으로 들어온다면 거의 이번 주말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역시 또 만일 남부지방으로 들어온다면 사실 남부지방은 호우 가능성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라든가 정부라든가 또 국민들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우리나라는 지난번 풀라산이 오면서 남부지방에 엄청난 폭우를 내렸지 않습니까? 이럴 가능성이 또다시 있기 때문에 제주라든가 남해안이라든가 동해안이라든가 남부지방은 각별히 미리 대비를 했으면 좋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 자문위원과 날씨 소식 짚어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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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느새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본격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한낮에는 28~29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늦었던 가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북상하는 태풍 소식까지 오늘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 자문위원 화상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아침저녁으로는 상당히 선선한데한낮에는 가을볕이 뜨겁습니다. 주말 사이 제주에는 열대야까지 발생했죠. 이례적인 9월 늦더위, 평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더운 겁니까?
[반기성]
지금 보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도에서 5도 이상 높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제주 성산이 25도를 기록을 하면서 정말 9월 말에 기록적인 열대야를 기록을 했는데요. 올해 이렇게 열대야가 늦어지고 기온이 높은 것은 전반적으로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광범위하게 현재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보면 오늘 아침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18.3도인데 평년 기온이 14.7도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3.6도가 높은 것이고요. 낮 기온도 오늘 예상이 29도인데 평년 기온이 23.3도거든요. 그렇게 되면 평년보다 5.7도가 높은 형태입니다.
이렇게 계속 기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일단 올해 지구의 대기가 엄청나게 가열이 돼 있고 두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해수 온도도 높고 우리나라 해수 온도도 2도 이상 높은 상태고요. 다음에 남쪽 기단이 계속, 뜨거운 남쪽 기단이 한반도를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근에 날씨가 좋다 보니까 일사량이 아주 강하고요. 또 최근에 동풍이 들어오면서 서쪽 지방으로 푄 현상으로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이러한 영향으로 평년보다 계속 기온이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위원님, 같은 늦더위라도 한반도에 동쪽과 서쪽이 다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반 날씨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반기성]
우리나라 가장 대표적인 지형적인 영향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동쪽으로 태백산맥이, 백두대간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는데 이게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주게 되는 것이죠. 지금 같은 경우는 고기압 자체가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동풍이 들어옵니다. 동풍이 들어오게 되면 일단 동해상을 지나온 이 공기가 태백산맥을 상승을 하면서 응결이 일어나죠. 그러다 보니까 동해안 쪽은 기온도 낮고 혹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되지만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는 일단 영서 쪽으로 넘어오면 굉장히 맑아지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서쪽 지역, 그러니까 수도권이나 충청이나 혹은 강원 영서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이상 높이 올라가는, 그러면서 날씨는 맑은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태백산맥 하나로 우리나라의 기상이 아주 정반대로 나뉜 반쪽 날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앵커]
위원님, 늦더위가 오늘까지만 견디면 될 듯합니다. 바로 내일부터, 10월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까요?
[반기성]
이번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1.5km 서울 상공 기온을 보면 오늘 현재가 12도인데 내일모레, 2일이죠. 가장 많이 떨어지는 2일 아침에 3도까지 떨어집니다. 그다음에 5km 서울 상공의 기온이 영하 7도인데 현재, 내일모레 서울 아침 상공 기온이 영하 16도, 그러니까 둘 다 9도가량 아주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지상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결국 내일 일단 기압골이 통과해 나가고 나면 내일 낮부터는 한기가 남하합니다. 그래서 내일 낮부터는 일단 서울이라든지 중부지방이 거의 평년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떨어집니다. 떨어지는데 문제는 바람이 강하거든요, 내일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 기온은 5도 이상 또다시 더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아침 출근하실 때 옷을 두툼하게 입으셔야 할 것 같고요. 모레는 5도에서 10도 이상 더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강원 영서 내륙 같은 경우는 10도 이하, 강원 산악 높은 곳에는 올해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지방 같은 경우는 모레 최저기온이 11도, 그다음 날도 11도로 평년보다 2~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오늘은 또 올해 유난히 늦게 찾아오는 가을인데 유난히 짧게 지나가겠다고요. 어느 정도 짧아지는지도 궁금합니다.
