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 '차분한 발걸음'...내일 다시 한파 온다

새해 첫 출근 '차분한 발걸음'...내일 다시 한파 온다

2025.01.02.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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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출근날, 국가 애도 기간이라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여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는 세초입니다.

오늘 큰 추위는 없었지만, 내일은 다시 찬 공기가 내려와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을사년 첫 출근길,

새 출발의 희망을 말하기엔 너무나 큰 슬픔이 드리워진 마음들,

큰 추위 없는 날씨에도 마치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날처럼 일터로 향하는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기가 힘듭니다.

[남수정 / 서울 관악구 : 작년에 특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다사다난했던, 안 좋은 일들은 많이 극복하시고 모두가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식 / 서울 마포구 : 새해라서 산책 나왔는데요, 올해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2.9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고,

철원과 대관령도 영하 10도 안팎으로 평년 대비 1∼2도가량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질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일요일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좀 다소 따뜻한 상황에서 대기 상부에서는 점차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기온이 북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는 시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는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겠고,

서울도 오늘보다 2도가량 낮은 영하 5도로 낮아집니다.

찬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서해안에는 1cm 안팎의 눈이나 비가 예상됩니다.

추위는 토요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일요일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5일 일요일 온화한 남서풍이 찬 공기를 만나면서 중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특히 저녁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 내륙과 산지에 다소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아침 서울 기온이 0도 안팎이라 비가 내리더라도 도로에 빙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백승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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