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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만에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전국이 영하권인데요. 오늘 밤엔 또 비나 눈 소식이 있으니 미리 대비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자세한 날씨 전망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출근길 정말 춥더라고요. 어제 아침과는 기온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갑자기 뚝 떨어진 겁니까?
[반기성]
정말 춥습니다. 오늘 철원 같은 경우에는 영하 8.7도, 파주 같은 경우도 영하 7.7도까지 떨어졌고요. 서울도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는데 어제에 비하면 아침기온으로만 거의 7도 정도가 떨어진 셈이고요. 어제 낮 기온부터 따진다면 한 15도 정도가 떨어진 겁니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것은 어제만 해도 기압골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은 북쪽에서 시베리아고기압이 남하했죠. 1031헥토파스칼 시베리아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일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왔고요.
두 번째는 5km 상층에 절리저기압,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눈 많이 오고 그럴 때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또다시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지는 경우 상층에서 반시계방향으로 저기압이 불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북서쪽에 있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끌어내리는 이런 역할을 해 주고요. 세 번째는 1.5km 상공 기온도 보니까 서울 상공 기온이 어제는 영상 3도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영하 6도거든요. 그러니까 어제에 비하면 한 9도 정도가 떨어진 셈이죠.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겁니다.
[앵커]
북쪽의 찬 공기가 갑자기 밀려 내려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인천에는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한파주의보, 사실 워낙 많이 듣는 얘기라서 이 용어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 기준이 뭔지는 궁금하거든요.
[반기성]
일단 겨울에 10월부터 그다음 해 4월까지 한파특보가 발령이 되죠. 그래서 특보에는 주의보와 경보가 있는데 오늘은 주의보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의보 같은 경우는 전일 최저기온보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영상 3도 이하여야 되고요. 또 평년 기온보다 3도가 더 낮아야 됩니다. 이 조건이 맞을 때 하나. 두 번째는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첫 번째 기준이죠. 그러니까 상당히 독특하죠. 대개 중부지방 아니면 강원 지역 이렇게 따로따로 지역으로 주의보가 발령이 되는데, 한파특보가. 오늘은 인천만 나왔거든요.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데 인천 같은 경우는 어제 아침 최저기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어제 아침에 인천 쪽은 바로 그쪽으로 저기압 구름대가 들어와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다가 또 바다 습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대개 바다 옆에 있는 도시들이 최저기온이 좀 높은 편인데 여기에다가 구름까지 꽉 차 있다 보니까 복사냉각이 별로 없었던 거죠. 그래서 어제 인천 같은 경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8.1도였습니다. 서울은 4.6도였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니까 10도 이상 떨어진 거잖아요, 어제에 비해서. 거기다 오늘이 영상 3도 이하에다가 평년보다도 3도 이하가 낮다 보니까 그 지역만 유일하게 한파주의보의 기준이 딱 맞은 것이죠.
[앵커]
한파주의보가 그러니까 절대적인 기준도 있고 상대적인 기준도 있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리고 또 돌풍도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순간 풍속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반기성]
일단 오늘 같은 경우는 해안이나 산악 같은 경우 15m 이상 지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있는데 15m 같으면 입간판이 날아가는 수준이죠. 지난번에 우리가 20m 정도 되면 제대로 바람을 받고 걸어가기 어려운 정도고요. 15m 정도면 입간판이 날아가는 정도인데 대개 지난번에도 분당에서 그때 바람이 불었고 입간판이 날아갔고 시내버스를 덮쳤던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정도로 상당히 강한 것이고요. 특히 이런 바람들이 물론 산악은 더 강해지지만 도시 같은 데 들어오면 큰 빌딩이 있는 지역은 빌딩풍이 가세가 됩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더 바람이 강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산악이라든지 해안 이런 지역이 바람은 강하지만 도심 지역에서도 이런 시설물이라든가 입간판 이런 것은 상당히 결속을 잘해야만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데 도심에서는 빌딩풍까지 더해져서 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기온도 떨어지잖아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체감기온 같은 경우는 적용하는 것들이 대개 0도부터 영하 10도 사이 정도까지는 풍속이 초속 1m당 1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을 합니다. 사실은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그 정도로 보는데, 그러니까 지금 현재 아침기온이 영하 2도였는데 초속 3m로 불고 있다. 그렇다면 체감기온은 영하 5도 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데 영하 10도 이하면 내려가면 체감기온이 확 떨어집니다. 그때부터는 1m 증가할 때마다 2도씩 떨어지는 것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수록 체감기온은 급격히 떨어지는 이런 효과가 있죠. 체감기온이라는 것은 건강 문제 때문에 이런 것이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피부에서 그만큼 많은 열을 뺏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기온이 되는 것이고, 또 그래서 그것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체감기온을 굉장히 중요하게 최근에는 보고 있죠.
