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까지 늦더위...내일 비 뒤 기온 '뚝', 서울 낮 22℃

가을 하늘은 청명한데 내리쬐는 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28도를 넘어서며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살펴봐도 아직은 대부분 반소매 차림입니다.

이번 늦더위는 내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22도로 오늘보다 6도가량 낮겠고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쌀쌀하겠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 인천과 경기 북서부부터 시작돼, 오전에는 주로 서쪽에 내리겠습니다.

오후가 되면 서쪽의 비는 차츰 잦아들겠지만, 영남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요, 이들 지역은 모레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리는 양은 5~10mm로 적지만 기온변화가 크기 때문에 휴일 나들이 하신다면 옷차림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0도, 광주와 대구 18도 예상됩니다.

낮 기온은 대부분 오늘보다 5도가량 낮겠습니다.

서울 22도 등 중북부 지방은 2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반면 영남 지역은 대구 27도, 부산 29도로 내일까지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남부지방엔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몰고 오는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찬 공기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2일과 3일 사이 타이완을 지나 주 후반쯤 타이완 북동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후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주 후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 너울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 후반에는 최신 기상정보를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 내일은 남해안에도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까요, 휴일을 맞아 해안가 방문하신다면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