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낮부터 추위 풀려...주말 평년보다 온화, 큰 일교차

[날씨] 낮부터 추위 풀려...주말 평년보다 온화, 큰 일교차

2024.11.08.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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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까지는 입동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겠고, 주말 동안에는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집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는 정말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날이 추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땠나요?

[캐스터]
네, 절기상 '입동'이었던 어제는 이른 추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서울은 지난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했는데요.

추위 속에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어제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았습니다.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이 3.1도, 파주 영하 2.2도, 대전은 3.4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1~5도가량 올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았고요.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았습니다.

[앵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풀린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낮부터는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를 몰고 왔던 대륙고기압이 차가운 성질을 점차 잃으면서 따뜻해지는 데다,

상층의 찬 공기도 동쪽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인데요.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17도, 대전과 대구 18도, 광주는 19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는 만큼, 일교차도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극심한 기온 변화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니까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이번 주말과 휴일, 추위 걱정은 없는 건가요?

[캐스터]
네, 이번 주말 동안에는 나들이 계획 세워보셔도 좋겠습니다.

큰 일교차만 염두에 두신다면, 야외활동하기 참 좋겠는데요.

자세한 주말과 휴일 날씨, 그래픽으로 살펴보죠.

우선 주말 내내 전국 대부분 하늘에 구름만 다소 지나겠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도 크게 오르겠는데요.

보통 이맘때 서울 낮 기온이 15도 정도인데,

내일과 모레는 서울 한낮 기온이 모두 19도까지 오르면서, 평년 수준을 4~5도가량 웃돌겠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쌀쌀하니까요.

장시간 바깥에 계실 분들은 입고 벗기 편한 외투를 꼭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아침 일찍 이동하실 분들은 짙은 안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까요.

평소보다 차 간 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하는 등

나들잇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이 지나면 11월도 중순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기가 활동 중이라고요?

[캐스터]
네, 계절의 시계는 점차 겨울로 향해가는데,

여전히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불청객 모기, 어떻게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까요?

모기가 활동하기에 최적인 온도는 25도 이상의 초여름 기온입니다.

하지만 13도만 넘으면 흡혈을 할 수 있어서,

기온과 환경만 유지가 된다면 초겨울까지도 모기를 볼 수 있는데요.

올해 가을은 11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편인 데다,

여느 가을보다 강수량이 많아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완전히 추워지기 전까지는 모기가 실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안으로 침투할 수 있으니까요.

문과 방충망 등 모기의 침입통로를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목요일에는 2025학년도 수능이 치러지죠. 수능일이 있는 다음 주 날씨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네, 어느덧 수능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수능 한파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 날씨 전망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우선 다음 주 중반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는데요.

수능일인 목요일에도 서울 아침 기온이 11도로 크게 춥진 않겠고요.

한낮 기온은 17도까지 올라, 비교적 온화하겠습니다.

다만 일부 수치예보모델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다가오는 11일, 수능일 날씨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니,

수험생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잘 확인해주시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금껏 노력해 온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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