[앵커]
그렇다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우리가 방한용품을 잘 착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부위를 조심해야 할까요?
[반기성]
사람들이 추위를 제일 많이 느끼는 부위가 목 부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목은 기본적으로 머플러라든가 이런 것을 반드시 두르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머리입니다. 그래서 영국 기상청에서 꼭 추워질 것 같으면 모자를 쓰라고 방송에 나오거든요. 모자 하나 쓰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목에 머플러 두르면 우리가 보통 체감기온을 5도 이상 올려줄 수 있다고 하고요. 모자를 하더라도 2~3도 이상을 체감기온을 올려줄 수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저 같은 경우는 손. 그다음에 발, 이런 데가 가장 열을 많이 뺏기는 그런 곳입니다.
[앵커]
장갑까지도 잊지 않고 머플러. 그러니까 목도리, 모자, 장갑 정도는 꼭 착용하는 게 좋겠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아침에는 추웠는데 낮에는 기온이 좀 따뜻해질까요?
[반기성]
일단 아침보다는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렇더라도 서울 지방 같은 경우에는 오늘 낮 최고기온이 4도 정도. 그래서 앞으로는 당분간은 낮 기온은 일부 중간에 가는 날 빼놓고는 거의 서울 기준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4도 전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다가 이번 주 금요일이죠. 6일만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한 6~7도 정도 올라가고 다시 토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또 춥습니다. 춥고 나서 다시 화요일 정도에 기압골이 들어오면서 약간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주 화요일 지나고 이후에도 기온이 뚝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대체로 4도, 약간 올라간다라고 하더라도 5도. 이 정도 전후고요. 이런 기온이 당분간 계속되니까 실제로 바람이 좀 더 불게 되면 낮에도 체감기온 같은 경우는 거의 0도 전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는 날이 따뜻했는데 안개 때문인 건지 먼지 때문인 건지 온종일 하늘이 흐리더라고요. 이건 정체가 뭐였습니까?
[반기성]
어제는 오전에는 안개 영향이었죠. 전국적으로 안개가 굉장히 짙게 끼었거든요. 안개가 짙게 끼게 되면 안개가 실제로 이런 응결핵 물질로 인해서 안개가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대개 연무로 변합니다. 연무로 변하게 되면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형태가 되죠. 그리고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안정될 때 안개가 끼니까 그렇고요. 오후에는 어제 중국으로부터 초미세먼지가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거의 중부지방은 초미세먼지가 40마이크로미터 정도, 세제곱미터당. 이 정도로 농도가 높아서 나쁜 정도가 유지됐죠. 그러다 보니까 그게 밤 늦게 기단이 바뀌면서 찬 공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체로 시계가 나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그런 날씨가 됐던 거죠.
[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폭설이 쏟아졌다 보니까 또 눈 소식에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밤에 눈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오는 겁니까?
[반기성]
일단은 오늘 눈 오는 것은 주로 오는 곳은 인천에서 경기는 서해안 쪽, 그다음에 경기 서남부 지역, 충남의 북부, 그다음에 전북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보면 주로 서쪽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쪽 지역으로는 눈으로는 1cm 정도, 비로는 5mm 정도. 그리고 서울 오늘 밤부터거든요. 내일 새벽 사이. 서울 같은 경우는 날리는 정도. 0.1cm 정도 눈, 0.1mm 정도의 비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실제로 서울은 주로 내리는 지역은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정도 내리더라도 밤에 들어서면 지금 찬 공기가 내려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특히 밤중이나 새벽 같은 경우는 블랙아이스로 결빙되는 도로 구간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밤에 눈이 내리거나 비가 좀 내리는 지역은 내일 아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런 것은 운전하시는 분들 특히 유의를 하시고. 그런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겠고요. 특히 이런 우리가 말하는 블랙아이스, 제일 위험한 거죠. 이런 것들은 주로 교량이라든가 혹은 다리 다음에 터널 진출입구 쪽, 음지진 곳 이런 곳에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런 때는 아침녘 해가 뜨기 전에는 굉장히 위험을 조심을 하셔야만 합니다.