[반기성]
우리가 가을을 구분하는 것이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서 다시 기온이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올해는 지금 아시겠지만 여름부터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기온이 굉장히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내일 기압골이 통과하고 한파가 내려옵니다. 북쪽에 있는 아주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일단 서울은 2일. 내일은 아침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가을이라고 볼 수 없지만 모레부터는 서울이라든가 수도권을 포함해서 강원도 지역, 충청의 북부 지방은 2일부터는 일단 가을로 접어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평년보다는 3~4일 정도 늦은 형태가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충청 남부 지방이나 전북, 경북 지역은 다시 8일 정도에 한파가 또다시 내려올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가서 가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가장 늦은 제주 같은 경우는 10월 20일 정도에 가면 가을이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계속 가을은 늦게 시작을 하고 기간도 짧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는 현재 예상이 11월 중순 이후에 일단 한파가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올가을은 거의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만 지속된 다음에 겨울로 가지 않겠느냐. 굉장히 짧은 가을이 될 가능성이 애매모호있는 그런 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위원님께서 짚어주셨던 것처럼 11월부터 한파가 올 수 있다고 하고 또 이례적이었던 더위만큼 추운 겨울이 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반기성]
일단 올해 이렇게 11월 중순 이후부터 추위가 와서 12월에 초겨울 한파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라니냐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니냐로 진행되게 되면 대개 11월 초까지는 북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따뜻한 경향을 보이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일본 동부 쪽으로 저압부가 만들어져요. 그러면서 저압부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쪽,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 북서쪽에 있는 한기를 끌어내리는 이런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추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북극 해빙이 지금 46년 동안 위성기록상 7번째로 얼음이 적습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겨울에 영향을 주는 바다가 있거든요. 카라해라든가 이런 해에 얼음이 굉장히 적습니다, 현재. 그렇게 되면 우랄산맥 쪽의 고함량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한기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대개 이런 해에 발생할 때 대개 초겨울에 상당히 추운 그런 특징을 보이고요. 세 번째는 북극해빙이 굉장히 적을 경우에는 실제로 북극에 있는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길게 사행해 내려올 수가 있거든요. 이게 바로 12월에 우리나라 쪽으로 사행해 내려오면서 정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개 라니냐가 발생하고 초겨울 한파가 내려왔던 2021년, 2022년 같은 경우가 12월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 한파가 발생을 하면서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러면서 당시 2022년 같은 경우는 한강도 굉장히 역대 가장 빨리 결빙을 했던 이런 사례처럼 올해도 거의 기압계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12월까지는 한파가 빨리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 이후에 올겨울 1월이나 2월은 1월은 평년과 비슷하게, 일단 저는 2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짧은 가을인 만큼 만끽을 해야 할 텐데요. 태풍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태풍 소식이 있는데 이미 2개의 가을태풍이 연이 발생을 했습니다. 또 그중 18호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반기성]
현재 18호 태풍 끄라톤이 마닐라 북쪽 630km 해상에 있고요. 현재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43m로 강한 태풍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북상을 하면서 타이완 쪽으로 올라가면서 실제로 좀 더 발달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이쪽이 굉장히 해양열용량이 높은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2~3일 사이에 타이완 쪽에서 타이완 남해안을 따라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완으로 붙어서 동진하기 때문에 이때 육지와 부딪히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일단 보고요. 다음에 타이완으로 빠져서 동중국해로 빠져나올 때 이때 이 해역은 해수온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약화된 채로 점차 약화되면서 일단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현재 5일 새벽 3시에 타이완과 제주도 중간 정도까지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북동쪽 600km 해상까지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때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7m, 그러니까 중간 정도 세력이죠, 중 정도. 강풍 반경은 한 290km인데 문제는 이때부터 올라오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태풍이 좀 느리게 이동할수록 뜨거워진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더 많이 채운다고 알고 있는데 태풍 끄라톤의 경우 지금 시속 4km 정도, 그러니까 사람이 걷는 수준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 우려할 점은 없을까요?
