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스모그, 고비 지났지만 '이틀 더' 간다

최악 스모그, 고비 지났지만 '이틀 더' 간다

2025.01.23.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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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스모그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어제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까지 9곳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확대 시행됐습니다.

스모그 추가 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여 고비는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탁한 공기는 이틀 더 머무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서해를 건너 한반도까지 희뿌연 띠가 만들어졌습니다.

서풍을 타고 유입된 스모그입니다.

지난 21일부터 벌써 사흘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기가 정체하고 있어 대기 질이 연일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은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10배 수준인 140㎍까지 치솟았고, 한낮에도 평소 3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강원 영서와 세종, 충북, 광주, 전북 등 5곳에도 '비상저감조치'가 넓혀졌습니다.

[마윤하/전북 장수군 : 남산 서울타워 처음 오기도 해서 경치 좋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하나도 안 보여서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김병찬/전북 장수군 : 3시간 걸려 남산타워에 왔는데 경치도 뿌옇고 안 보이고요 먼지가 심해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됩니다.]

전국에 드리운 잿빛 장막은 이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스모그 유입이 줄고, 동풍 기류가 강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팀장 : 스모그 유입으로 인한 큰 고비는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요일 오전까지는 대기 정체로 곳곳에서 나쁨 수준이 유지되는 곳이 있겠고,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사이 동풍이 강해지면서 초미세먼지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 후반에는 수도권 등 내륙에 내려졌던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되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특보 수준 이하로 차츰 낮아지겠습니다.

다만 주말 전까지 일부 지역에서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농도가 높게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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