[앵커]
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미끄럼 사고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싶어서 걱정이었다가 갑자기 폭설이 왔다가 또 추워졌다가. 지금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너무 심하거든요. 이거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이번 겨울 내내 이어질까요?
[반기성]
일단 최소한 1, 2월은 그렇게, 12~2월은 그렇게 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우리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기후 변화의 가장 큰 특성이 날씨의 변동성이 크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더워졌다가 또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추워졌다가 이러는 것들이 계속 바뀐다는 건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 폭설과 한파가 오기 전에는 굉장히 따뜻했거든요. 따뜻했기 때문에 폭설이 내린 것이죠. 그런데 어쨌든 그리고 다시 추위가 왔다가 이제 어제 또 그제 살짝 풀렸다가 또다시 한파가 내려오고 이번에 금요일에 살짝 풀렸다가 또 주말에 또 추워지고.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 약간 기온이 올라갔다가 또 그다음에 추워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큰 테두리 안에서는 실제로 지난주 26일부터 계속 추위는 약간씩 중간중간에 기온이 올라갈 때가 있더라도 큰 테두리 안에서는 지금 기온이 낮은 형태입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지금 우리가 북극진동지수라는 게 있거든요.
이게 지금 계속 음의 지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예측한 것도 보면 거의 15일 전후까지는 음의 지수를 보일 것으로 봐요. 그렇게 되면 음의 지수를 보이는 경우에는 상층의 흐름이 남북류가 강해지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춥고 이런 것이 좀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거기다가 지금 보면 세계기상기구나 미국 기상청의 5km 상공에 장기앙상블모델이 있습니다. 보름 동안 보여주는 것. 이것도 보면 우리나라 주변의 고도 저항이 계속 대체로 낮아지는 이런 패턴을 보여요. 이럴 경우도 기온이 낮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기온이 계속 낮은 것은 아니고 패턴 자체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좀 낮은 편이지만 그 사이에도 기온의 변화가 계속 곡선처럼 사인, 코사인 곡선처럼 오르고 내린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꼭 심하게 하면 기온이 널뛰기하는 것 같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앵커]
기온 변화 폭이 너무 크다 보니까 건강 잃기 쉬운 생각이 듭니다. 건강 관리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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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만에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전국이 영하권인데요. 오늘 밤엔 또 비나 눈 소식이 있으니 미리 대비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자세한 날씨 전망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출근길 정말 춥더라고요. 어제 아침과는 기온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갑자기 뚝 떨어진 겁니까?
[반기성]
정말 춥습니다. 오늘 철원 같은 경우에는 영하 8.7도, 파주 같은 경우도 영하 7.7도까지 떨어졌고요. 서울도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는데 어제에 비하면 아침기온으로만 거의 7도 정도가 떨어진 셈이고요. 어제 낮 기온부터 따진다면 한 15도 정도가 떨어진 겁니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것은 어제만 해도 기압골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은 북쪽에서 시베리아고기압이 남하했죠. 1031헥토파스칼 시베리아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일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왔고요.
두 번째는 5km 상층에 절리저기압,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눈 많이 오고 그럴 때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또다시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절리저기압이 만들어지는 경우 상층에서 반시계방향으로 저기압이 불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북서쪽에 있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끌어내리는 이런 역할을 해 주고요. 세 번째는 1.5km 상공 기온도 보니까 서울 상공 기온이 어제는 영상 3도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영하 6도거든요. 그러니까 어제에 비하면 한 9도 정도가 떨어진 셈이죠.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겁니다.
[앵커]
북쪽의 찬 공기가 갑자기 밀려 내려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인천에는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한파주의보, 사실 워낙 많이 듣는 얘기라서 이 용어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 기준이 뭔지는 궁금하거든요.
[반기성]
일단 겨울에 10월부터 그다음 해 4월까지 한파특보가 발령이 되죠. 그래서 특보에는 주의보와 경보가 있는데 오늘은 주의보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의보 같은 경우는 전일 최저기온보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영상 3도 이하여야 되고요. 또 평년 기온보다 3도가 더 낮아야 됩니다. 이 조건이 맞을 때 하나. 두 번째는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첫 번째 기준이죠. 그러니까 상당히 독특하죠. 대개 중부지방 아니면 강원 지역 이렇게 따로따로 지역으로 주의보가 발령이 되는데, 한파특보가. 오늘은 인천만 나왔거든요.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데 인천 같은 경우는 어제 아침 최저기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어제 아침에 인천 쪽은 바로 그쪽으로 저기압 구름대가 들어와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다가 또 바다 습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대개 바다 옆에 있는 도시들이 최저기온이 좀 높은 편인데 여기에다가 구름까지 꽉 차 있다 보니까 복사냉각이 별로 없었던 거죠. 그래서 어제 인천 같은 경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8.1도였습니다. 서울은 4.6도였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니까 10도 이상 떨어진 거잖아요, 어제에 비해서. 거기다 오늘이 영상 3도 이하에다가 평년보다도 3도 이하가 낮다 보니까 그 지역만 유일하게 한파주의보의 기준이 딱 맞은 것이죠.
