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태풍 피했지만 '0도 추위' 온다...강한 비바람 유의

[뉴스퀘어10] 태풍 피했지만 '0도 추위' 온다...강한 비바람 유의

2024.11.01.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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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침부터 날이 흐립니다.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은 피했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주말이 지나면 본격 겨울이 시작되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11월 첫날부터 전국이 흐린데 일단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구름이 낀 흐린 날씨고요. 남부에는 강한 비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이거 태풍 콩레이 영향입니까?

[공항진]
11월인데 태풍 소식이 들려서 굉장히 긴장들을 많이 하셨을 텐데 아무튼 다행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여요. 다만 태풍이 약해지고 있지만 태풍 앞에는 많은 비구름들이 놓여 있거든요. 그리고 태풍의 비구름이 점차 우리나라 남쪽으로 다가서고 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걱정이 됩니다. 특히 현재도 벌써 비가 시작됐어요. 그래서 제주도에는 오늘만 5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요. 현재는 시간당 1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과 가까운 지역, 그러니까 제주와 남부지방이 되겠는데요. 남부지방은 내일 오전까지 비가 주로 내리겠고요.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비의 양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제주도 산지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이 되고 있고요. 그밖의 제주지방에도 80~150mm. 이 정도 비면 겨울을 앞둔 가을비라고는 예방하기 힘든 그 정도, 마치 여름비처럼 쏟아지는 건데요.

남부지방에도 최고 80~100mm가량의 장대비가 내일 오전까지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 가을에 낙엽들이 떨어지잖아요. 이 낙엽들이 물길을 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사전에 대비를 하셔야겠고요. 특히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간대가 밤이어서 걱정이 큰데요. 제주지방은 오늘 호우주의보가 이미 내려져 있고요. 남해안에도 호우특보 가능성이 있으니까 오늘 밤에 아주 강한 시간당 30~50mm가량의 비가 예상되는 제주도 산지, 그리고 제주도 그리고 경남 남해안과 전남 남해안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는 일단 콩레이 직접 영향은 없는 건데, 콩레이가 휩쓸고 갔던 타이완이요. 사상자가 많고 피해가 상당했잖아요. 그런데 올라오면서 세력이 약해진 이유가 뭡니까?

[공항진]
태풍 콩레이가 시속 200km 이상의 아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던 큰 태풍이거든요. 그래서 이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대만에는 큰 피해가 났는데, 이 태풍이 대만을 지나면서 많이 약해졌어요. 지금은 중간 정도의 힘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점 더 약해져서 내일 오전, 새벽쯤에는 아마 온대저기압으로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약해진다고 해도 강한 바람이 있으니까 대비는 좀 하셔야 되겠는데 태풍이 이렇게 갑자기 약해지는 이유는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회전이 이어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회전이 대만에 상륙하면서 지면과의 마찰, 거기는 또 산악지대가 많아서 산에 부딪히면서 맴돌이가 깨졌다고 볼 수가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아야 되는데 이 에너지 공급을 어디서 받냐면 뜨거운 바다에서 받거든요. 해수면 온도가 높아야 되는데, 지금 현재 대만을 지나서 태풍이 빠져나왔지만 태풍이 빠져나온 대만해협, 중국과 대만 사이의 바닷물의 해수면 온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처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에너지를 받는 데가 어려운 것이죠. 그러니까 에너지도 못 받고 또 태풍이 맴돌이도 많이, 소용돌이도 깨진 상황이어서 태풍이 급격하게 약화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바람도 상당히 강하게 분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 조심해야 될까요?

[공항진]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의 오른쪽이 위험반원이라고 하죠. 태풍의 오른쪽이 강한 동풍 계열의 바람이 들어오는데 이 바람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해도 태풍의 오른쪽, 태풍이 있을 지역의 오른쪽,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남해안과 동해안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이 지역들에는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거의 태풍급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돼서 고정이 잘 안 된 간판이나 지붕 같은 것은 찢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바람에 날리는 시설물로 인한 2차 피해를 조심해야 되겠고요. 강풍특보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남해안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15m. 이거 15m 이상 바람이 불면 걷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남해안에도 이렇게 순간적인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요. 특히 강풍이 불게 되면 항공기의 이착륙이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비행기가 뜨거나 내리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 경우는 조금 덜하지만 측풍 그래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방향의 옆구리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아주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강풍으로 항공기의 이착륙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확인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 대비를 하셔야 될 것 같고.

[공항진]
주말이기 때문에 더더욱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계속 온다고 하는데 주말 날씨 어떻습니까?

[공항진]
비는 앞서 전해드린 대로 내일까지 예상이 되는데 다만 수도권은 주말에도 비가 오지는 않습니다. 주말에는 맑고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높을 것으로 보여서 주말까지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예상이 되는데, 다만 내일까지 바람이 강해서 조심을 하셔야 되겠고요. 다만 남부지방은 내일 오전까지고 제주도에는 내일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라서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특히 동풍을 받게 되는 강원도는 내일 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요. 간간이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단풍 행락객들이 동쪽을 찾을 분들이 계신데 내일까지는 강한 바람과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요. 일요일은 조금씩 날씨가 회복되면서 날씨도 좋아지고 바람도 조금씩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지 않으니까 야외 행사를 취소하거나 그러시지는 않을 것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에 미리 방한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공항진]
그러게요.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몰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올가을 들어서 가장 찬 공기예요. 때문에 월요일 오후부터, 그러니까 주말 지나서 월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화요일 아침에는 서울 지방의 최저기온이 영상 3도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화요일 아침에 파주나 연천 이런 경기 동부나 경기 북부 그리고 강원도 내륙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관령은 영하 4도가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추위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추위라고 볼 수 있고요. 겨울의 느낌을 조금 받으실 것으로 예상되고요.

다만 어제 예상됐던 것보다는 조금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찬 공기의 영향이 그렇게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아무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한 3일 정도는 몹시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그리고 요즘에 더운 날씨가, 덥다기보다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몸이 받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겨울 날씨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기상청의 3개월 전망 보니까 번갈아가면서 덥거나 추운 날씨가 반복된다고 하던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공항진]
일단 기상청이 장기전망을 통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12월과 1월까지 현재 나와 있거든요. 12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높고 1월은 오히려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널뛰기라고 볼 수가 있죠. 그러니까 기온이 갑자기 올라갔다가 또 떨어지거나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1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좀 낮기 때문에 영하권의 추위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1월도 물론 평년보다 높다고는 하지만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반짝 한파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높고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이지 계속 추위가 이어지거나 계속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지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기온의 변화가 극심한 겨울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후 패턴의 뚜렷한, 그동안에는 어떤 일정한 패턴의 흐름이 보였는데 이게 계속 무너지고 있어요. 특히 올해도 지난해보다 못지않은 더운 날씨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해수면 온도가 높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고 전망할 수 있는 근거는 남쪽 공기의 유입이 더 많을 경우, 그리고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춥다고 전망할 수 있는 근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을 경우, 이렇게 분별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 자체가 아직 전망하기에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전망이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극심한 기온 변화가 있다. 추울 때는 아주 춥고 또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바로 추위가 풀리고 이런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요. 대비를 두 가지 경우에 다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구가 계속 이상 현상을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에 따라서 대비도 좀 더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과 함께 날씨 전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공항진]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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