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큰 추위 없는 휴일...밤사이 날씨 급변, 내일 전국 폭설

[날씨] 큰 추위 없는 휴일...밤사이 날씨 급변, 내일 전국 폭설

2025.01.26.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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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둘째 날인 오늘도 예년 기온을 웃돌며 온화하겠습니다.

다만, 밤사이 날씨가 급변하겠는데요,

내일은 추위 속에 폭설이 쏟아지며 귀성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는 마치 초봄처럼 온화했는데요, 오늘도 추위 걱정 없다고요?

[캐스터]
어제 패딩을 입고 나갔는데 종일 덥더라고요,

어제 서울 낮 기온이 11.4도까지 올라 계절의 시계가 한 달 이상 앞서갔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예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 없겠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1.8도로 이맘때보다 8도나 높았고, 한낮에도 서울 7도, 대전과 광주 8도, 부산 11도 등 바깥 활동 하기 수월하겠습니다.

다만,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이나 호수, 저수지의 얼음이 얇아져 깨질 우려가 있으니까요.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어제 내륙은 맑았지만, 동해안에는 눈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하늘 표정은 어떤가요?

[캐스터]
어제 동해안 지역에는 종일 오락가락 눈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10~20cm의 폭설이 쏟아지며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제주 산간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쌓였지만, 새벽에 모두 잦아들었고요, 지금은 하늘만 다소 흐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 눈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간, 동해안 지역에는 이미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는데요.

이 지역으로 향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강원과 영남, 제주도는 하늘빛이 종일 흐리겠고,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은 구름만 많이 지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월요일인 내일부터는 날씨가 급변한다고요?

[캐스터]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설 황금 연휴'에 날씨가 비상입니다.

오늘 밤사이 기상 상황이 급변할 전망인데요,

내일과 모레 전국에 눈비가 내리는 데다, 날씨도 급격히 추워지겠습니다.

자세한 눈 상황 살펴볼까요?

오늘 밤 강원 지역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모레까지 강원과 전북 동부, 제주 산간 많은 곳에 30cm 이상, 경기 내륙과 충청에도 2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서울 등 그 밖의 내륙에도 많게는 15cm가 넘는 큰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중부 지방에 시간당 3~5cm, 남부 지방에도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폭설로 인한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눈길 운전에도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캐스터]
내일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렇게 폭설이 예고된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 운전을 해야 한다면,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이 있습니다.

먼저 겨울용 장비를 갖추는 건데요, 타이어는 접지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스노우 체인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눈이 내린 도로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2~3배는 증가하기 때문에 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앞차와의 안전거리 또한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또, 앞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게 좋은데요, 예상치 못한 눈을 밟아 미끄러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고, 눈 속에 숨겨져 있는 돌멩이나 구덩이 등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습니다.

눈길에서는 급가속과 급제동도 금물입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퀴가 헛돌면서 제어가 불가능해질 수 있는데요,

브레이크는 천천히 나눠서 밟아야 합니다.

만약, 눈길에서 사고가 났다면 차량 비상등을 켜고, 삼각대 등을 이용해 후방 차량에 위험성을 알려야 하고요,

도로 위에서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먼저 바깥으로 대비한 후 사고처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폭설도 문제지만, 추위까지 예고됐다고요?

[캐스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요,

월요일 이후 귀성길은 폭설과 추위는 물론이고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항공편, 배편 이용에도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상황도 잘 확인하셔야겠는데요,

남은 설 연휴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전국에 눈이 내리는 동안 기온도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2도로 아침과 큰 차이 없겠고, 설날인 수요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7도, 연휴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는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온만 놓고 보면, 극심한 한파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날씨가 워낙 포근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셔야겠고요,

또,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충남과 호남,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길에 이어 귀경길에도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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