[앵커]
한파주의보가 그러니까 절대적인 기준도 있고 상대적인 기준도 있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리고 또 돌풍도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순간 풍속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반기성]
일단 오늘 같은 경우는 해안이나 산악 같은 경우 15m 이상 지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있는데 15m 같으면 입간판이 날아가는 수준이죠. 지난번에 우리가 20m 정도 되면 제대로 바람을 받고 걸어가기 어려운 정도고요. 15m 정도면 입간판이 날아가는 정도인데 대개 지난번에도 분당에서 그때 바람이 불었고 입간판이 날아갔고 시내버스를 덮쳤던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정도로 상당히 강한 것이고요. 특히 이런 바람들이 물론 산악은 더 강해지지만 도시 같은 데 들어오면 큰 빌딩이 있는 지역은 빌딩풍이 가세가 됩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더 바람이 강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산악이라든지 해안 이런 지역이 바람은 강하지만 도심 지역에서도 이런 시설물이라든가 입간판 이런 것은 상당히 결속을 잘해야만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데 도심에서는 빌딩풍까지 더해져서 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기온도 떨어지잖아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체감기온 같은 경우는 적용하는 것들이 대개 0도부터 영하 10도 사이 정도까지는 풍속이 초속 1m당 1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을 합니다. 사실은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그 정도로 보는데, 그러니까 지금 현재 아침기온이 영하 2도였는데 초속 3m로 불고 있다. 그렇다면 체감기온은 영하 5도 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데 영하 10도 이하면 내려가면 체감기온이 확 떨어집니다. 그때부터는 1m 증가할 때마다 2도씩 떨어지는 것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수록 체감기온은 급격히 떨어지는 이런 효과가 있죠. 체감기온이라는 것은 건강 문제 때문에 이런 것이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피부에서 그만큼 많은 열을 뺏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기온이 되는 것이고, 또 그래서 그것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체감기온을 굉장히 중요하게 최근에는 보고 있죠.
[앵커]
그렇다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우리가 방한용품을 잘 착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부위를 조심해야 할까요?
[반기성]
사람들이 추위를 제일 많이 느끼는 부위가 목 부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목은 기본적으로 머플러라든가 이런 것을 반드시 두르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머리입니다. 그래서 영국 기상청에서 꼭 추워질 것 같으면 모자를 쓰라고 방송에 나오거든요. 모자 하나 쓰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목에 머플러 두르면 우리가 보통 체감기온을 5도 이상 올려줄 수 있다고 하고요. 모자를 하더라도 2~3도 이상을 체감기온을 올려줄 수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저 같은 경우는 손. 그다음에 발, 이런 데가 가장 열을 많이 뺏기는 그런 곳입니다.
[앵커]
장갑까지도 잊지 않고 머플러. 그러니까 목도리, 모자, 장갑 정도는 꼭 착용하는 게 좋겠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아침에는 추웠는데 낮에는 기온이 좀 따뜻해질까요?
[반기성]
일단 아침보다는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렇더라도 서울 지방 같은 경우에는 오늘 낮 최고기온이 4도 정도. 그래서 앞으로는 당분간은 낮 기온은 일부 중간에 가는 날 빼놓고는 거의 서울 기준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4도 전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다가 이번 주 금요일이죠. 6일만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한 6~7도 정도 올라가고 다시 토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또 춥습니다. 춥고 나서 다시 화요일 정도에 기압골이 들어오면서 약간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주 화요일 지나고 이후에도 기온이 뚝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대체로 4도, 약간 올라간다라고 하더라도 5도. 이 정도 전후고요. 이런 기온이 당분간 계속되니까 실제로 바람이 좀 더 불게 되면 낮에도 체감기온 같은 경우는 거의 0도 전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는 날이 따뜻했는데 안개 때문인 건지 먼지 때문인 건지 온종일 하늘이 흐리더라고요. 이건 정체가 뭐였습니까?
