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에도 중부 곳곳 영하권...올해 성탄절 날씨는?

정오에도 중부 곳곳 영하권...올해 성탄절 날씨는?

2024.12.23.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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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에도 체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정오에도 중부 곳곳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 시작부터 눈이 잦아 눈 덮인 성탄절을 기대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올해는 완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에도 추위가 심했는데, 지금도 중부 곳곳은 영하권이라고요?

[기자]
정오 기준 서울은 3.8도로 기온이 다소 올랐지만, 파주 영하 0.8도, 철원 영하 3도 등 중부 곳곳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욱 낮아진 건데요,

이로 인해 오늘 아침에는 강원도 평창 봉평면이 영하 20.5도, 철원 15.5도 등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9.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에도 대관령 영하 1도 등 강원 일부 지역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겠고, 서울은 4도, 대전 6도 등 전국이 10도 이하로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금요일에 다시 서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재차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앵커]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올해는 완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다고요?

[기자]
겨울 시작 전부터 눈이 많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낮 동안 눈이 내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성탄절 이브인 내일부터 성탄절 당일 오후까지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고기압이 물러난 뒤 북쪽에서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성탄절 당일 늦은 밤부터는 한반도 북쪽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눈의 양이 많지 않고, 강수 시점이 불확실해 아직은 변동성이 무척 큰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수치 예보모델별로도 예측하는 결과가 달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적설량 정보는 오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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