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40cm 이상 폭설...강하고 무거운 눈 계속

수도권 곳곳 40cm 이상 폭설...강하고 무거운 눈 계속

2024.11.28.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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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서해안·충남 곳곳 강풍특보
내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순간 풍속 25m/s
파주 -3.6℃ 등 수도권 곳곳 영하권…빙판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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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서울에 이례적인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지금까지 40cm 넘게 눈이 내렸는데, 1시간에 최대 5cm 수준의 강한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눈 상황과 전망 알아봅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네, 과학기상부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얼마나 눈이 왔는지부터 살펴보죠.

[기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47.5cm, 군포시 금정동에 42.4cm, 서울 관악구에 41.2cm가 내려 쌓였습니다.

수원은 공식 기록이 41.6cm를 기록했는데, 1964년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눈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가운데 계속 눈이 내리면서 쌓이고 있는 건데요.

현재 눈 상황,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로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안산 면허시험장 삼거리 모습입니다.

40cm 넘게 눈이 온 수원에는 표지판 위까지 눈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아직 노랗게 변하지도 못한 나뭇잎에 눈이 내려 쌓인 모습, 시청자 여러분도 길에서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올해 11월 폭설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현재 서울 전역과 수도권 남부, 강원과 충청 북부, 전라북도 동부 지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 오전까지 1시간에 1~3cm, 또 많이 내리는 곳에는 5cm 정도의 강한 눈이 내리겠습니다.

어제부터 한반도 북쪽에 저기압이 정치하면서, 서쪽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돼 눈이 계속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도 눈 구름대가 시속 10km 정도로 느리게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합니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청남도와 전라도 등 곳곳에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북도,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 초속 2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현재 서울이 0.1도, 파주 영하 3.6도, 수원 영하 0.4도, 대전 영하 0.6도로 현재 내리는 눈이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눈과 강풍으로 인한 낙하 사고와 빙판길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틀째 대설특보인데, 언제까지 눈이 내리나요?

[기자]
오늘과 내일까지도 전국에 눈과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이 밝힌 오늘 예상 적설량 살펴보면, 경기 남부에 최고 15cm 이상, 서울과 인천에 3에서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제주도 산간에도 많게는 15cm 이상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는 지역은 이 눈이 비로 바뀌겠는데요.

내일도 양은 줄어들지만,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1에서 5cm, 충청과 전라에 1에서 3cm, 경북과 전북 내륙에도 1에서 5cm가 각각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이기 때문에 나무가 부러지거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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