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새해 첫눈부터 중부 10cm 대설...주 중반 최강 한파

[앵커]
새해 첫눈부터 중부지방에는 1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이 그친 뒤 이번 주 중반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남산.

아이들은 눈 위를 뒹굴고 눈사람 만들기에 푹 빠져 겨울을 만끽합니다.

시민들도 새해 첫눈이 만든 순백의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강채연 / 제주시 연동 : 수능 끝나고 처음으로 서울로 가족여행을 오게 됐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눈을 봐서 설레고 행복한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백진유 / 서울 동대문구 : (새해) 첫눈이 내려서 올 한해는 깨끗한 눈처럼 깨끗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설렘을 안겨준 첫눈이었지만, 중부 일부 지역에는 1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지며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새벽부터 강원도 화천 사내면에는 12.9cm, 경기 파주 장단면에 12cm, 인천 강화에 11cm,

서울에도 6.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 눈이나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중부와 경북 북부는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눈구름 뒤로는 북쪽에서 상층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의 강한 한기가 내려옵니다.

특히 주 중반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예상됩니다.

강추위와 함께 호남 지방에는 또 한차례 폭설이 예고됐는데, 이번에도 무겁고 습한 '습설'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반대로 동해안은 이번 주에도 눈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날씨 속 산불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원종호, 온승원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진호
촬영 : 유경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