[반기성]
현재는 예상이 일단 지금 북상을 하면서 타이완까지 올라갈 때 오늘은 강한 태풍이지만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거든요. 그렇게 발달하는 것은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이동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강해지는 것 하나, 약해지는 것 하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풍이 늦게 이동을 할 때는 이 밑에 있는 50m, 100m 밑에 있는 물을 끌어올립니다. 용승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밑에 있는 물이 찰 경우는 이 태풍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현재 태풍이 진행하고 있는 타이완 남쪽 해상은 50m, 100m 밑에까지 굉장히 뜨거워요.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해양열용량이 크다는 것이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태풍이 오히려 발달을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북상을 하면서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단 발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만일 밑에 있는 물이 차가울 경우는 용승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약화되는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태풍이 타이완과 부딪혀서 동진해나가면서 이동 속도는 빨라지기는 합니다. 그렇더라도 보통 통상 가을태풍보다 빠르지는 않거든요. 이러한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타이완을 지나서부터 해수 온도도 낮고 또 용승의 현상이 영향도 받고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면서는 태풍보다는 영향을 준다면 열대저압부로 영향을 주지 않겠나 일단은 그렇게 예상이 되네요.
[앵커]
위원님, 그렇다면 끄라톤의 진로 중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상황 중 최악과 최선의 진로를 짚어주신다면요?
[반기성]
현재 각국이 태풍 진로는 5일 예보를 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타이완과 제주 중간 정도까지밖에 예상을 안 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많은 모델을 봐야 되겠죠. 10일 예상을 해 주는 모델들을 보면 현재 한국 기상청이 운영하는 KIM, 그다음에 영국형 모델이 UM, 그다음에 미국 기상의 엔셉, 이런 3개의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 남부 쪽으로 지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많은 모델들이 일단 현재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중국으로 들어갈 확률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거의 방향을 바꿔 타이완 쪽에서 기상청 예상대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세 개의 아주 주요한 모델들은 한국의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때도 열대저압부로 대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유럽 중기청인 ECMWF는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세 번째로 미국의 해양대기청이 사용하는 GFS나 독일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CMC 같은 경우는 먼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것은 8일까지 중국 쪽으로, 서해안 쪽으로 상륙을 하다가 8일 내려오는 한기에 밀려서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1일 한기가 내려와서 2일, 3일 정도 한기 영향을 주고 4일날 한기가 약해지는 사이 이때라고 본다면 현재는 거의 모든 시어라든가 제트기류의 이동이라든가 양쪽 북쪽 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이동 그런 위치라든가 그런 것을 본다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주력적인 모델들이죠. KIM이라든가 UM이라든가 그러니까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남부지방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일단 높다고 보고요. 다만 아직도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어떻게 이동을 할 것이냐,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얼마만큼 내려와서 이 태풍을 남쪽으로 밀어내릴 것이냐, 아니면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좀 더 밀어올릴 것이냐, 이런 변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정보를 관심 있게 보셔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가오는 태풍 소식 잘 지켜봐야겠고요. 위원님, 내일뿐만 아니라 비 소식이 계속 있잖아요. 이번 주 날씨 어떨까요?
[반기성]
일단 내일은 북쪽에서 한랭전선이 내려옵니다. 비를 내리는 시간은 짧겠어요. 경기 북부는 6~9시,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 영서는 9~12시, 충청은 대개 12시~15시, 그다음에 전라지방은 15~18시 사이에 비가 내리고 경상남부 쪽으로는 비는 없고 흐리기만 할 것 같은데 일단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예상 강수량은 5~10mm 정도 보고 있고요. 앞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문제는 내일 낮부터 한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굉장히 추워진다는 것, 밤에 바람이 강합니다, 내일 낮부터는. 그렇기 때문에 체감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그게 일단 제일 이슈고요. 모레는 또 내일부터 기온보다 더 기온이 하강합니다. 5~10도 이상 하강을 하고요. 그리고 그다음 날 2일날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죠. 그리고 나서 3일날은 일단 평년기온으로 거의 회복되지 않겠나 일단 예상을 하고요. 그 이후에 3일 날씨부터는 지금 태풍의 진로에 따라서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예보는 충청 지역까지는 비가 오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일날 흐려져서. 그런데 문제는 끄라톤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3일 이후의 날씨는 변동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3일은 끄라톤의 전반부에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까지는 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4일 이후부터 주말까지는 끄라톤이 만일 남부지방으로 들어온다면 거의 이번 주말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역시 또 만일 남부지방으로 들어온다면 사실 남부지방은 호우 가능성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라든가 정부라든가 또 국민들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우리나라는 지난번 풀라산이 오면서 남부지방에 엄청난 폭우를 내렸지 않습니까? 이럴 가능성이 또다시 있기 때문에 제주라든가 남해안이라든가 동해안이라든가 남부지방은 각별히 미리 대비를 했으면 좋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 자문위원과 날씨 소식 짚어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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