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한파 누그러져...서울, 사흘 만에 영상권 회복

[앵커]
주말인 오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서울은 사흘 만에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한파가 풀리니 겨울 이색 축제 현장은 시민들의 웃음꽃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현장 분위기와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캐스터!

김민지 캐스터도 지금 빙어를 잡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저도 빙어 잡기가 너무 재밌어 보여서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작은 얼음 구멍 사이로 빙어의 입질이 전해질 때마다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시민들도 가족과 함께 빙어를 낚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인데요.

한낮이 되니 추위가 누그러지며 서울은 사흘 만에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모처럼 강추위가 풀린 오늘, 얼음 위에서 낚시를 즐기며 겨울 정취를 만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오늘 오전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이남 곳곳의 한파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현재 광주 2.3도, 대구 2.1도 등 영상권을 보이는 곳이 많은데요.

여전히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에 한파주의보가,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는 한파경보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한파특보가 일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찬바람이 오늘보다 더 잦아들면서 차츰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과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2도에서 출발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오늘보다 1에서 3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서울 2도, 대구 5도가 예상됩니다.

한파는 누그러졌지만, 서해안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산발적인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에 최고 10㎝ 이상,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 최고 5㎝가 되겠습니다.

또 강원 산간과 경북 북동 산간은 낮 동안 약한 눈이 날릴 수 있겠습니다.

이미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눈이 녹아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기 쉽겠습니다.

미끄럼 사고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중반에는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대한을 앞두고 다시 강한 한기가 남하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찾아오겠고요,

호남과 제주도에 또 한차례 폭설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눈비 소식이 없는 영동과 영남 동부는 여전히 건조특보가 유지 중입니다.

그 밖의 영남과 수도권도 대기가 더 건조해지겠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쉬운 만큼, 산불 등 화재사고에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지입니다.




YTN 김민지 (gbs0625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