[반기성]
어제는 오전에는 안개 영향이었죠. 전국적으로 안개가 굉장히 짙게 끼었거든요. 안개가 짙게 끼게 되면 안개가 실제로 이런 응결핵 물질로 인해서 안개가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대개 연무로 변합니다. 연무로 변하게 되면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형태가 되죠. 그리고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안정될 때 안개가 끼니까 그렇고요. 오후에는 어제 중국으로부터 초미세먼지가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거의 중부지방은 초미세먼지가 40마이크로미터 정도, 세제곱미터당. 이 정도로 농도가 높아서 나쁜 정도가 유지됐죠. 그러다 보니까 그게 밤 늦게 기단이 바뀌면서 찬 공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체로 시계가 나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그런 날씨가 됐던 거죠.
[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폭설이 쏟아졌다 보니까 또 눈 소식에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밤에 눈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오는 겁니까?
[반기성]
일단은 오늘 눈 오는 것은 주로 오는 곳은 인천에서 경기는 서해안 쪽, 그다음에 경기 서남부 지역, 충남의 북부, 그다음에 전북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보면 주로 서쪽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쪽 지역으로는 눈으로는 1cm 정도, 비로는 5mm 정도. 그리고 서울 오늘 밤부터거든요. 내일 새벽 사이. 서울 같은 경우는 날리는 정도. 0.1cm 정도 눈, 0.1mm 정도의 비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실제로 서울은 주로 내리는 지역은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정도 내리더라도 밤에 들어서면 지금 찬 공기가 내려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특히 밤중이나 새벽 같은 경우는 블랙아이스로 결빙되는 도로 구간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밤에 눈이 내리거나 비가 좀 내리는 지역은 내일 아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런 것은 운전하시는 분들 특히 유의를 하시고. 그런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겠고요. 특히 이런 우리가 말하는 블랙아이스, 제일 위험한 거죠. 이런 것들은 주로 교량이라든가 혹은 다리 다음에 터널 진출입구 쪽, 음지진 곳 이런 곳에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런 때는 아침녘 해가 뜨기 전에는 굉장히 위험을 조심을 하셔야만 합니다.
[앵커]
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미끄럼 사고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싶어서 걱정이었다가 갑자기 폭설이 왔다가 또 추워졌다가. 지금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너무 심하거든요. 이거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이번 겨울 내내 이어질까요?
[반기성]
일단 최소한 1, 2월은 그렇게, 12~2월은 그렇게 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우리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기후 변화의 가장 큰 특성이 날씨의 변동성이 크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더워졌다가 또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추워졌다가 이러는 것들이 계속 바뀐다는 건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 폭설과 한파가 오기 전에는 굉장히 따뜻했거든요. 따뜻했기 때문에 폭설이 내린 것이죠. 그런데 어쨌든 그리고 다시 추위가 왔다가 이제 어제 또 그제 살짝 풀렸다가 또다시 한파가 내려오고 이번에 금요일에 살짝 풀렸다가 또 주말에 또 추워지고.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 약간 기온이 올라갔다가 또 그다음에 추워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큰 테두리 안에서는 실제로 지난주 26일부터 계속 추위는 약간씩 중간중간에 기온이 올라갈 때가 있더라도 큰 테두리 안에서는 지금 기온이 낮은 형태입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지금 우리가 북극진동지수라는 게 있거든요.
이게 지금 계속 음의 지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예측한 것도 보면 거의 15일 전후까지는 음의 지수를 보일 것으로 봐요. 그렇게 되면 음의 지수를 보이는 경우에는 상층의 흐름이 남북류가 강해지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춥고 이런 것이 좀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거기다가 지금 보면 세계기상기구나 미국 기상청의 5km 상공에 장기앙상블모델이 있습니다. 보름 동안 보여주는 것. 이것도 보면 우리나라 주변의 고도 저항이 계속 대체로 낮아지는 이런 패턴을 보여요. 이럴 경우도 기온이 낮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기온이 계속 낮은 것은 아니고 패턴 자체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좀 낮은 편이지만 그 사이에도 기온의 변화가 계속 곡선처럼 사인, 코사인 곡선처럼 오르고 내린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꼭 심하게 하면 기온이 널뛰기하는 것 같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앵커]
기온 변화 폭이 너무 크다 보니까 건강 잃기 쉬운 생각이 듭니다. 건강 관리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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