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최강 한파 계속, 곳곳 올겨울 최저...기온 차츰 올라

[날씨] 최강 한파 계속, 곳곳 올겨울 최저...기온 차츰 올라

2025.01.10.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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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강력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체감 추위는 어제보다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닷새째 계속되는 서해안의 눈은 오락가락하며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에도 무척 춥던데요, 바람은 어제보다 많이 약해졌다고요?

[기자]
어제 강력한 한기가 내려온 데다,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더 낮았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2도로 어제보다 2도 낮았고,

대관령 영하 23.2도, 파주 영하 18.4도, 대전 영하 12.9도, 고창 영하 12.2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아침 최저 체감온도도 강원 산간은 영하 30도 안팎, 서울이 영하 17.3도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어제보다 찬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서울의 현재 체감온도는 어제 같은 시간보다 체감온도가 6도가량 높습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더 올라 서울 낮 기온은 영하 2도로 어제 낮보다 4도, 오늘 아침과 비교하면 10도가량 높아지겠습니다.

특히 낮에는 체감온도가 어제보다 10도가량 높은 영하 5도로 체감할 수 있는 추위도 한층 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인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8도, 낮 기온은 영상 1도로 기온이 점차 올라 일요일에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입니다.

[앵커]
서해안 눈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월요일부터 닷새 동안 순창 복흥면에는 36.8cm, 무주 설천봉에 29.7cm, 정읍에 19.9cm 등 호남과 충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내륙보다는 해안과 산간에 눈이 집중돼 울릉도에는 대설경보가, 제주 산간과 전남 신안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눈이 길게 이어진 이유는 대기 상층의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찬 공기를 지속적으로 내려보냈고, 이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며 발달한 구름대가 충남과 호남으로 계속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오전까지는 눈이 내리다가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늦은 오후에 또 한차례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눈은 일요일까지 전북 서해안에 3에서 8cm, 호남 내륙과 충남 서해안에 1에서 5cm가 내리겠고, 제주 산간과 울릉도에도 5에서 20cm가 예상됩니다.

지난 닷새 동안 내렸던 것보다는 눈의 강도는 약하겠지만, 이번에도 강약을 반복하면서 일요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호남 서해안에는 시간당 1에서 3cm의 강한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상황에서 추가로 눈이 예보된 만큼, 눈이 멈춘 낮 동안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점검해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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